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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스물 세번째

850 조회

2024.07.29 22:02

가만히 있어도 땀이 좔좔좔 흐르는 날씨입니다.

너무 더워요..

사실 이런날씨면 그냥 방콕이 최고입니다.

방콕하기 딱 좋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보.. 보드게임 만세!!!

아지트말고는 아무곳도 가기싫은 마음으로 후기 시작합니다.

7/23(화)

시너빈 , 화니(모임장) , 하

카베르나 (3인)

개인적으로는 우베작가의 게임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게임 카베르나입니다.

우베게임 VS 할때 꼭! 아콜과 같이 등장하는 그 게임이기도 하죠

매니악하게 한가지게임을 파는 성격이 아니다보니까

뭐 아콜은 카드에 따라 빌드를 어쩌고 저쩌고~

뭐 카베에서 이 건물을 먼저 짓고 얘를 지으면

뭐가 어떻게 되고 저쩌고 어쩌고~

이런것들을 사실 알아도 쓰기 싫고 알고 싶지도 않고 뭐 그런편입니다.

점수만 내는 플레이에는 카베가 아콜에 비해 한계점이 뚜렷해보이긴하지만

풍족한 자원을 기반으로 이것저것하는 재미만큼에서는 압도적으로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이유로 카베를 참 좋아라하고 꽤 여러번 하기도 했어요.

아콜은 게임내내 너무 고통스럽다보니까 너무너무 괴로운 반면

카베는 게임내내 풍족한 자원을 여기 쓸지 저기 쓸지하는 고민하는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오래전에 많이 했지 요새는 신작러쉬때문에 손이 안갔는데

이날 정말 오랜만에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장님이 잔룰을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플레이하는데 무리없이 했습니다.

(에휴~ 나는 많이 해봤으면 뭐하나.. 룰설명을 못하는데 으이그...)

카베는 딱 카베의 그 재미가 있어요

아콜에서의 농장 가꾸기에서 추가로 광산 뚫어서 건물짓고 루비캐오는거 하며

드워프 레벨올려서 행동하는게 너무도 재미집니다.

그렇게나 귀찮았던 우베식 라운드 자원보충법도 이날은 왜이리 신나는건지

이날 초플이셨던 하님께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하셨습니다.

하님도 마찬가지로 아콜은 좀 고통스러우셔서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카베르나는 재미있다고 하셨었습니다.

이 게임에 이런표현은 싫지만 어쨋든 카베르나도 이제 고전게임이 된거 같아요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다!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7/24 (수)

시너빈 , ㅇㅂㅌ , 화니(모임장) , 뇌 , ㅎ

돌팔이 약장수 + 허브마녀 (4인)

너무너무 재미있는 돌팔이 약장수입니다.

하기전부터 너무도 설렘가득 했습니다.

저는 돌팔이 다인플을 안해봤어요 이때가 처음이었어요 근데!!

확장도 안해봤는데 이날 허브마녀 확장까지 넣어서 했어요!!!

아.. 너무 좋습니다.

ㅎ님께서는 구경만 하셨고 4인으로 진행했는데

약재는 그냥 랜덤으로 하고 모임장님이 간단하게 설명후 진행했습니다.

제일 기본이 되는 호박약재에 업글버젼 6짜리 코스트까지 껴서 하니까

중후반부에는 순식간에 솥을 모두 채우기도 했습니다.

2인플로 할때는 한번도 못했던거 같은데 약재의 조합이 좋았던거 같아요.

저는 솥이 거의 터지지않아서 아주 안정적으로 점수와 약재구입까지 이뤄나갔습니다.

다른분들도 다들 그렇게 하시는줄 알았으나...

ㅇㅂㅌ님께서 꽝꽝열매의 저주로 자꾸 솥이 터져나가는 바람에

너무도 힘들게 게임을 진행해나가고 계셨습니다.

신나게 즐기던 제가 1등을 했고 ㅇㅂㅌ님께서 큰 점수차이로 꼴등을 하셨는데

이렇게 운빨이 섞여있는 게임에서 누군가가 과도하게

억까(?)를 당하게 되면 사실 맘이 너무 아파요.

안그래도 돌팔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었는데

이번에 더욱더 싫어하게 되신 계기가 되셨을꺼 같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확장!! 연금술사를 넣는다면?!!!!!!!!

스컬킹 (5인)

이게 그렇게 유명한 게임이더라구요??

이거 안해봤다고 했더니 다들 엄청 놀래셨습니다.

근데 저빼고 다들 룰 알고 계시는거 보고 제가 더 놀랬어요.

트릭테이킹으로 리드슈트에서 숫자가 높으면 되지만 카드마다 계급이 있어서

이건 이걸 이기고 저건 이걸 이기는 식의 등급이 있습니다.

턴에 딸랑 한장만 내고 끝이라서 뭔가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이게임은

단 한가지의 룰 때문에 미친재미를 선사합니다.

시작전에 자신이 이번 게임에서 몇 번 이길것인지 비딩을 하는데

이 비딩하는 숫자에서 차이나는 만큼 마이너스 점수가 되며

0으로 비딩을 했을경우에는 그 라운드의 숫자 * 10점만큼 먹게됩니다.

총 10라운드 진행인데 마지막라운드에서 0비딩이 성공한다면 100점을 먹을수 있는거죠.

요게 진짜 정말 재미있습니다.

져야되는게 이겨진다라던가 (이겨지는겁니다 내가 이길려고 한게 아니라 ㅎㅎㅎㅎ)

이기고 싶은데!!!! 절때 못 이긴다라던가 ㅠㅠ

이런 상황이 진짜 너무 재미있습니다.

템포가 너무 빨라서 리드슈트따라가는게 조금 헷갈리고 어렵고 그랬는데

게임 자체가 너무 중독적이어서 엄청 깔깔웃으면 했습니다.

트릭테이킹의 또 다른 맛을 알아버린거 같습니다.

싫어했던 장르인 트릭테이킹이 요즘들어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미노다이스 (5인)

스컬킹이랑 룰이 진짜 완전 또오오옥같은 다이스버젼 게임입니다.

바로 전에 했다보니까 룰설명은 크게 필요하지않았습니다.

ㅎ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바로 몇마디로 끝났어요

이게임은 주사위를 낼때 굴립니다 (!!!!!!!!!!)

주사위 색마다 등급도 있지만 6면이 모두 좋은것만 있는게 아니라서

주사위운빨이 아주 심해요.

가장 쎈 스컬킹주사위의 경우 2개의 면이 항복(제일 약한 패)면인데

굴리면 진짜 높은확률로 항복면이 나와요.

비딩에서 주사위운빨까지 추가되니까 진짜 더 파티파티해졌어요

카드로 할때는 상대를 멕이는 플레이가 키포인트였다면

주사위로 할때는 등급이 낮은 주사위여도

이겨볼수있겠다?싶은 도박을 할수 있다는점이 카드와는 다른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플레이트게임이던데 플레이트게임에 진짜 숨은 보석이 많네요.

7/28 (일)

시너빈 , ㅎ , 화니(모임장) , ㅇㅈ

가이아프로젝트 + 확장 (4인)

주말에 모여서 하게 된 가이아프로젝트 + 확장입니다.

오프로 가이아 저번에 한번 해보고 나니까 머릿속에 가이아밖에 생각이 안들어가지고

이번에 확장하자고 졸랐는데 룰 숙지가 아직 덜 되셨던 ㅎ님께서 바로 룰을 좀 읽어보시더니

세팅하고 그냥 바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진짜 뭐지 이 능력자분??

기존의 가이아에서 행동이 추가가되었고 몇몇개의 타일이 늘어났으며

종족도 추가되다보니까 새로운 컨텐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한번 꺼낸건데 맛은 다 봐야되겠다 싶어서

ㅎ님 화니님께서 새로운 종족을 맡으시고 ㅇㅈ님과 저는 그냥 랜덤으로 종족으로 뽑았습니다.

가이아확장에서의 큰 특징은 일단 기존에 정보큐브로 할수 있었던 행동 3가지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함선이라는게 생겼고 여기에 정보큐브로 할수 있는 행동이 대거 추가되어있으며

이 행동들은 효율이 굉장히 좋은 행동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함선에 탐사선을 보내야만 이용할수 있는데 탐사선을 보내는 비용이 5점입니다.

초반에 파워를 땡기기위해 점수를 많이 깎곤하는데 이것때문에 탐사선을 먼저 들여보낼지

파워를 땡기지 고민하는 선택지가 생겼어요.

두가지 구역이 더 생겼는데 기존에 가이아포머를 많이 활용하지 않았던것이었는지

가이아포머를 적극 활용해야 건물을 지을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역이었습니다.

기본판의 깔끔함에서 뭔가가 엄청 추가되다보니까 번잡스러운 느낌은 있었는데

그것들이 모두 훨씬 효율이 좋은 행동들과 효과여서 이걸로 엔진을 굴려봐라~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 뵌 ㅇㅈ님께서는 고웨이트게임을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던 만큼

가이아도 정말 엄청나게 잘하시면서 엄청난 점수로 중반까지 1등을 놓치지않으셨는데요

새로운 종족을 잡고 초반에 살짝 주춤하셨던 ㅎ님께서

확장의 맛에 점점 익숙해져가시더니 마지막라운드에서

진짜 마른수건에서 물 한방울 짜는 기적과같은 행동들로 역전을 하시면서 1등을 하셨습니다.

아마 굉장히 짜릿하셨을꺼 같은데 저도 이렇게 해보고싶어요오오오오~~~

꼴등은 저였습니다만 그래도 가이아는 갓이아다~ 진짜 재미있다아~

확장도 상당히 재미있었다아~ 라고 평하고 싶네요

딕싯 mnk (5인)

모임장님이 생일때 선물로 받으신 정말 희귀한 버젼의 딕싯입니다.

그림들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명화입니다.

룰북에 누가 그린건지 이름이 뭔지 다 나와있어요.

이런 명화들은 해석한거보면 정말 난해하잖아요

게임할때도 난해해요.

이쁜데 단어 하나 찝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그림들이라 게임은 뒷전이고

그림 보는 시간이 더 길었던거 같아요.

말도 안되는 확장러쉬에 딕싯이 조금 맘에 안들긴하지만

이런 특별한 버젼이라면 계속 나와주세요!!! ㅎㅎ

사케용사

사케에 대해서 관심 있으신 분 계실까요?

요것들 굉장히 귀한 사케라고 합니다.

음~ 치킨 음치킨~~

회!!!!!!!!!!!

육 회!!!!!!!!!!!!

이전후기에도 적긴했지만 식도락도 겸비하는 성수헤이븐입니다.

사케에 빠지신 ㅎ님께서 '사케용사'라는 이름으로 같이 사케를 먹을 멤버를 모으시곤 하는데

이날이 바로 그날이었어요. 가이아와 딕싯으로 뇌를 달궈놓고서 사케로 캬아~

일본가서 힘들게 공수해오신 사케인데 ㅎ님께서 또 사케에 일가견이 있으셔서

굉장히 고급지고 맛있는 사케들로만 사오십니다.

저 두병 모두 정말 맛있었던 사케였어요.

게임은 물론이고 색다른 경험까지 같이 해볼수 있는 성수헤이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

로 오시어 편하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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