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프로만틱 기대 이상이네요 (솔플 추천)

리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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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7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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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어지간한 박스 손상은 신경 안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박스 문제로 as 를 받은 적은 거의 없어요. 저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랑 비슷한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어떻게 보면 저같은 사람들이 박스 손상 데이터를 기록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죠. 내가 데이터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옆집에서 손상된 박스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미묘했어요. 병맛같은 얘기입니다만, 뭔가 설명하기도 이상한 복잡미묘한 기분.

아무튼 함께 주문한 쿼리도 팩-맨과 함께 에어캡 포장 없이 배송이 되었지만 한알갱이의 피해도 없이 깨끗한 상태로 도착한 도르프로만틱.

좋은 영상들도 이미 있고,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아주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세팅 완료

주머니 안을 보시면 타일 뒷면이 다르죠. 왼쪽은 임무 타일이고 오른쪽은 일반 (풍경)타일입니다. 상단의 작은 토큰들은 임무 마커입니다.

임무 타일의 앞면에는 말풍선 그림이 있어요. 새로운 임무 타일을 놓으면 그 위에 임무 마커 하나를 놓습니다. 마커에는 4부터 6까지의 숫자 중에 하나가 써있어요.

그림을 잘 보시면 마을에 사는 무언가가 부탁을 하고 있어요. 소(맞나요?)가 숲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죠? 마커에 쓰인 수만큼 해당 타일을 연결하면 임무 완수.

타일을 놓지 못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완수한 마커의 숫자들이 점수가 되고요, 가장 긴 하천과 가장 긴 철길 등도 점수가 됩니다.

두번째 게임을 완료한 모습

보시면 철길과 하천이 길게 두 개 있어요.

자,

임무 마커는 첫 게임에 종류별로 다섯 개씩 있습니다.

위의 경우 하천(/철길) 두개로 임무 다섯 개를 완료해야 합니다.

그럼 하나의 하천(/철길)으로 여러 임무를 완료해야 합니다.

임무 타일은 항상 세 개를 유지해야 합니다.

결국 다른 카테고리를 완료해서 하천이나 철길 임무를 받아서 하나의 하천이나 철길에 여러 임무 마커를 올려 놓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언뜻 영상을 봤을 때 별 의미 없이 놓는 것처럼 보여서 그냥 코지함이 전부인 게임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몸을 좀 비틀게 됩니다. 첫 게임은 정말로 별 생각이 안 드실 수도 있는데, 뭐가 있고 뭐가 없는지 보이기 시작하면 "어라?" 하면서 좀 더, 좀 더, 점수를, 끄응~ 하게 됩니다.

이런 상자가 5번까지 있어요. 안에는 점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장치들이 들어있습니다. 열어보셨을 때 아~ 하실 수 있도록 자세한 내용은 비밀.

이 게임 시간 잡아먹는 괴수가 될 여지가 좀 있어보입니다. 자극적인 맛은 아닌데, 살살살 긁는 그런 게 있어요. 이 게임 처음 나왔을 때 좀 관심을 가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뽐이 숑숑숑 빠졌거든요. 이번에 고민을 많이하고 구매했습니다만 간만에 "오~ SDJ~" 하는 소리가 나왔네요.

사실상 솔플 전용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보고요, 둘이서 도란도란 노는 정도는 좋아보입니다. 간혹 자녀분들을 갤러리로 두고 게임하시는 경우도 있던데, 옆에 훈수충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집에 두시면 요긴하게 쓰일 게임인 것 같아요. 추천.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Keep on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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