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지코로 보드게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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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0:47

이 게임은 후지란 게임을 찾다가 이름이 유사해서 알게 되었고 게임 내용 및 구성물을 보니 완전히 제 취향이라 눈독 들이다가 중고로 나와서 얼른 구입했습니다.

□ 게임 소개

게임 배경은 일본 전국시대로 세키가하라 시대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영주의 명을 받은 사무라이들이 화산에 가서 마법무기를 찾고 용을 처치하다가 일정 점수가 되면 화산이 폭발해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무기를 만드는 방식이 독특한데 큐브타일 갈색(목재), 회색(철) 재료를 조합해 무기 모양 같이 만들면 완성이 되는데 전투하다가 깨지기도 하고 다시 수리할 수도 있습니다.

점수를 얻는 방식은 용을 처치해서 점수를 얻거나 마법 무기나 유물 등을 제작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점수 30점을 얻으면 8라운드 내에 탈출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용암 타일이 늘어나 도망가기 힘들어지는 방식은 '폼페이의 몰락' 게임과 유사합니다.

□ 게임 플레이

아들과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아이가 이제 중학생이 되서 바빠져 주말에만 게임을 하는데 요즘은 제가 룰도 예습해놓고 다 차려놓고 아이 오기를 기다리네요.

그래도 이런 게임을 같이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어딘가요 ㅎㅎ

2명이서 캐릭터를 2명씩 선택해 4인플 경쟁모드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큰 위화감이 없네요.

처음엔 용이 쎌것 같아 4명이 다 모여서 잡았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그럴 필요가 없었고 또 경쟁 모드라 각자 점수 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이 게임은 주사위로 전투를 하는데 주사위 눈금 중 무기칸이 있어 쉬운 용 하나 잡다가 제 무기만 왕창 부서지는 경우도 있어요.

무기파손 주사위 개수만큼 제 무기의 큐브를 제거합니다. 그만큼 무기 사이즈가 줄어들죠.

개인간에 전투에서도 얻는 것 대비 내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캐릭터간 전투는 안하는게 상책이네요 .

30점 얻은후 용암에서 탈출 못 할까 걱정했는데 그 부분은 그렇게 빡빡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에 자원이나 카드도 직관적이라 룰 이해도 비교적 쉬웠고 디럭스 판이라 컴포가 하나하나 다 만족스럽네요.

게임 모드는 경쟁모드, 협럭모드 두가지가 있고 캐릭터도 개인 특기를 부여하는 모드 등도 있어 리플레이성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다만, 무기카드가 다 거거서 거기이고 능력도 고만고만해 별로 특징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게임 테마와 배경, 그리고 게임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잘 어울어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

게임 전면 모습입니다. 탐험하면서 타일이 늘어나고 최종적으로 신성한 사원까지 도달해서 마법 무기 카드를 얻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