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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에서 울고 있는 게임들 구해주기 프로젝트 시작! (+ 최근 한 게임들) (스압)

1,498 조회

2024.07.11 23:01

안녕하세요

SJS는 그냥 도시 이름의 뜻이었는데 귀엽게 알파카+카피바라로 닉네임을 바꿔보았습니다.

알파카피바라! 후후후

놀 수 있는 시간은 많아졌는데 놀아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진 요즘입니다.

보드게임을 생각보다 많이 하기 힘들어서 거의 2주만에 간단 후기를 올립니당.

일을 쉬는 동안 많이 놀아보기 위해서 "선반에서 울고 있는 게임들 구해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해보지 않은 게임이면서 해보고 싶은 게임 (마음의 방출 픽을 제외하고) 중 웨이트 낮은 순으로 정리해서 쉬운 게임 부터 배워나가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꾸 초보 보린이에게 갤러리스트를 들이미는 메이트 알파카 때문에 차근차근 레벨업을 하자고 제안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ㅠㅠ

펀칭은 미리 같이 했지만 갤러리스트는 좀 기다려줘라!!!

8월 말까지 다 해볼 수 있기를 바라며... 라고 하고 하루만에 4 게임 클리어!

(아무래도 웨이트가 낮고 둘 다 쉬는 날이라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선반의 잊혀진 보드게임들 관심주기 프로젝트 같이 하실 분 없나요?

게시글을 통해 원거리로 서로 응원하고 과정 공유하고 격려하기... ㅎㅎㅎ

시작!

오늘 처음으로 해본

[ 방방곡곡 세계 유랑 ]

그림이 재밌습니다

이게 재밌을까 싶었는데 해보니까 당황도 하고 화도 나고 약 올랐다가 약 올리기도 하고 셋 콜렉션 하는 소소잼 게임이었습니다.

5개의 행동 중 하나를 해가며 여행하기~

중요한 카드 상대방이 훔쳐 가면 너무 약오르지만 복수의 명목으로 같이 훔치기를 하면 됩니다.

성향에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승리고 뭐고 그냥 상대방 약 올리려고 거의 훔치기만 하지 않을까 싶은 게임입니다.

머릿속에 모임원 몇 명이 떠오릅니다.... 섬뜩

잠시나마 다른 국적을 가져볼 수 있는 게임!

그런데 중간에 여권 분실도 하고 더블 국적이 되기도 하고 국적이 막 바뀌어버리기도 하는 게임!

경유지까지는 여행 성공했지만 목적지는 못 가고 엽서 네 장을 모으게 되어서 갑자기 이겨버렸습니다. 띠용!

이겼지만 뭔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뭐쥐이~

[ 큐비토스 ]

이 스펀지밥 공포 버전 같은 느낌의 게임은 그 강렬한 표지 덕분에 오랫동안 저의 소망 목록에 올라와있었습니다.

지난 코보게 온라인 창고전에서 기쁘게 데려온 스펀지밥 친구!

알고보니 그는 치즈였습니다. 멜빵바지 치즈맨!

룰도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이기면 갓겜인 것입니다.)

주사위 운빨 테스트 푸쉬 유어 럭 게임! 더 굴릴지 말지!
운이 좋은 듯 안 좋은 듯... 개수로, 확률로 밀고 나가기!
이건 좀 주변에 소개할 만한 파티 게임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파티 모집해야겠네요!

터지지만 않으면 계속 더 굴려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용감한 알파카!

결과가 잘 나오면 기분이 넘 좋아요. 욕심부리지 않고 스탑할 줄 알아야하는 게임!

컬러풀 하고 귀여운 게임입니다! 어렵지 않고, 아주 오래 걸리지도 않아서 패밀리, 파티 게임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 포션 폭발 ]

아는 분께서 대회를 많이 나가시는데 이 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셨다고 했습니다.

짱재밌다고 하셨는데 언젠간 배워봐야지 하다가 잊고 있었습니다.

선반에서도 책상에 가려져 안 보이는 위치에 있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야 드디어 빛을 보았습니다.

하고 난 후에 바로 연락을 해서 짱재밌네요! 하고 후기를 알려드렸습니다. ㅋㅋㅋ

챔피언이랑 하기에는 좀 겁나지만 언젠가 같이 하기로 약속이 되어버렸습니다 ㄷㄷㄷ 무셔

구슬을 하나 빼서 그 결과로 같은 색끼리 부딪히면 연결된 그 색을 모두 가져오고 그리고 또 같은 색끼리 부딪히면 또 그 색 주르르 다 가져오는 연쇄작용이 재밌습니다.

어떤 걸 가져올까아아요호오~♬

지금 빨간색 필요 없는데에~ 빨간색만 잔뜩 있네~~♬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고민의 연속입니다.

저는 물약 9개를 완성했네용!

특수효과도 야무지게 썼습니당

아이 재밌어!

넘 재미있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대회에 나갈 만큼 쉬운 게임!

긴 문단 내의 띄어쓰기는 그렇다 쳐도 기눙! 무엇 ㅋㅋㅋ 왠지 누룽지가 먹고 싶어지네용

(룰북에서 오타 잘 찾는 편인데 이건 넘 그냥 대놓고 있었어요 ㅎㅎ 구판인가?!)

[ 타이거 & 드래곤 ]

1은 1개, 2는 2개 ... 8은 8개의 타일이 있고, 홀수=파랑, 짝수=빨강

타이거, 드래곤 타일은 하나씩 있고 같은 색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앞 플레이어가 낸 숫자와 같은 숫자로 방어를 하면 됩니다.

윗 줄은 공격, 아랫 줄은 방어. 가진 타일을 다 털면 승리. 시작 전 고른 룰 카드에 따라 점수 책정.

10점 내기라서 짧게는 두 라운드면 게임의 승패가 정해집니다.

소감은 음...

예전에 구룡투 하다가 제 타일 하나도 안보고 랜덤으로 올려서 이기고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전략인 척 하지만 사실은 타일 운빨이 강한 게임...? 어떤 판에서는 크게 노력 안해도 운빨로 이길 수도 있겠다 싶은 게임...?

낮은 패를 먼저 털어서 공격을 자꾸 잡았어야하는데 멍총하게 큰 수를 내주다 보니까 져버렸습니다.

감상: 누가 하자고 하면 하겠지만 귀여운 요소도 없고 딱히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4인플로 둘둘이 크로스로 팀전으로 하면 좀 다를지도 모릅니다.

[ 커피 러시 + 케이크 타임 확장 ]

제 거는 처분하고 알파카 것만 남은 커피 러시!

콤포 업글로 게임 값의 몇 배가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 플레이 때 엄청 재미있게 하고 구매하고나서 한 10명 정도한테는 소개한 것 같습니다.

밤 늦게 네 명 시켜놓고 구경하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요즘은 게임 잘 하지도 않으면서 업글만 계속 해요 알파카가!

그래도 업글하니까 좋네용!

컵이라니 넘 예쁘다!

어서오세요~

커피 거리에서 이렇게 장사했으면 넘 부담스럽겠네용

컨셉에 맞는 콤포 업글 넘 좋습니당

모임에서 네 분을 초대해서 게임한 날이 하루 있었습니다.

모으기 쉽지 않다!

저까지 4인을 모집했지만 한 분 더 오신대셔서 '오 좋다 네 분을 바르셀로나를 시켜드리고 관전을 하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한 분은 나중에야 오신다구 해서 실패!

모임이 있을 때는 최소 한 명은 꼭 늦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심플한 게임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 명이 먼저 모였기 때문에

[ 12 칩 트릭 ]

가이오트님께 직접 받은 게임!

자꾸 선을 잡게 되어 완패

너무 막 냈나... 다들 게임을 넘 잘하십니다.

칩의 느낌이 넘 좋습니다.

[ 바르셀로나 ]

히트 게임즈 선주문으로 받은 바르셀로나~

어떻게 하든 점수를 준다!

세 분 다 초플이라 전파했습니다! 이게 이 날의 메인 메뉴!

영상을 열심히 보고 오신 초플인 분께서 건물! 촤앗! 엄청 목표 딱! 촤악! 쨔안! 해서 큰 점수 차이로 이기셨습니다.

한 분은 거의 협력 게임 하듯이 나머지 분들이 같이 아이디어 내드리고

한 분은 박사님이시고 게임을 워낙 잘하셔서 계속 1~2등 하시다가

목표 점수로 제가 얼떨결에 2등을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대한 것이라 4등했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2등 해서 기분 좋습니다(?)

전략 후 바로 전략을 하고 싶지는 않은 눈치!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또는 알티플라노를 들이밀고 싶었지만 뭔가 분위기가 머리 식히는 게임쪽으로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박사님이 가져오신 협력 게임!

[ 카이트: 타임 투 플라이 ]

와 이것도 넘 해보고 싶었는데! 협력 게임 좋아하거든요!

컬러풀 하고! 나름 예쁜 일러스트입니다!

한 번에 성공하고, 레벨업으로 폭풍 카드들을 넣고 했지만 또 성공 했습니다.

이것이 으른들의 단합력과 스피드다!

[ 다크 호스 ]

슬리브를 사면서 겸사겸사 껴넣은 다크 호스!

렌티큘러 카드가 넘 재밌고 게임도 파티파티해서 소장각입니다 (파티 게임 거의 방출한 와중에도)

4인으로 하다가 마지막 도착한 분과 5인으로 즐겨보았습니다.

달려~~~

말을 앞으로 보냈다가 뒤로 보냈다가 갑자기 낙마해서 꼴찌로 가기도 하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 함께 으쌰으쌰 올려주기를 기도하는 기도 메타 뿐!

히히이잉~

[ 도적단의 월급날 ]

1:1만 하다가 첨으로 2:2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상의를 막 복화술로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저희 팀이 카드 분배를 할 차례에 한 쪽에 저주 카드 3 장 + 비밀 카드 (저주 카드) / 숫자 카드 를 놓았는데

당연히 숫자 카드 가져가시겠지 했는데 의외로 저주 카드를 다 가져가심. 세상에 이런 일이!

오른쪽 하나를 숨겨놓을 걸 그랬나봐요 ㅋㅋㅋ

그들은 계속 저주카드를 들고 게임을 했고... ㅋㅋㅋㅋㅋ

(아이 우리팀 한테 왔으면 4원인데)

30점 내기이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상대방이 20점 나는 순간 모두를 내쫓았습니다.

겟아웃 엔딩!

생각보다 파티 게임을 엄청 했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머니들과 네 명이서 둘둘이 모여서 한 붑!

타이머를 켜고 하니까 너무 대충하게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 붑 ]

어른 고양이가 많아용~ 한 줄로 어른 고양이 3마리를 놓으면 승리

고양이 귀여워용

곧 할로윈 버전이 한글판으로도 나오죠~

가격 보고 재구매 고민 들어갈 듯 합니다.

[ 달빛 아래에서 수를 ]

처음 배워봤습니다.

내 말이 멈춘 곳 바닥의 색깔의 말을 상대방이 움직이는 것

처음에는 머리가 핑그르르 돌면서 계산을 열심히 막 하게 됩니다.

한 순간의 착오로 갑자기 승리를 내줄수도 있어서 항상 집중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상 상대방(검정) 빨간 말을 움직이게 해주면 바로 내쪽 끝까지 와서 상대방이 승리

추상전략이란...

재밌긴 한데 넘 긴장되는 것

(사실 이날은 긴장 풀고 막 했지만)

아주머니들이 게임을 넘 좋아하시구 보드게임 지도하시는 분들이고 해서 항상 연구하시는 모습이 좋더라구용!

자주 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르쳐드릴 수 있는 게 많은데! 배울 것도 많고!

[ 스플렌더 ]

머리 식히신다며 꺼내신 게임이 스플렌더 ㄷㄷㄷㄷ

포켓몬 스플렌더만 해와서 이 스플렌더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제가 네 번째 순서가 되었는데 와 진짜 무서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3레벨 카드를 슥슥슥 가져가시더니

두번째 바퀴에서도 슥슥슥 가져가시고

노란 조커 토큰이 금방 동나버리고

같은 색 토큰을 두개씩 가져가시고

막 슥슥슥 고수들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전 초보자 테크가 좋아서 초보자 테크로 혼자만의 길을 갔습니다.

카드 3~4장 등록하실 때 저는 이만큼 가져왔습니다.

1점 차이로 귀족 테크 승리! ㄷㄷ

초반 점수 차이가 너무 커서 질 줄 알았는데 이겨서 신기하네용

한 분이 학생들한테 귀족테크 보여주신다면서 사진 보내달라고 하셨는데 연락처가 없습니다 'ㅁ' 후후후...

다른 분께 보내드린 사진들이 전달 되었기를...!

[ 바르셀로나 ]

또르셀로나

사실 이게 더 먼저 했던 플레이입니다. 알파카와 2인플!

박스 넘 예쁘죵...

판도 예쁘고
어려워보이지만 해보면 역시 어렵습니다 (?)

욕심쟁이에게 이렇게 많은 선택지를 주고 선택을 하라니!

자갈 타일도 깔고 교차로도 깔고 싶다고!!!! (기본 보드판 대로라면 그게 같은 줄에 있어서 그렇게 못 함)

초플엔 욕심으로 멘붕이 올 법 하지만, 한 번 해보고 나면 그렇게 까지 어려운 게임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바르셀로나 해보세용~

두 번 하세용~

아무것도 없는 보드!

이랬는데~

요래 됐슴당~

[ 빌리지 빅 박스 ]
게임 콤포 누락 후 충격을 받았던 애증의 게임이라고 해야 하나요...

드디어 해보았습니다.

알파카가 해본 게임이라며 룰마를 해주었습니다. 땡큐!

빅 박스인 만큼 사이즈가 큽니다...!

(이름이 빅 박스라도 작은 애들도 있지만)

오옹 알록달록 평화로운 마을이에요

하지만 공동묘지도 있고 어둠의 주머니 속으로 미플을 넣는 것도 있습니다.

하늘 나라로 간 미플들

예전 오를레앙 글을 썼던 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큭큭

재미있었습니다. 테마가 생각보다 어둡다... 막 미플들 늙어 죽고....

알파카를 놀리려고 마트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고수는 고수인데 다 진 고수....

또 울고 있는 알파카를 달래주러 가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보드게임콘이네용 신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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