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723 화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른피, 가이아프로젝트, 혁신의시대, 파러웨이, 웰컴투, 리썰캐쉬, 웬디어른이되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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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24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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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화요일 35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이날은 시계탑의 흐른 피가 진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번 시계탑은 5분만에 12인이 마감되었습니다. 고정팟 지옥으로 인해 2달간 시계탑을 못했던 저와 노래님도 이번에 기회가 왔고 수강 신청에 성공했네요.

한편 시계탑에 들어가지 못한 준하님은 전략실에 내려가 게임을 하는 대신, 시계탑 뒤의 테이블에서 나홀로 우봉고 3D 와 '날아라 똥' 솔플을 하십니다. 너무나 안쓰러운 마음에 민티판님이 즉석해서 13인으로 해 보겠다고 하셔서 똥날리는 것을 멈추고 환한 얼굴로 시계탑에 끼게 되신 준하님이었습니다.

시계탑 끼워줘 시위용 게임 '날아라 똥' 입니다. 굉장히 전략적인 게임이라고....!!

그리하여 이번 시계탑은 13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총 3판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첫판에 저는 시민이었는데 직업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처음에 두명중 한명이 특정 이방인이라는 것을 아는 캐릭터였습니다. 첫날에 노래님이 저에게 오셔서 저의 직업을 확인 후 시민임을 확인하시고 귓속말을 전합니다. 자기 오른쪽으로 가까운 사람중 악이 있다고... 그런데 홀리님이 어색하게 자신의 정체를 아직 밝히기 힘들다고 하시는 것을 보고 고민없이 바로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무려 9명 득표로 투표는 통과되었고 홀리님은 자기는 처녀라면서 자신을 지목한 제가 죽지 않은게 수상하다고 바로 저를 재판에 올리지만.. 저는 3표만 얻어 홀리님의 처형이 결정되었습니다. 처형이 된 이후에도 홀리님은 정말 끈질기게 끝까지 자신은 처녀라고.. 정말 억울한 표정이어서 살짝 헤깔렸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리가 없었기에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둘째날 장의사이신 노리님이 홀리님은 암살자였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네.. 그렇습니다. 홀리님이 그렇게 억울해했던 이유는 암살자를 잡고 누구를 죽여보지도 못하고 첫날 처형당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밤 악마에게 살해된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둘째날은 누군가를 재판에 회부할 시기를 놓쳐버리고.. 밤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첫날 재판에서 홀리님의 편을 들었던 쟈님과 준하님을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그날밤 누군가가 죽었고 (벨라님이 죽었던 것 같습니다.), 처형자가 나오지 않은 둘째날 악마에게 살해된 사람이 나왔기에 모두가 악마는 좀부울이라고 확신합니다. 셋째날은 시작하자마자 냅따 쟈님을 재판으로 올리겠다고 지목을 했는데.. 오잉? 제가 바로 죽어버렸습니다. 알고보니 쟈님이 본인의 능력으로 처녀로 변신을 해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홀리님의 편을 들었던 준하님과 스팸님을 차례로 재판에 달자고 의견을 냈고, 준하님도 이에 동의하여 준하님이 5표 득표로 처형이 결정되었으나... 준하님이 갑자기 살고자 하는 의지가 발동하여 바로 스팸님을 재판에 올리십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스팸님도 5표로 동수를 얻어버리는 바람에 셋째날에는 아무도 처형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셋째날에는 장의사인 노리님이 악마에게 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넷째날.. 준하님이 너무나 억울해하시면서 자신은 찻집 여인이라고 주장하십니다. 마침 준우님이 자신의 능력으로 4명중 악마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중 하나에 스팸님이 속해 있어서 결국 요리사라고 주장하고 계신 스팸님을 투표에 올렸고.. 투표는 통과되었습니다. 그런데 스팸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스팸님이 죽지 않은 경우의 수는 평화주의자가 있거나 스팸님이 리치인 경우입니다. 그런데 시민팀에 평화주의자가 있다면 자신의 정체를 밝혀야 이길수 있는 타이밍인데 아무도 자신이 평화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준하님과 노리님이 스팸님이 리치라고 의견을 내셨고 시민들도 모두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면 스팸님이 누구를 처음에 자신의 영혼의 항아리로 지목을 했느냐인데... 계속 본인이 고블린이라고 깐족거리던 밥오님... 영혼의 항아리가 밥오님이고 재판에서 살해되지 않기 위해 고블린이라고 계속 깐족거리는 것으로 의심이 되어 어차피 시민들이 많이 죽은 마당에 이판사판으로 밥오님을 올려보자고 말해봅니다. 그리고 시민들도 이에 동의하여 밥오님이 처형되었고 그 결과는... 악마팀의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항아리는 준하님이었네요!

좀구울 코스프레를 잘하신 스팸님, 그리고 준하님이 진짜 찻집여인이라면 악마가 아직까지 살려둘리가 없다라는 얘기가 나왔음에도 준하님이 영혼의 항아리일거라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시민팀. 네, 영혼의 항아리였기때문에 찻집여인임에도 죽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시작한 둘째판.

저는 이번엔 기억상실자가 나왔습니다. 첫날 쟈님이 삼송이님과 준하님중 하나가 마스터마인드라는 정보를 공개합니다. 그리하여 준하님을 빠르게 재판에 올렸으나 자신이 처형되면 바로 게임이 끝난다고 말씀하시면서 처형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누구를 재판에 올릴지 고민하던 차에 마침 벨라님이 자신의 오른쪽 가까운곳에 악팀이 있는데 노래님만 정체를 얘기 안한다면서 노래님을 재판에 올립니다. 노래님의 변명은 자신은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서 아직은 얘기할 수 없다는 반론을 펼칩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반론이 사람들에게 와 닿지가 않았나봅니다. 무려 11명으로부터 처형 득표를 받자 세상 억울한 노래님... 그리고 그날밤 민티판님은 저를 깨워서 찻집여인을 보여주십니다. 엇, 장의사 능력인가? 그럼 죽은 노래님이 찻집 여인...?

다음날 민티판님에게 제 능력이 장의사인지 물어보니 비슷한 능력이라고 답변해주십니다. 아.. 그럼 노래님은 찻집여인이 맞았나봅니다. 어쨌든 쟈님이 처음 지목하신 준하님과 삼송이님 둘중 하나를 메달기로 하고.. 준하님을 재판에 올렸는데, 본인을 고블린이라고 주장합니다만... 고블린 맞으면 빨리 뉴게임 시작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대부분 처형을 결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진짜 고블린! 그리하여 둘째판은 순식간에 악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셋째판은 홀리님이 가시고 현님이 들어오셨습니다.

민티판님이 이번에는 레비아탄이 있다고 공지하십니다. 저는 이번에도 연속으로 기억상실자를 뽑았습니다. 일단 민티판님이 기억상실자에게는 매우 강력한 능력을 준다고 하셨기에, 어차피 레비아탄은 밤에 살해를 못하므로 기억상실자로 받는 정보를 보고서 결정하자고 사람들에게 얘기해봅니다. 그리고 준우님이 이번에도 4명중 한명이 악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지니셨기에 급하게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풍작님이 본인을 현자였나 성자였나 (악마가 본인을 지목하면 시민팀이 승리하는 능력) 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런데 밥오님이 이게 좀 이상하다고 하십니다. 레비아탄은 살해를 지목할 능력이 없는데.. 그 직업이 함께 나온다는게.. 이상하다고 합니다. 물론 민티판님이 일부러 혼란을 주기 위해서 그랬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민티판님이 저를 깨워 두명을 지목하라고 바디랭귀지를 보내십니다. 저는 본인을 고블린이라 주장한 스팸님과 수상한 풍작님을 지목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민티판님은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저는 다음날 그 정보를 모두에게 공표했고 사람들은 둘중에 악팀이 있거나 같은 팀이거나라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밥오님의 추리까지 곁들여져서.. 풍작님이 재판대에 올랐고 투표는 통과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시민팀의 승. 레비아탄은 풍작님이 맞았습니다. 세번째 판도 두번째 판과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더 하고 싶으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았지만.. 한판을 더 하면 막차시간이 끊길 듯 해서 여기까지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24일 목요일 오전 시간. 시계탑이 기습적으로 한번 더 열리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신청은 빛과 같은 속도로 마감되어 버렸습니다.

전략실에서 진행된 가이아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