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두번 째 부부 보드게임 일지

z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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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22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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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부터 20일까지의 플레이 일지입니다.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21326614 에서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캡쳐로 긁어오는 것은 영 어렵군요...

지난 주간엔 정말 큰 행사인 보드게임 콘이 있었다죠? 여러가지 소소한 게임들을 구매해 보고 싶었는데... 대학생때 취미로 했던 밴드 공연이 이 날로 잡히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1. 하베스트 - 4 / 5

공연 뒷풀이가 끝나고 친구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호기롭게 재밌는걸 사왔다며 게임을 꺼냈습니다.

어? 이거 이번에 콘에서 한글판 나오던데...? 뭐야 너가 산것보다 구성도 많고 가격도 싼데...?

조용히 해 이녀석아...

무척 귀여운 일러스트에 비해 게임은 싸움을 꽤나 잔인했습니다. 남에게 대놓고 마이너스 점수를 먹여야 하다니! 하지만 귀여우니 정식발매를 하면 구매해 볼 듯 합니다. 가벼운 퍼즐요소여서 친한 친구들 끼리 한다면 재밌을 듯 하네요!

2. 아크노바 마린월드 1회차 - 4 / 5

<아크노바의 필수 확장 메트>

아크노바는 매트가 필수인 듯 합니다. 공간을 무척 줄여주네요.

정말 오랜만에 아크노바를 꺼내보았습니다. 확장을 구매하고 한두번 플레이 한 후 봉인중이였는데... 워낙 오랜만이라 룰을 다시 공부했음에도 동물 능력에 대한 설명들을 다시 보느라 룰북을 뒤적이며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크노바는 그래도 비교적 게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 운영이 너무 어려운 게임 같습니다. 테라포밍마스의 서곡처럼 지도가 비대칭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각 지도의 특징이나 이런 부분을 알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할 듯 합니다. 여기에 어떤 카드들과 시너지가 좋은지까지 공부하려면 파고들려면 진짜 끝없이 파고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즐기는 것으로..ㅎㅎ

이날은 아내가 산호초 동물들을 엄청 달렸는데 강력한 동물들이 많이 나와 잡아먹기로 점수를 마구마구 올리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다시 보니 수족관에 관한 에러플을 하고 말았네요. 아내가 수족관을 네개나 지었는데... 각각 하나밖에 못짓는구나?수족관 에러플과 합쳐지며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 아내의 승리!

다음날 한번 더 하기로 하고 그대로 둔채 잠에 들었습니다.

승 : 오 뭐야 산호초 너무 잘 다리잖아?

하 : 다 잡아먹을거다!!

3. 아크노바 마린월드 2회플 - 3.5 / 5

<꽉꽉 채운 우리 마을>

<우리의 능력과 더부살이 종으로 텅텅 빈 옆 마을>

이번 플레이에서는 수족관 동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지난번과 같은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사실 저는 처음에 과학당 보호 1점 주는 카드를 집고 남모르게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후후

아내는 우리를 많이 더부살이 종을 많이 깔며 어떻게던 점수를 모았는데 그래서인지 끝나고 보니 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가게를 플레이하며 맵을 후닥 채우는걸 목표로 하다보니 그래도 꽉꽉 찬 모습입니다.

할 수록 어려운데, 아직 경험이 적다보니 오 이게 되네? 하는 자기만족에 하고 있습니다.

승 : 과학점수 최고~~

하 : 뭐야 나도 과학태모으고싶은데 언제 다 가져갔어!! 보호점수 왜이렇게 높아!!

4. 커피러시 : 케이크 타임 - 5 / 5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온라인 슈필로 구매한 후 한번도 플레이 하지 않은 커피러시 확장을 드디어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예쁜 일러스트에 비해 끝나갈 때 몰려오는 카드들을 보면 숨이 막히는 게임으로 너 죽고 나 죽자 vs 우리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보자! 사이에서 타협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업그레이드 타일들을 활용하다보니 이제서야 완성된 게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장고를 너무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케이크 카드는 소소한 도움을 주어 유병장수의 꿈을 이루게 해 줍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비용을 할인해 주는 등 초반에 필요한 카드가 후반에 나온다면.. 아무 쓸모가 없어 조금은 슬픕니다..

기존에 비해 질릴만큼 게임을 했지만 가야하는 순간은 어김없이 찾아오더군요. 그래도 이전처럼 한번이라도 더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지 않아서 만족하며 게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승 : 오 이거 무척 오래 살게 되는걸?

하 : 우린 사이좋게 오래오래 살자!

5. 로맨틱 지브라 - 3 / 5

실버건 작가님의 이번 콘 출시작 2종 중 하나인 로맨틱 지브라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카드 재질이 꽤 특이해 슬리브를 씌워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룰은 몹시 간단한데, 상대방 손에서 한장을 내려 배치하고, 내 손에서 한장을 내려 배치하면 됩니다. 이 때 같은 지역에 사는 얼룩말의 짝을 맞추어 주면 새끼를 낳게 됩니다. 이 때 하이에나가 나와서 짝을 이루게 된다면?! 마이너스 점수로 가게 됩니다. 몇가지 잔룰에 대한 궁금함이 있어 작가님께 질문을 남기고 게임을 넣어두게 되었습니다.

잔룰을 해결하고 2회차 플레이! 이번엔 아내가 하이에나를 잔뜩 먹으며 마이너스점수를 크게 먹고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새끼를 낳을 때 펼쳐진 얼룩말 중 맞는 지형이 있다면 또 새끼를 까며 콤보가 발동하게 됩니다.

단순하지만 귀여운 필러게임으로 하기 딱 좋네요! 품절되서 구하지 못한 모래성과 해달도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승 : 솔로들은 억울해서 살겠나 ㅎㅎ

하 : 괜찮아 우린 아니야~

6. 비버크릭 - 5 / 5

히트게임즈의 신작 비버크릭 입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멘앳워크와 거의 유사한 방식인데, 귀여움과 가벼움에 초점을 두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배송이 되어 선물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멘앳워크와는 플레이 방식도 카드를 뽑아 지령을 수행하냐, 주사위를 굴리냐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둥이 나무이냐 펀칭보드냐 등 구성품의 재질에도 차이가 조금 있겠네요.

사진에서 느껴지듯 펀칭보드의 질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멘앳워크는 구성품이 단단해서 하나하나 쌓을 때 긴장감이 있었는데, 비버크릭은 새끼손가락으로 올리는 경우만 아니면 그렇게 쫄깃하지는 않게 느껴졌습니다... 라고 생각한 순간! 비버가 쌓이고 나니 확 불안정함이 느껴졌고,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첫 번째 와르르멘션을 경험하게 됩니다.

<꼬리를 단련해야 하는 이유>

탈락자를 가리는 멘앳워크와 다르게 비버크릭은 가진 블록을 다 털면 이기게 되어 1등을 가리는 게임으로 변합니다. 이 부분이 조금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귀여움은 덤!

멘앳워크가 구하기 힘든 가운데 훌륭한 대안이 될 듯 합니다.

승 : 훨씬 가벼워서 좋네! 이건 똥손도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 : 귀엽잖아!! 다음엔 이거 가지고 나갈래!

7. 도르프로만틱 듀얼 - 5 / 5

별도로 후기를 남긴 도르프로만틱 대결입니다.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20641104 에서 자세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넓은 테이블만 있었다면... 훨씬 자유롭게 더 빨리 살 걸 그랬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내가 업무를 연속으로 완성하는걸 보며 아 나의 도시설계는 망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승 : 오 재밌잖아 이거! 뭐야 근데 왜 이렇게 업무 완성을 많이 해?

하 : 연속콤보 발동!! 이봐 J면서 왜그래?

이렇게 7월 두번째 후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2주간 대학원 계절학기를 가느라 보드게임에 소홀할 듯 하네요.

캐스캐디아 롤링, 에버델 파쇼어 등 신작들이 아직 남았는데!! 원통하다!!

그럼 다음 8월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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