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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만 하는 보린이 부부 7월 1주차 게임후기

1,306 조회

2024.07.10 01:16

1. 뱀파이어vs반헬싱

뱀파이어가 이겨겼을 때 “크와아앙”하면서 깝죽거리며 시민 토큰 뒤집고,

우연히 계속 3카드가 나오는 바람이 신랑 카드를 하나 빼고 다 오픈해서 놀려먹기도 할 수 있는 운빨이 있는데다

신랑이 어느 구역을 노리는지 심리전과 수싸움을 하게되는 우리부부가 가장 사랑하는 2인 전용 게임입니다.

2. 로스트시티

보드게임 입문 이후 가장 많이 돌린 게임이에요.

처음엔 뭣 모르고 투자카드 내려놨다가 신랑이 그 색깔 카드를 꽁꽁 쥐고 있던 바람에

마이너스 점수가 3배가 되어버렸다죠.

카드 운도 중요하지만 전략도 중요한 서로의 눈치를 잘 살펴야해요.

3. 바르셀로나

2인도 재미있었지만 더 많은 인원이 했더라면 보드판이 더 예쁘게 완성되었을 것 같아요. 점수 뻥튀기 되는 맛이 있었어요.

4. 아트소사이어티(3회플)

2인플만 하는터라 저희는 일찌감치 경매게임은 마음을 접었더랬죠.

경매라는게 여러명이 있어서 값을 부르는 재미가 있는게 아니겠어요?

3개중 한개의 그림은 놓지못할 크기의 그림을 둔다던가 둘다원하는 크기의 그림을 둔다던가 해서

2인이었지만 나름 치열한 경매를 하게되더라구요.

게임이 끝나고 완성된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나름 재해석?된 그림이 어떤 그림이었는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5. 아그리콜라

첫플 기억이 수확할때 밥 없어서 거지들이 와글와글하고 뭐 하려다보면 게임이 끝나버리는 느낌이어서

작년 12월에 한번 하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노래를 불러서 어거지로 플레이하였어요.

그런데 웬걸…

무엇부터 해야 점수가 올라가는지 쵸큼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지

초반에는 다소 빡빡하지만 후반에는 일꾼도 생기면서 행동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해서 이제 방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ㅎ

다만 처음에 뽑은 직업카드와 도구카드가 그 날 할 게임의 재미등급을 결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6. 도미니언

엘도라도, 에엔, 아르낙, 언닥폭이있는데도

도미니언을 사고싶다고 풀셋을 알아보는 신랑을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신식? 덱빌딩이 게임들이 있는데 굳이?했는데요

괜히 근본 도미니언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떻게 덱을 잘관리해야 하는지 위에 언급한 게임보다 더 뼈저리게 느낀 게임이었어요.

이때 껏 한번도 신랑을 이겨보지도 못하고

마지막 게임할 때는 덱을 잘못구성해서 뭐해보지도 못한 채 턴을 어려번 넘기기도 해서

“다신 도미니언 안해!!”하고 삐지고 끝냈습니다.ㅋㅋ

하지만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게임이고 본판만으로도 덱구성이 다양하고 좋고 풀셋으로 가지고 있다 보니 리플성은 걱정없이 할수 있을 것 같아요.

7. 트루아

왜 신랑은 자꾸 내 주사위를 쓰는 것인가?

내가 써야하는 주사위만 쏙쏙 골라가지고 가버리는 신랑…

사건카드를 열심히 해결해 놓으면

마무리를 신랑이 쏙 해버려서 가져가는 것도 얄미웠습니다.ㅠㅠ

2인이서도 상호작용이 얼큰하게 작용하는 게임이었습니다 ㅠㅠ

8. 행성x를 찾아서(2회플)

요즘 우리부부의 최애게임이에요.

점점 힌트를 줄여나가다가 이제 기본모드를 졸업하고 다음부터는 전문가 모드에 도전합니다.

어설픈 찍기 게임이 아니게 양옆의 천체도 맞춰야 하는 게 좋았어요.

9.아크노바

카드양이 많고 카드효과들을 생각하며 동물원을 구성해야하나보니

2인이서 게임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신랑 출근전 1시간 반만에 끝내지 않을까 하고 시작한 게임이었는데

출근시간이 임박해 그대로 두었다가

신랑 퇴근하고 마저 플레이를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크노바는 2인이 해야 딱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할 때마다 재미있고 감탄하게되는 또크노바에요.

10. 또포마

아크노바를 하다보니 또 테포마가 생각나는게 아니겠어요?

이번에는 서곡과 프로모들을 포함해 플레이 해보니

초반이 조금 더 여유롭고 새로운 카드효과들이 있다보니 새로운 재미가 느껴졌어요.

테포마를 여러번 해보니 빨리끝내려면 마음먹고 빨리 끝낼 수 있지만

제가 점수 좀 더 따보겠다고 이리비틀고 저리비틀고 질질 끌수도 있더라구요.

하다보니 신랑 출근시간이 임박할 때 까지 평소보다 더 오래 플레이 하게 되었어요.

테포마도 보통은 여러명이서 하지만 2인도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신랑이 어플로 보드게임 플레이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이렇게 후기를 기록하니 둘만의 시간을 남기게 되는 것 같고

같이 게임하면서 재미있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복수의 다짐?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자주 남겨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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