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샤이보이 바르셀로나, 시계탑등!

1,420 조회

2024.07.18 10:43

안녕하세요! 샤미의 이상한 보드게임 이야기입니다.

보겜콘이 끝나고 오랜만에 모임원들과 만나서 게임을 좀 진득하게 했습니다. 앞서한 트케도 정말 재밌었지만 시계탑은 진짜 말도안될 정도의 갓겜이었네요,,,,, 현재 전세계적으로 재고가 없어 홈페이지에서 정품구매시 가을에나 나오는 게임을 또 몇주에 걸친 해외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엄청 고민중인 게임입니다.

★★★★★ : 갓겜 말이 필요없습니다! 평생소장
★★★★ : 이 게임을 돌린다면 모임에 주저없이 참여!
★★★ : 가끔 하면 즐겁습니다!
★★ : 한번 해봤으면 됐다!
★ : 방출각

1. 바르셀로나 - 4인/★★

바르셀로나입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아트의 보드판과 박스에 기대를 품고 게임을 했지만 기대만큼 재미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습니다. 게임은 전형적인 유로스타일의 게임이고 게임이 굉장히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점수체계는 버라지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라운드마다 점수가되는 목표가 있고 다음라운드에는 다른 목표로 바뀌는 점수시스템입니다. 게임은 도시건설게임이지만 생각보다 도시를 건설한다는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게임은 기대한것보다 훨씬 더 빨리 끝난 편입니다. 저흰 4인플을 풀로 채웠고,시간에 쫓겨 빨리빨리 하지 않았음에도 1시간도 안되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더 놀라운건 1시간 남짓하는 게임의 룰설명과 세팅시간이 무려 40분이나 걸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게임은 모임원들이 몇번 더 해보자하면 흔쾌히 할 게임정도는 되지만 제가 먼저 게임을 권유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

2. 트릭케리언 - 3인/★★★★

트케입니다. 테마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마술사가 되어 마술공연을 한다는 테마인데, 이은결 최현우가 주로 활동하던 세대에 유년기를 보낸터라 더욱 와닿는 테마였습니다. 게임은 정말 전형적인 유로게임입니다, 이걸해야 저걸하고 저걸하면 이걸 또 할 수 있는 게임이죠. 확장은 뒷골목 확장만을 포함해서 게임을 진행했으며, 뒷골목 확장중에서도 구슬이 포함된 부분은 빼고했습니다.

게임의 세팅 및 룰설명은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3인플 기준 플탐은 2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꽤 긴 플탐이었지만 정말 중간에 쉬는시간없이 쭉 즐길 수 있을정도로 몰입했고 자원이 빡빡한 편임에도 어느정도는 막히는 부분없이 합리적으로 플레이했던거 같습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고 들었어서 걱정을 했는데, 저는 극호였던거같습니다. 오랜만에 진득하게 유로한판 제대로 한 기분이었습니다.

3. 다이스 베지스 - 3인/★★★

다이스 베지스입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재료를 모아 음식을 광고와 함께 붙여서 만드는 게임인데, 재료를 가져오는 방법이 참 참신했습니다. 재료는 주사위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칼질한번으로 주사위를 가져와야하고 가져오는 재료의 주사위 합이 10을 넘으면 가져올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재료를 가져오고 카드를 한장 교체하거나 가져와서 누군가가 음식을 6개 만들면 끝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막 엄청난 감동이 오거나 빅재미까지는 없었던 게임입니다. 시간이 20~30분정도 텀이 있을때 소소하게 할만한 게임?

4. 시계탑에 흐르는 피(블러드 온 클락타워) - 13인/★★★★★

말이 필요없는 갓겜입니다. 긱 파티순위 1위에 빛나는 게임입니다. 한판후 바로 다음판을 기약한 게임입니다. 딱 한줄로 정리하면 " 인생은 블러드 온 클락타워를 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라고 말씀드릴수 있을거같습니다. 다만 사회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게임입니다. 저희파티는 사회자가 레이저포인트, 브금, 손가락 막대. 심지어 저승사자 옷까지 준비하신 대단한 분이시라 더욱 몰입해서 재밌게 할 수 있었지만 룰이 제대로 익혀지지 않았거나 중간중간 사회자가 실수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흠,,,,, 잘 모르겠습니다. 이정도로 재밌게 즐겼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