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홍성 워게임 한니발&반지 전쟁 플레이 후기 (내용-사진 많음)
오랜만에 홍성에서 환이님과 둘이서 한니발과 반지전쟁을 플레이 했네요. 이번에 만족한 건 두 게임 모두 완주를 했다는 점이네요.
홍성 아지트에 도착해 보니 마침 아지트를 청소하고 나오시는 주인장 부부와 마주쳐 인사를 드렸네요. 그래서 환이님 보다 먼저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환이님이 올 동안 한니발 게임을 세팅하게 되었네요. 곧 얼마안가 환이님이 도착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게임을 함께 세팅하게 됩니다.
7월 13일 홍성 워게임 모임
참여인원: 초코벌레, 환이
플레이 시간: PM 01:40 - AM 12:25
플레이 게임: 한니발&하밀카르&확장 1 마케도니아의 태양, 반지 전쟁 2판& 확장 1 가운데 땅의 군주들, 확장 2 가운데땅의 전사들, 확장 나무 수염 프로모
이번 한니발&하밀카르 게임 플레이에는 초코가 전에 킥스타터에서 따로 구입한 거대 매트가 있었는데 이번에 사용할 기회가 생겼네요. 크기가 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했지만 여유로워서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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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하밀카르, 확장 마케도니아의 태양 (Hannibal&Hamilcar, Ex Sun of Macedon)
초코가 카르타고, 환이님이 로마를 맡게 되었답니다. 한니발 요약표를 뽑아 환이님에게 드린 후 간단하게 룰 설명을 했네요. 다행히 저번에 플레이 한 경험이 있는 환이님은 금방 룰을 이해하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초기 배치 모습. 옵션룰에 따라 보밀카르가 4턴에 등장하게 됩니다. 나중에 로마 장군들에 대한 옵션룰 몇 개를 적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집정관 연임을 못하게 하거나 아님 전투에서 군대가 전멸하면 지휘하던 집정관은 아예 게임에서 제거되는 것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역사대로 한니발은 알프스를 넘기 위해 이탈리아로 다가가게 됩니다. 한니발 본대에서 나온 마고가 마실리아를 공성하는 동안 환이님이 카드 이벤트를 통해 카르타고 본국에 있는 군단을 움직이지 못하게 봉쇄를 하고 말았네요.
하필 초반이라 카드 더미에 카드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어 저 이벤트가 취소되려면 한참 걸릴 것 같네요. 본국의 지원 없이 이베리아에서 나오는 병력만으로 로마와 싸워야겠답니다.
저 카드 때문에 긱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저도 저것 때문에 전투 중반에 정말 매우 힘들었답니다.
그동안 기스고와 하스두르발이 이베리아에 남아 로마의 침공으로부터 중요거점을 지키기로 합니다.
다음 턴이 되어 새로운 집정관을 뽑아 3명의 집정관(전직 집정관 1명, 집정관 2명: 롱구스, 바로, 막시무스)을 사용하게 된 환이님은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는 동안 북쪽의 카르타고 우호 부족을 미리 정복하기 위해 롱구스가 군대를 이끌고 북상했지만 한니발이 별 피해 없이 알프스를 신속하게 넘어 다가오자 여기서 첫 대회전을 벌이게 됩니다.
전투는 역시 야전에서 매우 강한 한니발이기 때문에 전투 카드의 차이에서 승리를 얻고 집정관 롱구스에게 큰 타격을 주고 군단을 격파하게 됩니다. 겨우 전멸을 피한 롱구스는 소수의 잔존병을 이끌고 로마로 도망치게 되었네요.
다음 턴 다시 병력을 증원한 환이님은 한니발에 대항하기 위해 집정관들을 북쪽에 결집하게 됩니다.
그동안 마실리아 공성전에 실패한 마고는 환이님이 파견한 푸블리우스 스키피오의 로마 군단이 마실리아 근처에 상륙하자 도망쳐 근처 항구를 통해 한니발에게 병력 수송을 하기 위해 해상이동을 시도했지만 이미 제1차 포에니 전쟁을 통해 지중해 제해권을 장악한 로마의 해군은 막강했답니다.
환이님이 굴린 카르타고 해상 이동 방해 주사위 결과 로마가 더 많이 나와 마고의 카르타고 수송함대는 침몰하고 수송하던 병력은 바닷물에 수장되고 마고도 퇴각상태가 되어 다음 턴에나 등장하게 되었네요.
카르타고는 해상 이동은 현재로써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병력을 육상 이동 할것을 계획하게 된 초코.
남하하는 한니발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던 환이님은 큰 맘을 먹고 가장 유능한 로마 집정관 막시무스에게 대군단을 편성시키고 북상해 파이술라이에서 대회전을 벌이게 되었답니다.
양쪽 병력차는 8:9 였으며 전투수치 또한 4:3 으로 거의 비슷했네요. 하지만 이탈리아 동맹이 로마쪽이라 전투카드 2장이 더 환이님에게 추가되어 살짝 부담스러웠답니다. 여기서 잘못 패배하면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이 끝이 되기 때문이네요.
약간 불리한 전투를 시작했지만 10여라운드의 격전 끝에 마지막 양익포위 전투 카드로 환이님을 패배시키는데 성공한 뒤 퇴각 주사위를 굴려 막시무스의 로마군단을 전부 전멸시키는 쾌거를 달성하게 됩니다.
초코의 남은 카드가 3장밖에 안 남은 것에 비해 환이님은 5장이나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갔었다면 초코가 졌을 상황이었네요. 전투 결과에 경악한 환이님과 환호성을 지르는 초코.
덕분에 북부 및 중부 이탈리아에 한니발을 대항할 로마 병력이 없는 상황. 로마에는 집정관 마르켈루스. 단 1명이 병사 없이 지키고 있을 뿐이었네요.
이제 한니발은 로마로 진군하는 일만 남아 있었는데 하필 수하에 부관이 하나도 없어 병력을 나눠 주변 PC마커를 모두 카르타고로 전환 시키는 행동을 못하게 되었네요.
어느덧 5턴이 되어 로마로 진격한 한니발이 로마에 대해 공성전을 벌이는 동안 새로 뽑힌 집정관 2명(롱구스와 살리나토르)과 전직 집정관 마르켈루스. 이들 중 가장 유능한 살리나토르가 남부에서 병력을 모아 한니발을 막기 위해 북상하게 됩니다.
이때 초코에게 로마 집정관을 해임할 수 있는 카드가 있었는데 이 카드를 먼저 사용해 남부에 있던 유능한 로마 집정관 살리나토르를 해임시켰어야 했는데 하지 못한게 큰 실수였네요.
이벤트 카드를 통해 제노바에 비밀 항구를 만들어 마고가 병력 5를 데리고 상륙한 뒤 한니발을 지원하는게 먼저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야전 및 로마 공성전을 벌이는 동안 한니발 휘하의 병력들이 줄어 들고 있어서 로마 군단에 대항하기 위해 병력 지원이 너무 시급했던 상황이었답니다.
그동안 이베리아는 계속 하스두르발과 보밀카르가 지키고 있으며 매턴마다 조금씩 보충되는 병력을 쌓아두고 있었네요. 어느 정도 모이면 한니발에게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었답니다.
카르타고 본국을 지키는 한노의 병력도 어느덧 10CU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 병력을 보내야 하는데 하필 이벤트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움직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쉬웠네요. 이렇게 흐름이 카르타고로 흘러갈때즘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살리나토르가 이끄는 로마 구원군이 남부 이탈리아에서 북상해 한니발과 격돌하게 됩니다. 병력도 저보다 많다 보니 초코는 전투 회피를 통해 잠시 물러나야했지만 이미 로마에 대한 공성 점수가 2점이나 되어 이 전투에서 이기기만 하면 로마 함락이 바로 눈앞이라 과한 욕심이 생겨 야전을 벌인게 큰 화근이었네요.
전투 카드 수치는 거의 1~2장 차이였지만 환이님이 추가로 얻는 이탈리아 동맹에서 2장, 라티움 지역 지원 2장을 합쳐 무려 4장의 전투 카드때문에 차이가 4~5장이나 되었답니다.
그걸 보고 빨리 전투를 조기에 종료하거나 전투 회피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 버렸네요. 저번 전투처럼 내가 또 한번의 역전 승리를 할 수도 있을 거란 자만에 빠졌기 때문이었답니다.
로마를 두고 두 세력의 최대 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전투는 계속 서로 전투 카드를 내려 놓으며 격전이 이어졌답니다.
설마 내려놓을 카드가 틀림 없이 없을거라 예상한 것과는 달리 환이님이 카드가 워낙 많으니 전부 맞춰 내려놓더군요. 아뿔싸!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네요.
격전 끝에 초코의 손에 있던 전투 카드가 모두 떨어져 더이상 방어 할수가 없게 되자 최종적으로 초코가 패배하게 됩니다.
거기에 하필이면 마지막 환이님의 반격 카드가 초코의 양익포익에 대항해 예비대 카드를 사용한 덕분에 양익포위로 바뀌게 되면서 퇴각 주사위를 굴린 결과 말 문양 마커가 나오면서 한니발 군대가 모두 전멸하게 됩니다.
카르타고 군대가 전멸하면서 한니발 또한 전사하게 되었고 그의 죽음으로 전투 병력 손실 피해에 따른 PC마커 손실 외에 추가로 PC마커 5개를 추가로 잃게 되었네요. 카르타고에게는 엄청난 뼈아픈 손실이었네요. 이번 대회전을 통해 잃은 카르타고의 PC마커만 해도 무려 8개나 되었답니다.
판세가 갑자기 로마로 기울게 되면서 초코의 카르타고는 암울한 상황이 되었네요. 가장 믿을 수 있고 강력한 전력인 한니발이 전사해 그를 대신할 만한 인물이 별로 없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래서 바로 손에 갖고 있던 휴전 카드를 사용해 이번 턴 동안 환이님의 움직임을 막고 대신 남은 카르타고 병력을 추스려 카르타고 영토를 수비하기로 맘 먹게 되었답니다.
다음 6라운드가 되자 전직집정관 1명, 집정관 2명에 더해서 한니발의 라이벌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로마에 등장하게 되면서 로마는 무려 4명의 집정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환이님도 휘하 집정관들이 전략 수치가 높다 보니 쉽사리 움직이기 힘들어 활동에 큰 제약이 있었답니다. 그나마 움직이기 쉬운 스키피오가 이베리아로 상륙할 기회를 옆보게 되었네요.
집정관 마르켈루스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던 카르타고의 우호 부족을 정복하고 있었고 막시무스 또한 한니발이 만든 PC마커를 전부 로마로 전환시키고 있었답니다.
초코는 한니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그나마 유능한 한니발의 동생 하스두르발을 사령관으로 삼아 병력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향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최대한 지배지역을 늘리기 위해 이벤트를 통해 시칠리아에 반란을 일으킨 초코는 이곳을 기반으로 삼아 마고를 상륙시켜 시칠리아를 지배하고 이어진 이벤트 카드를 통해 남부 이탈리아에서 로마 PC마커 3개를 제거해 카르타고의 PC마커 배치를 통한 지배권 확보를 노리게 됩니다.
이걸 보고 위기를 느낀 환이님이 집정관 라이비누스를 시칠리아로 보내 그를 막게 합니다.
하지만 다음 7턴에 새롭게 집정관을 뽑은 환이님 덕분에 라이비누스가 귀환한 틈을 타 마고는 남부 이탈리아에 상륙해 카르타고 PC마커를 놓기 시작했네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집정관 막시무스가 병력 6개를 데리고 출정하게 됩니다. 초코의 병력은 7개이고 전투수치는 초코 2, 환이님은 3이어서 서로 전투 카드는 똑같더군요.
이번 2번째 대회전이 남부 이탈리아의 운명을 가르게 됩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놀랍게도 양익 포위에 성공한 초코는 퇴각 주사위를 굴려 막시무스의 군대를 전멸시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남부를 지키던 로마 병력이 몽땅 날아간 덕분에 남부에서 별 저항없이 활발하게 움직여 PC마커를 배치하니 남부 이탈리아 2개 지역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걸 지켜볼 수 없어 환이님은 다음 턴에 다시 한번 군대를 모아 집정관 크라수스에게 병력을 주고 남부로 보내 견제를 하게 됩니다. 다만 전투를 벌이기 보다는 뒤를 쫓아가면서 빼앗긴 PC마커를 수복하는데 집중하게 되었답니다.
이탈리아 국경지역에 집결한 집정관 네로와 롱구스는 곧 알프스를 넘어 갈리아로 진격하려고 하네요. 하스두르발이 이끄는 카르타고 군대는 마실리아에 대한 공성전을 벌이지만 환이님의 방해로 애써 진행하던 공성 점수가 날아가 다시 하게 되었답니다.
후방에는 보밀카르가 남은 군대를 이끌고 하스두르발과 합류하기 위해 다가오고 있었네요.
그러자 그 빈틈을 노리고 이베리아에 상륙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다만 병력은 5개에 불과해 해안 교두보만 확보하고, 갈리아에 있는 카르타고의 PC마커를 제거하기 위해 연결 지역인 이두베다 지역의 지배권을 빼앗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네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행동을 보고 위기를 느낀 초코는 마실리아 공성전을 단념하고 모든 병력을 이끌고 스키피오를 견제하기 위해 돌아오게 됩니다. 하스두르발이 최고사령관이 되고 부관으로 보밀카르가 있었네요. 병력은 최대 10개.
이것 때문에 환이님의 스키피오도 함부로 전투를 하지 않고 피하면서 서로 상대방 PC마커 전환 혹은 빈칸 배치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어느덧 마지막 9턴이 되었네요. 이제 전투 보다는 최대한 지역 확보를 통한 점수 획득에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
마고가 남부 이탈리아 2개 지역을 장악하자 환이님의 로마 집정관 파울루스가 출발해 이 지역을 다시 재탈환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서로 마지막까지 카드를 사용해 PC마커 전환 및 배치에 열을 올리다 게임이 종료되게 됩니다.
게임 종료 모습. 이베리아에 로마 집정관 2명이 있었으나 초코의 2명의 장군에 견제에 의해 이두베다 지역을 재 장악했네요. 다만 갈리아 지역은 로마가 차지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사르데냐와 시칠리아가 이벤트를 통해 로마 PC마커가 전부 사라지고 OP를 통한 카르타고 PC마커 배치로 인해 2지역의 지배권을 획득한게 매우 유효했네요.
남부는 마지막에 환이님의 로마 집정관 파울루스의 활약에 의해 1개 지역은 다시 로마가 탈환하면서 마무리되게 됩니다.
이베리아는 스키피오에게 합세하기 위해 알프스를 넘어 마실리아로 간 로마 집정관 네로가 해상 이동을 통해 상륙했지만 너무 늦었기 때문에 별 소득이 없었네요.
다만 이들이 오자 위기를 느낀 초코가 PC마커 전환을 위해 부대를 분리했던 하스두르발과 보밀카르의 군대를 다시 모아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거대 병력 덕분에 환이님도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게 다행이었네요.
게임이 종료되고 최종 지역 점수를 계산해 보니 초코가 11개 지역을 장악하고 환이님이 7개 지역을 얻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코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한니발이 전사해 암울한 상황이었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전략으로 간 덕분이었네요. 환이님은 스키피오가 등장했지만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아 그 시기를 놓친 걸 너무 아쉬워 했답니다.
그나저나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5세를 등장시키고 싶었지만 그 카드는 카더 더미 맨 밑쪽 부분에 있어 만나기 어려웠네요.
생각보다 매우 흥미진진한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한 덕분에 즐거웠네요. 환이님도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이제 잠시 쉬면서 컵라면을 먹고 반지전쟁을 플레이 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2. 반지 전쟁 2판& 확장 1 가운데 땅의 군주들, 확장 2 가운데땅의 전사들, 확장 나무 수염 프로모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Ex Lord of Middle-earth, Ex Warriors of Middle-earth, Ex Treebeard Mini)
이번에는 진영을 바꿔 초코가 암흑진영, 환이님이 자유진영을 맡게 되었네요. 환이님이 매번 암흑진영을 맡다 보니 자유진영의 운영을 모를 것 같아 이번에 한번 체험해 보라고 했답니다.
게임 세팅 모습. 저번 플레이에서 에러플을 한 것을 스케일님 덧글을 보고 수정하게 되었네요.
리븐델 회의 룰을 적용해 원정대 동료들의 카드를 확장 카드로 바꾸는 건데, 저번에는 리븐델 회의 룰을 적용하지 않고 그냥 확장 동료 카드를 사용한 것이 문제였네요. 이번에 제대로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환이님은 몇 명을 선택할까 고민하다 보로미르만 곤도르에 원정대 단계때 등장시키게 되었네요. 단 1명만 적용한 덕분에 초코가 얻게 되는 암흑 토큰도 1개뿐이었네요.
게임은 역시 정석대로 오르상크에 사루만을 등장시킨 뒤 이후 발로그를 순차적으로 등장시켰네요. 그 동안 원정대는 매 턴마다 이동을 시도했지만 발각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초코의 이벤트 카드를 통해 랜덤으로 원정대 동료 1명을 희생시켜야 했네요.
근데 왠걸! 하필 간달프가 뽑히면서 간달프는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이님이 서부인의 의지 주사위를 갖고 있는 덕분에 바로 팡고른에서 백색의 간달프로 등장하게 됩니다.
자유진영 주사위가 다음 턴에 추가되는 덕분에 오히려 환이님을 도와주는 꼴이 되었네요. 얼른 자유진영이 병력을 증강하기 전에 공격하기 위해 초코는 던랜드 분파를 등장시키게 됩니다.
어느덧 아이센가드와 사우론국이 전쟁 상태로 돌입하게 되고 병력을 모아 곤도르부터 공격하게 되었네요.
환이님은 간달프를 팡고른에 대기시키면서 차례로 자유진영을 도울 분파를 부르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엔트들을 등장시켰고 이어 나무수염도 소환했답니다. 그리고 로리엔에 갈라드리엘도 등장시켰답니다. 덕분에 자유진영의 주사위도 개수가 계속 늘어나게 되었네요. 여기에 대항하려고 초코는 고스모그를 소환하게 됩니다.
그동안 환이님은 원정대에서 성큼걸이와 동료 대부분을 데리고 나와 북부 국가들과 곤도르를 향해 전진했고 마지막에는 로한지역 근처에서 망자들 분파를 등장시켰답니다.
게임은 벌써 중반이 되어 초코는 쉴롭의 거미 분파를 등장시켰고 환이님은 마지막으로 독수리 분파까지 모두 등장시켰네요. 초코는 마지막 해적선 분파는 끝까지 등장시키지는 않았네요. 2개 분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네요.
자유진영은 주사위가 어느덧 기본 5개+군주 주사위 2개와 분파 주사위 1개까지 포함시키니 8개를 굴리는 중이었고, 암흑 진영도 기본 7개+하수인 3개+분파 1개로 11개를 굴리게 됩니다. 서로 남은 주사위는 자유진영 1개, 암흑진영 2개가 더 추가 될 수 있었네요.
어느덧 자유진영 모든 국가가 전쟁 상태에 들어가는 걸 본 초코는 부담없이 마술사왕을 등장시켜 원정대를 추적하게 되었네요.
사우론의 입도 등장시키고 싶지만 자유진영이 암흑 진영의 거점을 1개라도 점령하거나 원정대가 운명의 트랙에 들어가지 않아 등장시키지 못하고 있었네요.
그래서 마술사왕으로 원정대를 집요하게 추적하게 됩니다. 덕분에 원정대 추적에 성공해 원정대의 타락수치가 계속 증가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원정대에 있던 동료들이 모두 떠나고 난 뒤 골룸이 길잡이가 되면서 타락 수치가 계속 누적되게 되었네요. 한 두명이라도 남겨 두었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한 것일까요?
미나스트리스 공성전을 벌이는 초코의 사우론군. 몇 라운드를 보냈지만 쉽게 함락이 되지 않더군요. 초코의 똥손과 환이님의 신의 손 및 독수리까지 날아와 방어군을 지원해주는 덕분에 사우론군이 쓸려나가서 매우 힘들었네요.
몇 번의 공성전 끝에 겨우 함락시킨 미나스트리스. 끝까지 최후의 항전을 벌인 위대한 사령관 보로미르는 장렬하게 전사하고 맙니다. 하지만 덕분에 사우론 군대는 겨우 4개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때쯤 돌 암로스에서 아라고른이 등장한 뒤 남은 곤도르 군대를 이끌고 미나스트리스로 향하던 중 오스길리아스에 잔존해 있던 사우론군 잔여병력을 격파하고 북상하게 됩니다.
미나스트리스을 함락한 암흑군대의 소수 병력을 격파하면 고스모그도 전사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었는데, 이걸 보고 위기를 느낀 초코는 급히 인물 주사위를 사용해 고스모그와 나즈굴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켰네요.
그래서 환이님은 미나스트리스를 포기하고 남은 곤도르 병력을 이끌고 모두 로한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곤도르의 남쪽 요충지가 텅 비워져 있는 걸 본 초코는 남부인과 동부인 군대를 동원해 그곳을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게 되었네요.
어느덧 중부 지역에서 병력을 많이 모은 초코의 암흑진영은 로리엔으로 침공하기 위해 모리아와 돌 굴두르의 군대를 동원하게 되었고, 아이센가드의 군대도 남하하게 됩니다.
다만 이전에 환이님이 이벤트 카드를 내려 놓아 엘프국과 샤이어 지역을 침공 못하게 해놓은 덕분에 이걸 제거하기 위해 카드 4장 정도와 액션 주사위 2개를 소모해야 했네요.
이렇게 암흑진영의 맹렬한 공세에 부담을 느낀 환이님은 위험을 무릎쓰고 원정대를 움직이게 됩니다. 추적 주사위가 3~4개가 있는데도 감행하다가 계속 추적당하면서 원정대에 누적되는 타락 수치들.
그래도 어느덧 원정대는 모라논 바로 코앞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걸 보고 빨리 자유진영의 중요 거점을 장악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초코는 맹렬하게 자유진영의 국가를 침공하게 됩니다.
로리엔을 침공한 암흑진영의 군대는 발로그의 지휘하에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수호자 갈라드리엘이 엄청난 능력으로 버티면서 2번의 공성전을 견디고 오히려 초코의 암흑진영의 전력을 절반으로 줄어들게 만들었네요.
이러다 오히려 공격군이 털리면 돌 군두르와 모리아가 위험해지기 때문에 원정대를 추적하던 마술사왕의 군대는 다시 말머리를 돌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돌아오게 됩니다.
곤도르를 멸망시킨 초코의 남부와 동부인 군대와 사우론군대. 산맥에 망자들을 많이 모아 놓은 환이님 모습을 보게 되지만 이들을 아직 사용 못하고 있었네요.
환이님은 곤도르의 잔존병력을 이끈 아라고른을 로한의 헬름협곡으로 보내 최후의 저항을 펼칠려고 합니다. 여기서 자유진영은 오히려 선수를 쳐서 아이센가드군 초기 정벌군을 격파하고 진격해 오르상크를 위협하게 됩니다.
오르상크가 공격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자 병력을 총결집시킨 사루만. 다행히 환이님은 방어가 우선이라 더이상 치고 나가지는 못했네요.
환이님이 모라논에 들어가기 위해 원정대를 이동시킨 순간 초코는 추적굴림에 성공해 추적 타일을 뽑으니 두둥! 피해 3이 뽑히게 되었네요.
당시 원정대의 타락 수치는 이미 10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막지 못하고 타락 수치가 12에 도달하면서 자유진영은 패배하게 됩니다.
이때 만약 갈라드리엘의 네냐의 반지를 갖고 있었다면 추적 타일을 다른 걸 뽑을 수 있었을텐데 이미 반지 2개를 사용해서 엘론드의 반지밖에 남아 있지 않은게 너무 아쉬웠네요.
너무 아쉬워 하는 환이님. 모라논에 들어가 운명의 산 트랙을 밟아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실패했지만 매우 재미있었고 힘들었다고 하네요. 자유진영을 플레이 해보면서 생각할 것이 많아졌다고 하니 암흑진영을 다시 맡으면 자유진영을 더더욱 압박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저도 덕분에 참 즐겁게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플레이 하면서 느꼈지만 정말 자유진영이 이기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믿을 건 원정대가 무사히 운명의 산 트랙을 올라가는 것 뿐!
게임을 정리하면서 둘이서 오늘 플레이한 게임들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했네요. 플레이 하면서 느낀 건 분파에 대해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영할 수 있을가 말이죠.
아지트 문을 닫고 나와 떠나기 전 환이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오늘 모임을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환이님도 이제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자주 모이기 어렵다고 하니 큰일이네요.
나중에 스케일님이 한글화를 진행 중인 또다른 확장 가운데땅의 왕들이 완성되면 다시 한번 모여 플레이를 하길 기원하며 후기를 끝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