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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언리미티드 세트2 은하계의 그림자 카드 평가 1

615 조회

2024.07.01 14:48

개요

스타워즈 언리미티드의 세트2 '은하계의 그림자'가 오는 2024년 7월 12일에 정식 출시됩니다.

세트1 '반란의 불씨'는 대부분의 카드 능력이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워, TCG나 다른 카드 게임의 경험이 없어도 금방 익히고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타워즈 언리미티드의 긱 웨이트가 2.2로 입문 전략 단계의 7 원더스 듀얼과 거의 동일합니다.

세트2부터는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이용한 카드 능력들과 상호작용이 많아져 게임의 복잡성이 다소 증가했습니다.

제 체감상 긱 웨이트는 2.2에서 2.5 정도로 올라간 느낌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유명 TCG 또는 같은 회사 게임인 아딱, 마딱보다는 입문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빼고..).

또한 증가한 카드 풀로 인해 덱 구축의 재미가 한층 더 깊어져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 보드게이머들도 아주 만족할 수 있는 세트라고 생각합니다.

세트2에서는 다음과 같이 3개의 새로운 메커니즘이 도입되었습니다.

1. 사로잡다

내 유닛이 상대 유닛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사로잡힌 유닛은 일시적으로 게임에서 제거되며, 이를 감시하던 유닛이 죽으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2. 밀수

스타워즈 언리미티드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자신의 손패 카드 중 최대 1장을 자원(마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밀수 키워드가 달린 카드가 자원일 때, 자신의 턴에 그 카드를 바로 전장에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밀수를 통하면 플레이 비용이 대부분 더 올라갑니다.

3. 현상금

현상금이 걸린 적 유닛을 죽이거나 사로잡으면 내가 현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현상금을 걸 수도 있으며 이미 현상금이 걸린 유닛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콤보가 많아 현상금 덱이 세트2의 메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평가

동넷사람님과 제가 세트2 카드 평가를 한 번 해보았습니다.

저희 둘 모두 가장 좋은 평가를 내렸던 카드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즉, 아래 리스트는 세트2 메타에서 가장 강력할 것 같다고 예상한 카드들입니다. 전문 용어로 '판도'라고 하죠.

1. 카일로 렌 리더

손패에서 카드 1장을 버리면 자신의 유닛의 공격력을 +2 증가시킵니다. 어그로 덱에 잘 어울리며, 4 코스트에 리더 유닛으로 변신해 빠른 공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기지(명치) 체력이 겨우 30이니 공격력 2 증가는 아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그로덱은 게임이 뒤로 갈수록 승률이 급감하는데요.

다행히 빨간색(호전성)의 새로운 카드 중에 ‘나는 카드를 뽑고 상대는 카드를 버리게’ 하는 능력을 가진 카드가 많아졌기 때문에 어그로와 손패를 조작하는 덱 아키타입은 이 카일로 렌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2. 한 솔로 리더

유닛을 플레이할 때 2 피해를 주는 대신 플레이 비용을 1 할인합니다. 피해가 많을수록 강력해지는 투지 키워드와 합치면 패널티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솔로가 리더 유닛이 되는 순간 한 라운드에 특수 능력을 여러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체력 2 이하인 유닛들을 능력으로 플레이할 수 없고, 투지 유닛들이 판도를 바꿀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행히 오버밸런스는 아닐 것 같습니다.

3. 희망의 불씨

2 코스트을 지불하면 자원이 램프(증가)하는 카드입니다. 물론 이번 단계에 나의 유닛이 죽어야하는 조건이 붙긴합니다.

자원을 램프하는 세트1 카드들은 3 코스트이기 때문에 2 코스트인 희망의 불씨는 확실히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한 솔로 리더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위와 같은 1 코스트 1 체력 유닛을 한 솔로 능력으로 무료로 플레이하며 2 피해를 주며 죽이고, 희망의 불씨를 플레이하면 첫 라운드부터 자원 램프에 성공하는 것이죠.

그러면 다음 라운드 때 한 솔로 능력으로 5 코스트 유닛을 바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4. 적시에 개입하다

스타워즈 언리미티드의 매복은 유닛을 플레이하자마자 바로 적 유닛을 공격하는 키워드입니다.

'적시에 개입하다' 카드는 매복 키워드가 없는 유닛을 매복 능력으로 즉시 공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밀수 키워드도 있어 손패에 없어도 급할 때 매복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 카드는 전장에 단순하게 플레이하면 아직 소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부터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능력을 가진 유닛들은 다음 라운드 전까지 생존하기 대부분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할 때’ 능력을 한 번이라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개입하다’로 매복으로 공격하는 것이 좋겠죠.

5. 크레이트 드래곤

크레이트 드래곤은 전장에 나가자마자 상대에게 큰 압박을 주는 유닛입니다. 상대방이 즉시 제압하지 못하면 매우 강력합니다.

만약 상대가 딱 마침 ‘드래곤을 쓰러뜨리다’ 제압기 카드가 있어 바로 드래곤을 죽이더라도 상대 기지에 4 피해는 확정적으로 넣을 수 있죠.

게다가 고유 유닛이 아니라서 2마리 이상의 드래곤이 자신의 전장에 있을 수 있다는 사소한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빨간색(호전성) 속성은 대부분 어그로에 어울리기 때문에 9 코스트 유닛을 덱에 잘 넣진 않습니다.

메타에서 고 코스트를 넣는 빨간색 덱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6. 키라

상대 손패를 보고 아무 카드 이름을 호명합니다. 그때부터 그 카드를 상대방이 플레이할 경우 플레이 비용을 3만큼 증가시킵니다.

키라는 상대 손패도 볼 수 있고, 상대 예상 키카드도 사실상 봉인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3 코스트 패널티는 엄청난 패널티이기에 정말 봉인이 맞습니다.

세트1에 이와 비슷한 카드가 있지만 이 카드는 상대 손패를 볼 수 없어 키카드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키라는 그런 단점을 보완했고, 스탯도 더 좋아졌습니다. 다만 2 코스트나 차이나기 때문에 무조건 상위호환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쌍둥이 태양 3/4인 개인전 모드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7. 우키에게 져 줘

상대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두 개의 옵션 모두 상대방에게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자원을 6개보다 훨신 적게 운용하고 있는 초반 라운드에서는 자원을 준비시키는 옵션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게 해도 효율이 좋은데요. 상대가 2코스트로 3-4개 자원을 준비시키면 초반에 강하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는 무조건 다른 옵션을 선택할 것 같은데요.

남은 옵션은 소진 상태의 유닛 하나를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소진된 유닛을 고작 2 코스트로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는 건 아주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그 유닛이 우키 유닛이라면 2 추가 공격력으로 공격도 할 수 있네요.

세트2 메타를 어떻게 흔들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카드입니다.

8. 목표를 살려두다

이 카드는 3 코스트로 적 유닛을 손패로 되돌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상금을 얻을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되어 있어서 현상금까지 얻는다면 매우 높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현상금이 달려있는 유닛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현상금 덱이 아닌 경우에도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목표를 살려두다’는 노란색 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이와 거의 비슷한 카드가 세트1에 이미 있습니다. 하지만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쨋든 두 카드 모두 세트2 메타에서 사용될 것 같습니다.

9. 대피

'대피'는 리더 유닛을 제외한 모든 유닛을 전장에서 제거할 수 있어, 메타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스타워즈 언리미티드는 손패 장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손패를 터트리는 효과는 없습니다.

현상금이 달린 유닛도 현상금을 없애면서 손패로 돌릴 수 있어 다양한 전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세트2 이후부터는 전장을 전부 클리어할 수 있는 카드는 이제 '대피'와 '슈퍼레이저 블래스트' 두 가지뿐입니다.

하지만 ‘대피’는 리더 유닛은 클리어되지 않기 때문에 예상과 달리 채용률이 조금 낮을 수도 있습니다.

노란색 카드들에는 위 카드와 같이 상대의 템포를 끊으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카드들은 유닛을 많이 포함하지 않는 극 컨트롤 덱에 약하다는 근본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맺음말

위 판도 카드 리스트를 쭉 보면 노란색 카드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노란색 카드가 메타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랑 동넷사람님이 서로 각자 카드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노란색이 더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닐 수가 있겠네요.

7월 12일 출시 후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저희가 예상했던 것과 실제 메타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현상금 같은 새로운 키워드는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확실히 강화하였습니다.

그래서 세트2는 세트1보다 덱 구축의 재미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풀이 두 배로 늘어났지만 다행히 게임이 크게 복잡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세트1이 이미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어 새롭게 입문하는 사람들도 세트2가 나와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세트3에서도 이러한 간결함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세트2 프리오더 상황을 보면 스타워즈 언리미티드는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프프지가 앞으로 이 인기를 어떻게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킬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3시간 넘게 같이 카드 평가한 동넷사람님께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최하 평가를 받은 카드와 평가가 크게 엇갈린 카드들에 대해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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