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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46번째

925 조회

2024.07.02 14:50

게임 첫 인상들 간단 후기입니다.

(●●●●◐) : 집에 불나면 이것부터 들고나옴

(●●●●○) : 사고싶다!!

(●●●◐○) : 구매하기에는 뭔가 부족함. 하지만 마음에 듦

(●●●○○) : 20개월에 한 번 정도 플레이하면 족함

(●●◐○○) : 다른 사람이 구매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림

(●●○○○) : 이 게임을 좋아하는 너랑은 친구조차 될 수 없음

1. 바이 더 보트

2. 지니

3. 멍포커

4. 렛츠 고 투 재팬

1. 바이 더 보트 - 5인 (●●●◐○)

최근 미국대선토론이 큰 이슈지요. 조롱삼아 미친노인vs치매노인이라고도 하던데

아무튼 이 게임의 테마는 미국대선입니다.

그쪽 다수 자국민도 잘 모르는 미국 선거 시스템의 테마를

저 멀리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플레이하고 있네요.

대충 우리가 알고 있는거라곤

미국 선거 시스템은 주별로 선거인단의 다수 표만 얻으면 해당 주는 승자독식으로 모조리 가져가는 방식이죠.

이 게임도 테이블에 각 주 카드가 깔리는데요.

그 주 카드를 획득하는 사람은 그 주의 투표수를 모조리 갖게 되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가 38표인데 이 카드를 가져오면 전 38를 얻은거죠.

게임 종류 후 이렇게 야금야금 모은 주 카드의 투표수를 총합해서 몇 이상이면 대통령이 되는 게임입니다.

총 7라운드?로 진행되는데

1라운드에는 3개의 주 카드가 공개되고요.

2라는 4개

3라는 5개

이렇게 점차 한 번에 공략해야하는 주가 늘어납니다.

그럼 어떻게 공략하느냐!

매라운드마다 진행방식은 같은데요.

초기에 주어진 자본금이 있을텐데, 이걸 가림막으로 가린채 비밀로 돈을 분산 배치합니다.

(하나의 주에 올인해도 되고요, 어느 라운드는 한푼의 돈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의 자본만으로 3라운드까지 비밀경매를 하고 4라운드에 다시 자본금이 들어오니, 게임을 길게 보고 경매하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모두가 돈 배치가 끝났다고 선언하면

동시에 가림막을 치우고 공개합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해당 지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배치한 사람이 그 주 카드를 획득하여 본인 앞으로 가져옵니다.

그렇게 경매에서 진 다른사람의 돈들은 전부 버려지고요. 만약 돈이 동률이다, 이러면 모두가 그 카드를 획득하지 못한채 돈은 여전히 다 버려집니다.

기본적으로 비밀경매 눈치싸움이고요.

경합주라고, 이 주를 획득하면 다른 사람이 이미 획득한 주 카드를 뺏어오는 악랄한 변수도 있는데요.

이것때문에 게임의 흐름이 일관적이진 않습니다.

경합주가 공개되는 순간 플레이어들이 술렁이며 눈빛이 좀 달라지거든요.

게임 시스템이 뭐 특별하진 않는데, 이게 뭐라고 몰입감이 있습니다.

가림막이 공개되는 순간 플레이어끼리 희비가 교차하며 다음 라운드의 복수를 다짐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투표수가 높은 메인주들을 획득하며 독주했는데요. 다른 후보들이 경합주로 야금야금 제 주를 뺏어가

결국은 3등으로 마무리했네요.

이게 테마가 어울리면서 안어울리는게

어차피 미국도 거대양당체제니 2인이 테마상 맞지만

비밀경매시스템이니 게임은 다인이 재밋습니다.

게임은 재밋는 파티게임이었으나 제가 이런 눈치싸움에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예민한 사람인지라

아주 가끔해야 될 거 같네요.

호불호!살안살!

호!안살!

2. 지니 - 3인 (●●●○○)~(●●●◐○)

헤이지니아닙니다. 그 뮤직지니 아닙니다.

요정지니!

우리는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유리병에 지니를 집어넣고 코르크마개로 그 못된 요정을 봉인해야합니다.

이 여정은 쉽지 않고 가끔 대왕지니도 존재하기에

우리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조수도 모아서 도전해야 합니다.

사실 게임한지가 너무 오래전이라 테마만 기억이 나고

자세한 시스템은 잊어버렸는데..

생각보다 재밋었던 기억은 납니다.

제 마커가 저 원형도시를 돌아다니는데, 지나친 구역의 아이콘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길을 되돌아갈 수는 없기에 일종의 한붓그리기처럼 행동의 우선을 정해서 나만의 루트를 선정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길을 돌아다니며 지니를 포획할 준비가 되면(유리병색=지니색) 봉인하러 갑니다.

테마도 흥미롭고 게임도 나쁘진 않았는데

요즘 괜찮은 전략이 많다보니 이 요정지니 테마의 매력이 부족했나보네요.

아쉽네요.

호불호!살안살!

호!안살!

3. 멍포커 - 4인 (●●●●○)

이거 물건입니다.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게임이에요.

일단 각자 8장의 카드를 무작위로 나눠받고, 본인이 받은 카드 중에 한장을 공용판에 묻습니다.

그리고 그 묻은 4장의 카드의 순서를 섞어요.

게임은 4라운드로 진행하며, 매라운드에 묻은 카드를 한 장 펼칩니다.

그 카드가 바로 점수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첫라에 누군가가 묻은 F카드가 공개되었네요.

이러면 이번게임은 게임종료시 F에 점수표에 해당하는

F카드가 장당 6점, 그리고 A카드를 6장을 모았을 경우 30점

그리고

처음에 8장의 카드를 받아, 한 장을 묻었으니 7장이 남았을텐데

이제 그 7장을 드래프트합니다.

근데 드래프트방식이

첫라에는 3장을 킵하고 4장을 옆으로 넘김.

두번째라운드에는 4장을 킵하고 3장 넘기

세번째라는 5장 킵, 2장 넘김

마지막은 6장 킵

룰만 보면 재밋는지 감이 안잡히는데

막상 플레이하면 게임이 매력있습니다.

이게 세트로 냥포커도 존재하는데

이것 역시 게임이 재밋어요.

이건 나중에 후기 써볼게요.

혹시 지인이 일본에서 보드겜을 구매하게 되면 한 번 추천해보세요.

엔화생각하면 지금이 기회?

아무튼

호불호!살안살!

호!살!

4. 렛츠 고 투 재팬 - 4인 (●●●●○)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던 게임입니다.

게임주인이 게임을 꺼내면서 이것도 쓱 꺼내보여주시는데

띠용 게임내에서 그릇이 나왔다?

그릇박스는 별도였지만 아무튼

저희가 이 날 저녁으로 냉면과 찐만두를 시켰는데

만두 올려먹기 참 좋아보이는 그릇를 보여주시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1TjrYXKujpM

실제 게임에서는 저 그릇이 쓰이는 일은 없었지만

플레이내 컴포를 담는 용이라고 하던군요.

상상해보니 분위기가 더 살지도?? 그릇도 사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지만 만약 시리즈로 더 나오게 되면

중국그릇 태국그릇 다 모아야 하는데?

하... 당장 사야합니다!

게임제목이 테마를 모자람없이 알려주네요.

일본여행가는 게임입니다.

그 중에 도쿄와 교토

이 두 곳을 여행하는데

여행일정은 6일입니다.

도쿄만 여행해도 되고

교토만 여행해도 되고

이 두 곳을 왔다갔다해도 됩니다.

낭만을 찾아 원하는 곳만 가기에는

보드게이머 유전자에 새겨진 높은 점수를 향한 갈망과

옆 사람이 저에게 남겨주는 카드에 의해 이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두 곳을 다녀오려면 신칸센 디켓이 필요한데

이게 또 비쌉니다.

우리가 여행 경비를 절감하는 것도 게임내에 중요포인트라

소홀히 할 수 없고

요일마다 특별히 주는 보너스 아이콘에 일치하게

여행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행계획을 짜며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처음에 그릇을 보며 불호였던 감정이

점차 호?에서 호!로 바뀌었는데

게임 참 잘 만들었다고 느꼈네요.

플레이하면서 일본가고 싶어졌습니다.

각국의 관광명소들로 렛츠 고 투 시리즈가 나오면

저도 구매할 것만 같아요.

한글판 기다립니다.

호불호!살안살!

호!살!

그럼 대충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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