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의 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칠월 칠석 협력게임 후기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습기가 아주 습습한 주말 오후.
보드게이머즈 아티님, 지프님, 형일님 이렇게 4명이 모여서 협력벙을 해보았습니다.
협력은 머리를 맞대서 난관을 헤쳐나가는 재미로 하죠 ㅎㅎㅎ
첫 게임은 펜데믹 이베리아 입니다.
펜데믹은 예로부터 협력게임 대표주자죠. 서로 협력하여 연구소도 짓고,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는 컨셉이고
이베리아는 역사적 고증이 잘 녹아있는 스탠드얼론 확장입니다.
기존 펜데믹처럼 비행기 행동을 할 수 없고 대신에
수질 정화와 기차길 놓기/타기 행동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 당시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을 시절
오염된 우물을 역학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막는 방법이 공중 보건의 시초였다고 합니다.
카드 뒷면도 옛스러운 벽지느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잘샀어요 ㅋㅋ
4명이서 보통 모드(감염 5개, 이벤트 6개)로 진행하였습니당.
첫판은 정말 열심히 막았지만 마지막 타라고나 확산으로... 멸망..
진짜 한차례남기고 아아..
수질 정화 행동 너무 재미있구요 ㅎㅎㅎㅎㅎㅎ
감염 카드 뽑았을때 그 자리에 물 토큰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ㅎㅎㅎㅎ
두번째 재도전에서는 마찬가지로 검은색 연구 직전에
덱이 다떨어져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ㅜㅜㅜㅜ 진짜 만들기 직전이었는데 세팅 다해놓고 ㅜㅜ
확산과 덱떨어짐의 그 중간 어디쯔음을 잘 컨트롤해야
클리어 할 수 있는듯 합니다.
제가 철도기관사여서 기찻길 엄청 깔았거든요 ㅋㅋㅋㅋ 지프님이 에오스냐고
정말 한끗 차이로 실패해서 너무 아쉬웠고 그만큼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ㅋㅋㅋ 대박성공!
기본 펜데믹보다 훨씬 재미있으니 해보지않으신분들께 강추합니다:)
다음은 월면탐험입니다. 저도 이날 처음해봤습니다.
오잉크 게임즈에서 나온 해저탐험의 후속작이구요
이번에는 한 팀이 되어 달에 깊숙히 묻혀있는 보급품을 컨테이너에 담아 기지로 무사복귀하면 되는 미션이 있습니다.
모양마다 7개의 보급품이 있는데
삼각형은 7개 중에 3개가 온전하고, 사각형은 7개 중에 4개가 온전하고 이런식으로
기지로 복귀했을때 (4명기준) 8개의 온전한 보급품을 모으면 승리합니다.
해저탐험에서는 밑바닥까지 내려가는것이 정말 모험이었는데
협력이고 산소통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 수월하게 맨 아래층까지 도착!
제가 정비공으로 1AP로 산소통 설치하는 직업이었는데
거의 설치기사 ㅋㅋㅋㅋㅋ 아 산소필요하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ㅋㅋㅋㅋ
다시 기지로 올라올라가자 "다들 산소 있으시죠..?"
8개 가뿐히 넘기고 성공 ㅋㅋㅋ 아따 많이 캤네요 ㅋㅋㅋ
해저탐험은 좀 애매했었는데 월면탐험은 간단하고 재미있습니다 ㅋㅋ
비대칭 캐릭터도 재미있고 산소통 쓰면서 돌아다니는것도
특히 마지막 보급품 깔때가 짜릿해요 ㅋㅋㅋ 혹시라도 이상한거 캐왔을까봐 ㅋㅋㅋㅋ
이날의 메인게임 Slay the Spire 슬더스입니다.
1인용 온라인게임에서 4인 협력게임으로 재탄생했구요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를 무찌르고 점점 강력한 적들을 상대하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ㅋㅋㅋㅋㅋㅋ지프님이 이날 대장님이셨는데
깨알같이 사진을 꾸며놓으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엽ㅋㅋㅋ
저는 쫄다구 2 와쳐(?)를 골랐습니다
워낙 서브캐릭을 좋아해서 ㅋㅋㅋ 뭣모르고 했는데 요거요거 완전 제스타일이었습니다.
매 전투마다 1에너지를 받고 시작하고
명상-중립-진노 경지를 바꾸면서 싸우는 유연 그 잡채
형일님이 온라인 게임에서는 캐릭터가 더 복잡하고 티어가 높다고 알려주셨어요.
카드 연계하는재미에 후반에는 딜러역할도 톡톡히 해서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ㅋㅋ
각자 앞에 적들을 뽑아서 놔두고
전체를 무찌르면 카드에 적힌 보상을 받는 식으로 룰 자체는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 물음표 구역에서 나온 고대 사원
먼저들어가는 순서대로 데미지를 덜맞고 유물을 얻는게 나왔는데
카드 글 읽자마자 아티님 바로 유물 선점하시고 ㅋㅋㅋㅋ 아티가 아티했다 ㅋㅋㅋ
중간에 상점도 열려서
덱압축이나 유물이나 카드를 살 수 있는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중간보스... 오... 체력이 높습니다...
1막의 최종보스는 계속해서 전투모드를 바꾸는 수호자!
신기한 친구 ㅋㅋ
저는 모드를 바꾸면 방어도를 올려주는 '마요'와
처음 진노에 돌입했을때 3드로우를 주는 '추월'! 그리고 연이어 공격을 빠바박! 오.. 너무 재미있는데요?
1막 보스를 깨고 획득한 한 황금카드. 뚝배기 망치 ㄷㄷㄷㄷㄷ
용의 알이 있어서 바로 강화!
2막부터는 업그레이드 덱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런지
스타트 잡몹인데도 쎕니다 ㄷㄷㄷㄷ
제 앞에 있는 강도 두명. 내 돈 가지고 튀지마라!!!!
2막 중간보스 노예 관리자
하수인들이 너무 많은데요... 얕봤다가 한명이 죽고 재도전해서 다시 성공!
어렵지만 EZ한 게임 ㅋㅋㅋㅋㅋㅋ
2막의 최종보스는 청동 자동인형이었구요
계속 근육이 늘어나는.. 저 막강한 데미지를 막을길이 없었습니다 ㅜㅜ
저랑 지프님이 체력이 0이 되면서 여기서 마무리...
2막까지 하는데 한 3시간정도 걸린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었고
에이언즈 엔드보다 게임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서 좋았습니다 ㅋㅋ 여러 캐릭터 구경하는 재미도있었구요 성장류 좋아하시면 강추!
ㅋㅋㅋㅋㅋ 재미있어서 밤새했네요 아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