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배틀챌린저스 리뷰 [내가 할수 있는건 덱을 짜는 것 뿐] #12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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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9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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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배틀챌린저스 [2022 출시작]

디자이너 : 요하네스 크레너 , 마르쿠스 슬라위츠체크
아티스트 : 제프 하비
퍼블리셔 : 코리아보드게임즈

덱빌딩, 풀 빌딩, 피날레 엔딩, 핸드관리, 공개 드래프팅

►1-8인 ►난이도 1.78 ►인원은 짝수로 맞추는것이 좋음 2인보단 4인이상 추천

※읽을때 주의사항 : 상당히 주관적이고 비판적으로 글을 쓰기때문에 불편하실 수 있다는점 알려드립니다

2010년대 후반, ‘오토체스’라는 장르가 모바일, PC시장을 휩쓴적이 있다
lol이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피지컬 게임이 아닌 전략적인 두뇌싸움을 하는,
챔피언들의 조합과 상성을 이용해 두뇌로만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오토배틀 챌린저스는 그것과 유사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보드게임이라 할수 있겠다

[게임의흐름 ★★★★]
카드빌딩단계, 대결단계로 나뉘어 있어 물 흐르듯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게임마스터가 있다면 카드배분, 카드회수등 좀더 스무스한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필수는 아니다

‘오토배틀’이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대결단계는 내가 관여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카드빌딩단계에서 내가 어떤 카드를 선택하고 버리느냐에 따라서 대결단계에서의 이길 확률이 바뀐다

'이길확률'이라고 말한 이유는 카드 운적인 요소를 플레이어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덱을 잘 짰어도 이길 확률이 100% 아닌게임이다

[테마 ★★★★]
오토배틀 이라는 테마를 아주 잘 녹여냈다

플레이어가 대결에 개입할 수 없다는 점과 같은 챔피언들을 모아야 덱의 파워가 올라간다는 점등은
오토체스장르를 한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아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 라는 답변이 돌아올 것이다
그만큼 보드게임으로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낸 느낌이 든다

물론 오토체스 장르의 핵심적인 부분은 전혀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건 게임을 직접 해보면 어떤 느낌이 다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구성물(미학) ★★☆]
아트웍은 북미의 코믹북 감성이다. 호불호가 갈릴거라는 얘기다
카드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정리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막상 게임세팅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전용 매트도 있어서 전체적인 구성물들은 이쁘고 아기자기 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리플레이 ★★★★★]
일단 준비단계와 덱구성단계에서 카드텍스트 읽느라고 복잡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라운드가 진행되고 게임이 끝날때쯤 되면 무조건 한번더 하고 싶어지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이번게임에서보다 다음게임에는 내 덱이 더 잘 만들어질 것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추천비추천]
넓은 테이블에서 8명을 꽉채워서 상품을 걸어놓고 대회를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덱빌딩요소에 불확실성을 과다치로 넣은 뒤 ‘대결’이라는 장르를 섞다보니
‘카드배틀전략파티게임’이라는 혼종이 탄생했다
주사위의 운요소가 아닌 카드의 운요소가 가득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승부욕이 강한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는 신중하게 추천해 주도록 하자

게임에 의외성이 상당히 많고 매판이 승부를 하고 승패가 결정나기때문에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강박이 강한 아이들이 이 게임을 접하게 된다면 게임을 포기해버리는 상황을 종종 보았다

게임을 게임자체로 즐길 수 있는 성숙한 어른들이 하기에 더 좋은 게임이라는 의미이다

내 덱을 만들어가며 카드시너지를 만드는데 재미를 느끼는 분들, 그리고 덱빌딩으로 파티게임느낌을 내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
카드끼리의 연계를 잘 만들기 어려워 하거나 너무 강한 불확실성이 버겁다면 비추천!

주관적인 평점 :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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