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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헤이븐(feat.보드게임콘)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스물 한번째

1,041 조회

2024.07.15 23:16

알차디 알찼던 보드게임 콘을 다녀왔습니다.

코엑스할때면 매번 같은 홀에서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유독 알차게 느껴졌었네요

방문객도 엄청나고 게임도 엄청나게 많아진게 그냥 피부로 와닿습니다.

큰 기대 안하고 갔다가 게임도 진짜 엄청 구입해버려서 정말 큰일입니다.

다음달의 내가 갚아주겠지하면서 후기시작합니다.

7/12 금

아트소사이어티 (4인)

ㅇㅂㅌ님 하라님 모임장님 저 4인플로 즐긴 아트소사이어티입니다.

이전플레이에서 모든 칸채우기도 못하고 점수도 너무 안좋아서 굉장히 시무룩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진짜 심기일전하며 플레이했는데 아주 성적이 좋았어요!!!

타일놓는것보다는 경매때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느껴졌습니다.

전에는 동률나올까봐 높은 숫자를 많이 아꼈었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플레이했더니

후반에 선을 많이 먹어서 좋은 타일들을 꽤 많이 선점할수 있었습니다.

다시 해봐도 역시나 좋은 게임입니다.

화려한 컴포임에도 비 보드게이머와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날 같이 들긴 멤버분들은 고이고 고인 썩은물들이었지만요 ㅎㅎ

저는 경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들을 꽤 높이 평가하고

경매자체가 절때 실패할리없는 매커니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류의 게임들중에서도 아트소사이어티는 완벽한 황금 밸러스의 게임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월드 원더스 (3인)

처음 뵈었지만 내적친밀감 오지는 ㅈㅇ님과 ㅈㅇ님의 지인분 , 그리고 ㅎ님께서 오셔서 총 7인이 되었습니다.

4 , 3으로 나눠서 게임을 하기로 해서

4인쪽에는 코임브라 가 ㅎ님의 룰설명으로 진행되고

3인쪽에는 저와 모임장님 ㅇㅂㅌ님 셋이서 월드원더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ㅇㅂㅌ님께서 해보고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룰 설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가물가물했는데 어찌저찌 잘 넘어갔네요. ㅇㅂㅌ님이 척하면 척 알아들으셔서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아지트에서 생각보다 꽤 돌아갔던 게임인데 생각해보니 3인플은 처음이었던거 같았습니다.

4인플이 제일 좋았던거 같은데 이번에 3인플 해보니까 3인플도 아주 재미있고 밸런스도 잘 맞았습니다.

원더는 거의 다 소진될정도로 지어질수도 있었고 마지막라운드까지 치열하게 진행이 되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이 게임을 미리 사서 즐겨보길 잘했다싶었네요

한글판으로도 나올계획이 있는 게임이니 출시된다면 꼭!! 구입해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문도 확장은 왜 안오는거여~~~~)

암영전 (3인)

전에 4인플로 했던 기억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한번 이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위해

3인플로 해보자고 조르고 졸라서 억지로 하게되었습니다.

임무카드를 1장도 못 내려놨던 대참사를 겪으신 모임장님께서는 이번에는 굉장히 경쾌한 플레이로

저번에 못 즐겼던 재미를 두배로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플레이하셨습니다.

4인플때보다는 3인이 그나마 낫긴한데

아.. 그래도 이 게임은 카드빨 게임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뭔가 아쉬워요.

중반 이후에 장악상태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미 상대가 장악한 색깔을 다시 뺏어오기 너무 힘들어서

더욱더 카드빨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이 이후로는 이 게임을 너무도 궁금하신분 계실때 빼고는

아마 안 돌리게 될꺼 같습니다.

7/13 토

보드게임 콘

저는요

9시에 도착을 했어요

근데요 이미 도착하신분들이 쫘아아아아악~~

무섭다 무서워

선마커를 사면 가이아확장을 준다고??

체험한 게임들

제로 투 100

중앙에 펼쳐진 숫자와 가장 가까울꺼 같은 답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들중에서 한장내서

정답을 보고 비교한뒤 가장 가까이 맞춘 플레이어는 카드를 버릴수 있고

먼저 개인이 가진 카드를 털어내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사진에도 보시다시피 엥? 에에에에? 하는 애매한 질문들때문에

그냥 때려 맞춰놓고서는 맞았을때 희열을 느끼는 게임이죠

다인원일때는 재치와 눈치

적은 인원일때는 이걸 하면 될꺼같아요

로미라미

턴에 숫자가 같거나 무늬가 같은 카드 1~3장까지 가져와서 조건에 맞게 세트를 내려놓고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그냥 카드 가져와서 조건에 맞는거 있나 보고서 그장수에 맞게 카드만 내려놓으면 끝나는 게임인데

진짜 이거 왜이리 재미있죠? 진짜 재미있어요

카드에 그냥 딸랑 숫자랑 모서리에 아이콘 띵! 박아논거 보고서는 진짜 내적분노가 어마어마했었는데

게임 하다보니까 아니 그냥 그져 모든게 이쁩니다.

아 이거 재미있어요. 강력추천까지는 아닌데 재미는 진짜 있어요

이 날은 구입안했는데 다시 해보고 싶어서 다음날 가신분한테 대리구매부탁드렸었어요.

캡틴 플립

일단 구매부터 하고서 기다렸다가 체험을 해봤는데

오!! 괜찮아요 이게임

타일 하나 뽑아서 보이는 면에 능력을 쓴다면 그냥 개인판에 배치하면 되고

맘에 안들면 뒤집어서 나오는 능력을 쓰면 됩니다. 또 다시 뒤집는건 안됩니다.

마치 푸쉬유어럭 같은 느낌의 재미가 있어요

타일의 능력들은 주로 돈을 주거나 게임이 종료가 되고 점수를 크게 얻을수 있거나하는데

모이면 모일수록 좋다던가 양옆에 타일에 따라 다르기도 하며 놓았을때

옆 타일을 다시 뒤집을수도 있기도 하는 등 배치때에도 꽤 고민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타일은 3개가 나오면 즉시 패배하는것도 있어서 뒤집는다고 마냥 좋지도 않아요 ㅎㅎ

푸쉬유어럭이었다가 기억력게임이었다가 셋콜렉션이었다가 하는

변주가 계속 일어나니까 순간적으로 복잡적인 재미가 한번에 느껴집니다.

상을 받을만한 이유가 있네요.. 재미있습니다.

그냥 냅따 구입한건데 전혀 후회가 안되네요

꼬알라 코알라

할리갈리마냥 동일한 카드를 분배받고 카드를 턴에 한장씩 오픈

카드에는 3가지중에 한가지색과 1~3개의 병 그림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중 한가지를 말하면 되는데 카드의 그림이나 숫자를 다르게 말해야합니다.

첫플레이어가 2개의 노란색 병이 그려진 카드를 오픈했다면

1 또는 3이라고 외치던가 아니면 파란색! 이나 빨간색! 이라고 외치면 되죠

그 뒷사람들은 첫플레이어가 숫자로 다르게 불렀다면 숫자로

색깔이면 색깔로 다르게 부르면서 턴을 이어나가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문제는요 이게 아니구요...

옆사람이 빨간색카드를 오픈한 상태며

현재 색깔을 다르게 이야기하는중이라면

그 다음플레이어는 반드시 숫자로 다르게 말해야합니다.

요게 진짜 골때립니다. 정신나갑니다 이거

아 이게임 저는 너무 어려워서 뇌가 녹는 느낌었어요

같이 동행하긴 하님과 클님은 엄청 잘하시더라구요.

대단한 사람들...

레벨 10

가로줄은 오름차순으로 나열을 하되 세로열부터 채워야하는 게임입니다.

협력게임이고 많은 세로줄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세로열에는 반드시 0카드가 한장 있어야합니다.

요거때문에 아주 어려워요

저는 녹색이 많아요~

저는 숫자높은게 많아요~

이런식으로 제한된 정보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마치 하나비같은 느낌이었으나 좀더 캐쥬얼하고

카드가 이뻐서 좋았습니다. 재질도 훌륭해요.

쿠키런 카드게임

이거 하면 쿠키런 피규어 준다고 해서 했습니다.

이런 TCG는 전혀 흥미가 없기도하고

개인적으로 좀 극혐하는지라 그냥 저냥~ 플레이한건데

생각보다는 꽤 괜찮았습니다.

LCG였다면 아마 더 좋아했을꺼예요..

아트프렌지

명화가 드려진 카드들을 쫘악 펼쳐놓고 어플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어플에 나오는 그림을 빨리 찾으면 됩니다. 이게 다예요

처음할때는 왜이리 쉬워!!! 엥?? 노잼 망겜 으~~~ 이러고

그냥 어려운 모드도 있다니까 이거 한번하고 가죠하면서

시큰둥하게 어려운 모드로 했는데

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림의 일부분만 보여줘요.

어떤거는 잠깐 보여주고 다른 부분 잠깐보여주고 이럽니다.

엄청 확대해서 보여주기도 해서 순간적으로 잘 봐야돼요

어플에 모드가 엄청 많아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붙잡고 할수 있더라구요

그냥 빨리 그림찾기인데 어플을 아주 잘 만들어놔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리품

이렇게 보니까 별거 없어서 보이는데 저게 무려 XX만원어치입니다.

큰일입니다 큰일..

얼른 돌려보면서 금액을 잊어야지 으...

가이아프로젝트 (4인)

아지트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4인으로 가이아프로젝트 본판을 돌려봤습니다.

ㅎ님께서 설명을 해주셨고 하님과 저는 가이아프로젝트는 첫플이었습니다.

혁신의 시대 룰을 어느정도 기억을 하고 있어서 큰 무리없이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거의 비슷한 게임이라고 느꼈던 이 게임은 혁시와는

완전 다른 느낌으로 무지막지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테라나 혁시같은경우에는 삽질이라는 테라포밍이 엄청 메인이 되는 게임이라서

지형을 바꾸고 따닥따닥 건물 붙여놓는게 다반사인데

가이아는 보드판에 그려진 행성에만 건물을 지을수 있더라구요

빈 공간은 그냥 빈 영역이어서 건물을 지을수가 없다보니

저~ 멀리 있는 곳에다가 꾸역꾸역 지어놓을수 밖에 없는데

연방을 구축하려면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 턴 소모를 해야됩니다 으아!!!!

게다가 빈영역을 채우면서 이어줘야하는데 이걸 파워토큰으로 해야돼요

파워토큰을 1칸당 1개씩 제거를 해야만 연방을 구축이 됩니다.

뭔가 참신하면서도 재미있으면서도 빡쎄고 어렵고 그랬어요

혁시에서는 혁신타일과 서적타일

가이아는 파워토큰과 연구보드

같아보이는 게임이 어찌 이리도 다른 매력인지 너무 신기합니다.

긱순위 상위권에 있는게 사실 이해가 안가던 이 게임은

한번의 플레이로 그냥 완전 납득이 되어버렸고

사실 혁시보다도 더 완성도 있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나올지도 모르는 '테라미스타카게임'이라는 장르를 저는 무조건 찬양할꺼 같아요.

본판을 아주 맛있게 즐겼으니 콘에서 사온 확장을 조만간 꼭 돌려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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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도 적긴 했지만 이번 페스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같은 공간이지만 내부가 아주 꽉 들어찬 느낌을 받았어요.

진짜 속이 알차다!! 하는 그런 느낌말이죠

인디게임존도 엄청 활성화되어있는걸 보니 왠지모를 감동도 있었구요.

가족단위로 방문해주신분들도 어마어마했고 커플분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그 옛날 소수만 즐겼었던 카탄,젠가 이런거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이런것이 있다고 소개해주고 싶을정도의 규모와 퀄리티가 되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어요.

몇년전에는 게임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불친절하거나

자리도 많이 비우시고 대충 알려주시거나

잘못된 룰을 알려주시기도해서 체험하는걸 많이 꺼려했는데

이제는 도중에 한번더 오셔서 짚어주시기도 하고 이해가 되었는지 체크도 하시고

플레이도중에 이럴땐 이렇다~ 하시면서 다른 상황도 보여주시면서 게임의 재미를

알려주시려고 하시는 분들 엄청 많이 계셨습니다.

혼자서 많은 테이블을 담당하시다보니까 지쳐보이는 모습인데도

모든 테이블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케어해주시는 모습을 보고서 너무 많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이번 콘행사를 정말 재미있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행사준비 , 진행에 힘써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올립니다.

예약했다가 취소했다가 콘에서 보고 눈돌아가서 구입한 아이작..

으이그.. 살꺼면서 취소를 왜했냐 으이그 으이그..

플텍까지 쫘악~ 씌웠으니 다음후기에 등장 할꺼 같습니다 ㅎㅎ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참여인원이 3인이상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용요금이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아래 링크로 오셔서 편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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