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열여덟번째
처음 후기를 쓸때만해도 엄청 짧게 짧게 썻던거 같은데
어느새부턴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지더니 룰 설명하듯이
글이 길어져서 이제 좀 핵심이나 느낀점만 딱딱 써봐야될꺼 같아요
너무 길어지니까 쓰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피로감만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빠르게 후기 시작합니다.
리틀타운 (3인)
모임장님께서 파주슈필때 5만원 사은품으로 받아오신 게임입니다.
일꾼을 메인보드에 놓거나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건물을 짓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메인보드에 놓으면 주변 건물기능을 사용하거나 자원을 받아올수 있는데
다른사람이 지어논 건물을 사용하려면 그 사람에게 돈을 줘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건물 기능들은 주로 자원을 다른종류의 자원이나 점수로 치환하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이것들의 순서를 잘 맞춰서 점수를 벌어나가야하는데
생각보다 자원이 쪼들려서 머리싸매면서 플레이했네요.
꽁짜게임으로 가져와서 그런가 이정도 재미면 그래 만족~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국의 최후 (4인)
이전 후기에서 플레이해보고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들떠서 또 하고싶다 난리를 쳤던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4인플로 했는데..
이거 4인플 완전 비추입니다.
계속 두장씩 재앙카드가 깔리니까 아주 죽겠습니다.
자원도 엄청 모자른데 잘못해서 재앙카드 두장 먹게되면 진짜 절망적이예요.
저번에도 32점짜리가 초반부터 뒤집혀서 이거 복구한다고 진짜 온갖 고생은 다 했는데
이번에도 초반부터 저만 딱 터져버려서 그냥 멘탈까지 같이 터져버렸습니다.
자원이 하나도 없을 시기에 어떻게 딱!! 32점짜리 순번이 나오는지.. 에휴
3인플까지는 완전한 파티게임이었는데 4인플은 이거 게임아니예요 으...
전지적 추리시점 (4인)
두번째 이야기를 플레이해야할 차례이고 같은 멤버가 모이기도 해서 바로 시작해보았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가 좀더 이야기의 짜임새가 좋았습니다.
두번째이야기는 사실 흥미로운 부분이 별로 없고
응? 이게 맞아? 이런게 좀 있다보니까
재미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등장인물 이름 외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쉬운 이름이던가 아니면 완전 한국식 이름으로 바뀌어 나왔으면 좀 더 몰입이 가능할텐데
얘가 누구였지? 여기가 지금 누구 집이지?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계속 멤도니까
추리게임보다는 암기게임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틀을 하님이 짜고 클님이 중요한 포인트를 찝어주시면서
꽤 높은 점수로 두번째 이야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에피소드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게임자체가 워낙 잘 만들어져서
다음이야기도 엄청 궁금하고 얼른 클리어 해보고싶네요
뉴클리엄 (4인)
드디어 완전한 1회플을 했습니다.
진심 오지게 오래걸리네요 인당 1시간씩 걸린거 같아요
일단 이 게임 너무 재미있습니다.
요근래 했던 게임중 탑3에 들어갈꺼 같아요
행동타일을 꼽으면서 행동을 하는것도 참신하고 너무 좋은 시스템이라고 느꼈고
그걸 메인보드에 철도로 사용을 해서 제약을 걸어논것도 정말 센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하게 한수 두수정도에 그치는 플랜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해보라고 말하는것처럼 짜여있어서
행동하나하나 고민하면서 플레이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종료때 점수를 엄~~~청 뻥튀기 할수 있는 이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트랙이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트랙의 점수 배치를 진짜 절묘하게 해놔서 요거 달성하는 재미가 아주 꿀맛입니다.
게임 내 시스템 하나하나가 진짜 너무 감탄스러워요 너무 잘 만들었어요
점수 내는게 아직 감이 안잡혀서 너무 어렵긴한데 어려운만큼 더 잘해보고 싶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프라하지역때문에 밸런스 이슈가 있다던데 큰 체감은 못했으나
그래도 밸런스 패치가 된 확장맵이 한국어판으로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불릿 (1인)
혼자 집에서 테플을 돌려봤는데 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런 미소녀그림이 있는걸 굉장히 안좋아하는데 게임성이 좋다고 해서 눈딱 감고 산거였거든요?
오... 게임성 좋아요 진짜 재미있어요
한번해보고 나니까 풀확장으로 가지고 싶습니다.
종이토큰으로 하니까 진짜 더욱 더 아쉬워요.
진작에 들어갈껄 으...
달밤의 베개싸움 (4인)
인원이 꽤 있을줄 알았던 금요일에 두분이 취소를 하시는 바람에 소소하게 모이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임장님께서 조금 늦는다고 하셔서 운영진이신 뇌님께서 잠시 들러 아지트 문 열어주겠다고 하셔서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갔습니다. 클님과 ㄱㄴㄷ님도 오셨는데
모임장님 오시기전에 간단하게 한겜정도하자~ 해서 베개싸움으로 정했습니다.
베개던지는 할리갈리여서 순발력이 중요한데
이게임 보자마자 필승법을 파악하신 뇌님이 그냥 냅따 베개부터 집어들고
앞에 보이는 저한테 사정없이 집어던져서 진짜 무지하게 쳐맞았네요.
이게 보니까 게임을 하다보면 옆사람은 잘 안보고 대각선이나 앞사람만 보게되는데
ㄱㄴㄷ님이랑 제가 대각선 방향이었거든요? 이분도 저한테 베개를 냅다 집어던지셔서
두명한테 진짜 무지하게 쳐맞았습니다. 엉엉
순발력이 안좋으니까 계속 쳐맞기만 하다가 끝나서 찝찝했네요 ㅎㅎㅎ
12칩 트릭 (3인)
정말 문만 딱 열어주러 오신 뇌님께서 귀가하시고 클님과 ㄱㄴㄷ님 셋이서 짧게 한판 돌렸습니다.
처음 해보시는 ㄱㄴㄷ님이 제가 굉장히 유리하게끔 칩을 내주셔서
초반에 아주 기세좋게 승을 이어나갔는데
클님이 제대로 견제를 하시는 바람에 엄청 접전을 이어나가다가
막판에 운 좋게 이기면서 3점을 먼저 챙기게 되었습니다.
ㄱㄴㄷ님께서 엄청 재미있어하셔서 뿌듯하기도 했고
역시 이게임은 어렵지만 정말 잘 만든 게임이구나~ 하고 다시한번 더 느꼈습니다.
마라케시 (4인)
모임장님께서 오셔서 4인으로 즐긴 펠트게임이 아닌 응애 마라케시입니다.
아쌈이라는 미플의 방향을 정한뒤 주사위를 굴려서 이동을 하고
이동을 멈춘뒤에 주변에 자신의 양탄자를 하나 깔면됩니다.
하지만 이동을 멈춘 곳이 상대방의 양탄자라면 그 양탄자의 크기만큼 상대에게 돈을 줘야됩니다.
엄청 심플한 룰에 고급진 컴포와 더불어 보드게임 입문으로도 아주 좋은 갓겜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양탄자가 얼마 안깔리니까 상관이 없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드판을 거의 모두 덮을 만큼
양탄자가 깔리니까 아주 대혼돈이었습니다.
막 6~7원씩 줘야하는 양탄자라도 밟으면 진짜 탄식이 절로 나와요
주사위 굴릴때마다 어찌나 맘을 졸이게 되던지..
이게 진짜 엄청 고전게임인데 이제서야 해보네요
고전게임들은 진짜 다 갓겜인거 같아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포르토 (4인)
이거 저도 행사에서 꽁짜로 받아온 게임인데 뭔가 하기싫은 박스디자인이라고 해야하나
별로 정이 안가는 게임이었는데 모임장님께서 이 게임이 꽤 괜찮은 게임이라고 하셔서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게임도 모임장님의 파주슈필 5만원 사은품이예요
카드를 가져오거나 건물을 짓거나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게임으로
카드를 가져올때는 숫자총합이 3을 넘으면 안되고
건물을 지을때는 두장을 사용하는데 한장은 색 , 한장은 숫자를 지정해서 건물을 올리면 됩니다.
보라 2 , 노랑 3 이었을때 보라색으로 3칸 건물을 올리던지 노랑으로 2칸 올리던지하면 되는거죠
건물을 올리면 점수를 받을수 있고 옆에 붙어있는 것마다 추가점수도 있습니다.
개인목표카드의 달성을 위해서 빌딩을 지을때 눈치싸움이 아주 치열해요
끝까지 지으면 빌딩마다 뚜껑점수도 있다보니까 카드 가져올때도 꽤 고민이 됩니다.
심플한데 재미있어요
적은 인원보다는 이렇게 4인으로 꽉꽉 채워서 하는게 제일 재미있을꺼 같구요
생각보다 가족게임 파티게임으로 굉장히 좋은 게임인꺼 같아서 너무 강추드립니다.
게임 끝나고 저렇게 색색빌딩이 올라와있는것도 꽤 이쁘기도 하구요.
모임에서 이렇게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아예 거들떠도 안봤을텐데
모임장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또 좋은 게임하나 배워서 너무 좋네요.
너무 감사드려요 포르토 꿀잼!!!!
커피 러쉬 케이크 타임 (4인)
체험회에서 맛만 보았던 커피러쉬확장을 풀로 드디어 해봤습니다.
ㄱㄴㄷ님은 커피러쉬가 처음이셔서 모임장님의 빠른 설명뒤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음료를 완성하면 4인플에서는 마지막사람이 주문카드를 안받기때문에
약간의 운빨?같은 느낌이 좀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어려운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케이크카드를 쓰는 재미가 있다보니까
완전 퍼즐게임에서 조금은 파티스러움이 묻어나서
확장이 꽤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게임자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어찌되었건 늘어나는 주문카드때문에
누가 더 오래버티나하는 싸움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가
게임 후반부가 재미보다는 고통이 더 많아지다보니 이건 조금 불호긴해요
첫게임버프가 너무도 크게 작용을 한건지 아니면
이런 게임은 원래 재능이 뛰어나신건지 몰라도 ㄱㄴㄷ님께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셨습니다.
진짜 너무 잘하셔서 놀랬어요.
뉴클리엄 (3인)
주말에 돌린 3인 뉴클리엄입니다.
모임장님께서 따로 멤버가 있으셔서 게임을 하고 싶어도 이 날 모임에 나오기가 애매했었습니다. 근데
하님께서 오후늦게 정도에 아지트에 오실수 있다고 하셔서 급벙의 느낌으로 클님과 함께 모여서 게임을 했습니다.
3인에서는 막히는 곳들이 꽤 있어서 더 제약적인 플레이가 되었고 특히 네트워크구축이 엄청 빡쎘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어려운 이 게임은 중반부부터 진짜 암것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다가 완전 망했습니다.
이게 내가 타일을 철도로 소비했으면 못하게 되는 행동을 체크해서 행동타일을 미리 구비해놔야하는데
이걸 안해놓으니까 나중에 하고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생겨서 정말 난감하게 되더라구요.
행동의 서순을 기가 막히고 잘 짜시는 하님과 클님은 진짜 마지막까지 쥐어짜시면서
200점이 넘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하셨고 저는 100점이상의 점수차이가 날정도로 엄청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 저는 3인이 더 어려웠긴한데 게임의 템포나 밸런스같은게 더 좋았어서
뉴클리엄은 3인이 베스트인거 같습니다.
스트로가노프 (3인)
클님께서 가져오신 게임입니다.
원래는 스카페이스를 할려고 했다가 시간이 너무 애매하고 룰숙지가 완벽하진 않아서
미루게 되고 그나마 플탐이 적은 스트로가노프를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이 좀 특이하긴했는데 결국은 셋콜렉션 게임이었습니다.
마커를 이동하고 은색 , 금색으로 나뉘어있는 행동들을 하면서
점수를 얻어오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게 라운드는 굉장히 적은데 챙겨먹어야할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정말 중요한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보자마자 뒷테이블에서 잠시 구경오신 ㅁㅎ님이
'아 이거 가죽 벗기는 게임이예요' 라고 하셨는데
진짜로 딱 맞는 말씀이시더라구요
점수로 연결이 되는 행동들을 하기위해서 동물타일이 엄청 필요합니다.
동물타일 가져오는걸 사냥이라고 하는게 진짜 가죽을 벗긴다라는 상상이 절로 들었습니다.
초반부터 잘 쌓아나가면서 후반라운드에 빵!! 터트려야하는 게임이어서
빌드업도 굉장히 중요하고 앞사람 턴에 따라 내 행동이 바뀔 여지가 있어서
B플랜 C플랜도 잘 세우면서 플레이해야됩니다.
재미있다!!! 라는 느낌까진 아니었지만 오? 이런게임??정도로
그래도 새로운 게임을 배워서 좋았습니다.
클님께서 확장구입을 고려하시던데 구입하시게 된다면 한번 더 같이 해보시죠~~~
불릿 (3인)
3인 개인전으로 즐긴 불릿입니다.
날림으로 룰설명을 빠르게 해드리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다인플은 또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다인플도 진짜 엄청나게 재미있네요
내가 처리한 총알이 내 왼쪽사람에 보내지니까 아주 재미집니다.
총알 보낼때 쾌감이 진짜 너무 좋아요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니까 액션게임하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다가
게임템포도 워낙에 빠르니까 진짜 확 몰입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하님께서 엄청 재미있어하셨는데 다음에는 보스전으로다가 달리면 될꺼 같아요.
불릿은 진짜 보스전이 개꿀잼인데 이것도 다인으로 안해봐서 어떤느낌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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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티학 , 아나크로니 , 뉴클리엄 이렇게가 저의 24년 탑 3인데
이걸 뛰어넘을 게임을 해볼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그럽니다.
7월달에 콘이 있는데 이때는 또 어떤게임이 나올런지...
할 게임은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 시간만 낸다면 신나게 즐겨볼수 있겠죠??
이번에도 너무 재미있는 게임 많이해서 좋았고 다음주 또 신나게 달려봐야겠습니다.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참여인원이 3인이상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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