MTS 게임 체험회 (이베큐에이션, 쉽야드)
어제 (07/29) 교대에 있는 달무티 보드게임 카페에서 MTS 블라드미르 수치 작가의 신작 게임 체험회에 당첨되어서 즐겁게 게임 체험후 후기 남겨봅니다~
참고로 선주문 기간이 늘어 났네요 ㅎ
일단 첫번째로 이베큐에이션~
현재 살고 있는 행성의 자원이 고갈돼 새로운 행성을 찾아서 그곳으로 이주하는 중간 과정을 그린 게임입니다. 그 이주하는 중간 과정의 실질적인 체험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에요.
중간과정만 보면 테라포밍 마스 보다 비교적 미시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테라포밍 마스는 화성에 이주한다기 보단 화성을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게임이긴 하지만요..ㅎ)
이베큐에이션은 그 새로운 거주지 행성에 자원이나 건물 사람을 이주 및 건설하고 이 과정을 각종 우주선으로 자원을 이주 시키는 행동에서 오는 테마력이 너무 잘 작용해 이 작가 특유의 게임 시스템과 테마가 아주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는 느낌을 이번에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 행성의 내 도시와 시민들을
새로운 식민제 정착 및 이주 그리고 그곳에서 네트워크를 차려보자~!
이번에 진행한 이베큐에이션은 포인트 모드로 했고 어드벤스드 룰 옵션으로 했는데요 (공동미션 모듈까지 하면 거의 풀인거 같은데 이번엔 제외) 첨부터 아 옵션으로 해도 좋을거 같애요. 저기 중앙에 보이는 9x9 타일들 조합이 랜덤이라(세트는 1,2,3,4 같은 세트로 맞춰야 하지만) 비대칭 및 리플레이성을 신경쓴거 같습니다. 적당한 비대칭성인거 같애요
게임은 총 4라운드로 4라운드 뒤에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
각 라운드의 단계가 인컴및 체크(밥먹이기 단계) > 액션 > 수송 > 턴 오더 조정 단계 > 위성 전진 > 라운드 보너스 > 정리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다들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웨이트에 비해 어렵지 않더라구요 ㅎ 테마적으로 시스템이 잘 연결되어 있고 직관적인 느낌이라 조금은 1~2 라운드 정도는 허둥될 수 있지만 이내 곧 적응해서 플레이가 매끄럽게 진행될거 같습니다.
구행성에서 생성되는 자원은 구행성에서 하는 액션들에만 영향이 가고 신행성에서 생성되는 자원은 신행성과 관련된 액션들만 영향이 가고 구행성이 아직은 자원이 풍족할때 이걸 우주선으로 셔틀하는 퍼즐과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재밌었고 중간중간 선점과 메이저 싸움으로 인해 적당한 인터랙션이 너무나 매력적인 요소였던 게임입니다. 각 시스템이 왜 있어야 하는지 아주 촘촘하게 짜져있는거 같았어요 저는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ㅎ
나에게 호 요소 : - 이 작가 특유의(스테판 펠트와 같은..하지만 포인트 샐러드는 아니지만..) 소소한 여러 요소들이 퍼즐풀듯이 헤쳐나가는 고민의 즐거움
- 게임의 시스템과 테마가 서로 잘 어울러져 있는 편이다
- 적당한 인터랙션
- 이 게임 특유의 개성적인 부분이 있다 구 행성과 신 행성의 자원 관리
- 4인도 나쁘지 않더라
나에게 불호 요소 : - 처음엔 아이콘 헷갈릴 수 있다.
- 시민 마크, 턴오더 마크, 기술 개발 마크가 다 똑같애 약간 모양을 다르게 한다던지 등의 프로덕션 퀄리티를 좀 더 높였으면 어떨까 싶다
다음으로 쉽야드를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은 2009년에 이미 1판으로 나왔던 게임입니다.
배를 제작해서 시험운행을 걸쳐서 각 해역에 안성맞춤으로 뛰어난 배와 멋진 배들을 많이 만드는 테마의 게임입니다.
론델 시스템이 이게임의 주 메카니즘이고 론델 액션과 그 액션으로 인한 선택도 론델로 만들어진 론델이 아주 핵심요소로 잘 자리잡혀 있습니다.
이 게임은 여러라운드(정해진 라운드가 없지만) 후에 특정 조건이 발생되면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프리 액션 한번씩 하고 배 건조 타일 하나 살 수 있으면 사서 시험운행까지 보내고 마무리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오른쪽쯤에 있는 톱니바퀴쪽에 각자 돌아가면서 액션타일들을 선택해 액션을 고르고 가운데 원형판에서 그 액션에 해당하는 해택도 론델로 차례로 골라서 액션을 해서 내 배도 만들고 돈도 벌고 부품도 설치하고 선원들도 고용하는 액션들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오는 저 톱니바퀴의 기믹이 재밌었고 신기했습니다. 라운드 종료 시점의 자그만한 토큰이 구멍에 빠져서 라운드가 흘러가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한다는 부분이라던지..ㅎ
각 라운드는 액션 단계 > 프리액션(돈6원 내어서 프리액션 수행) > 시험운행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프리액션은 메인 액션 단계 전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베큐에이션에 비해 단계가 더 단순하지만 액션들이 약간은 직관적이지 않아 좀 더 머리가 아픈 그런 게임이였습니다. 하지만 배를 만드는 과정과 이걸 어떻게 보낼까 속도를 몇으로 운행을 하고 또 이 시험 운행하는 코스도 내가 직접 구매해서 코스를 정해볼까 하는 과정들이 매우 재밌었습니다. 특히 이베큐에이션 보다 중간 중간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게임을 다끝내고 뿌듯함은 이베큐에이션보다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내 배가 완성되면 중간 중간 혹은 끝나고 나서 사진 찍는 맛이 일품이죠~~ 거기다 이번 선주문의 특전인 입체 미플로 더욱 사진의 맛이 나오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배가 하나 만들어서 큰 점수로 시험 운행 하고 나면 저도 긴장되어서 나도 빨리 배 만들어야겠는데? 하는식의 조급함과 재밌는 긴장감이 현성되어서 좋았고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확실히 경쟁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어떤 액션을 선택하면 나나 상대방이 당장은 그 액션을 선택할 수 없어서 머리가 더 꼬이고 또 그런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의 반응이 매우 잘 반응해서 이베큐에이션보다 더 인터랙션이 높은 느낌의 게임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배 부품 미플과 배 타일의 설치 부분의 구별이 조금 어려웠고 아이콘이라던지 액션에서 나오는 직관적인 인식이 부족해서 초반에는 이베큐에이션 보다 좀더 헷갈리거나 헤메일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몇라운드 지나면 익숙해 지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이 게임도 배 만드는 재미는 매우 독보적이라 생각합니다. 시스템과 테마의 유기적인 연결은 수치 작가의 유로유로한 초기작인 만큼 약간은 부족하지만 재미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나에게 호 요소 : - 론델의 재미와 거기서 오는 고통, 그리고 톱니바퀴의 재미난 기믹
- 배 만드는 재미는 너무나 독보적! 사진찍는 맛도 살린다
- 퍼즐적인 요소와 내 액션을 계획하고 그안에서 돈을 이용한 콤보효과등이 허투로 사용되는 부분이 없다
- 이 게임도 4인플 나쁘지 않다
- 타일 트레이라던지 개인판등 프로덕션 퀄리티는 이베큐에이션보다 더 좋은듯
나에게 불호 요소 : - 아이콘과 각 게임의 시스템이나 요소들이 군데군데 사알짝은 직관적이지 않아서 아쉽
- 조금은 투박한 느낌
이번 수치 작가 게임들의 결론 : 블라드 미르 수치 작가는 스테판 펠트 처럼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퍼즐 풀듯이 고민하는 맛이 일품이고(포인트 샐러드 느낌은 아니지만) 시스템과 테마의 유기적인 연결이 매우 매력적인게 장점인데 이번 작품들도 그런 매력들이 잘 드러나 있던 게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 재밌는 시간이였고 수치 작가의 게임들을 앞으로 눈여겨 볼거 같고 계속 수집할거 같습니다~!
이런 좋은 시간과 좋은 선물(타코린 백과 모죠 카드게임) 주신 MTS께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