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0606 현충일 모임 후기

854 조회

2024.06.09 15:00

모임 가입 안내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BC%AD%BF%EF&tb=community_meet&pg=&bbs_num=6971&delivery=&game_id=

목요일 현충일이도 31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저는 드디어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듄 봉기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뽑기를 통해 저는 황제팀의 팀원이 되었고 황제는 준용님이 맡게 되셨습니다. 저는 황제의 딸이자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 이룰란 공주로 플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베네 게세리트! 참 매력적인 설정의 집단이죠. 비용 1이상 카드 폐기해서 스파이스 2개 얻는 능력이 좋아보이네요.

1라운드 전투는 프레멘 팀이 1,2 위를 가져가며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2, 3, 4 라운드 3연속으로 제가 전투 1위를 챙기며 승점을 앞서나갑니다. 이룰란 공주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쓰기 위해 카드 사는 단계에서 기본 공개카드인 '길을 준비하다' 비용 2짜리 카드를 거의 쓸어가다 싶이 했습니다. 황제 준용님, 그리고 팀원 햄투리님의 적절한 서포트와 이룰란 공주의 스파이스 얻는 능력으로 전투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네요.

5라운드 째, 카드를 받아보니 전투를 이기지 않아도 4점을 먹으며 10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칸을 선점당하지 않기 위해 햄투리님께 이번 라운드에 반드시 전투에서 이겨달라고 요청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전투에 집중시킨 후, 4점을 얻는데에 성공하여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결과는 5라운드째에 황제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황제팀 총점은 19점이었네요. 황제팀은 모래벌레가 활약하기 전에 빠르게 게임을 종료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고, 프레멘 팀은 후반부까지가서 후반의 X2 승점을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승리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영화를 안보고 듄 본판을 했을때랑 영화를 보고 듄 봉기를 했을때의 재미는 차원을 달리하네요. 정말 베네 게세리트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ㅋ 듄 봉기 강추합니다.

옆에서 진행하신 클랭크 레거시 첫 플레이입니다. 팀원은 제이, 라이언, 현서, 서윤님 이십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전원이 사망하셨다고 합니다.

전원 사망의 악몽때문인지 두번째 판부터는 퀘스트는 안하고 어떻게든 나만 살고 보자라는 플레이의 분위기가 되신 것 같습니다.

완료하지 못한 퀘스트들은 이렇게 갈갈히 찢어지며.... 라이언님이 카드를 찢으시며 굉장히 즐거워하신 반면, 레거시 게임을 처음 해보신 이 게임의 주인 제이님은... 찢김을 당하는 카드를 보면서 커다란 충격과 함께 마음이 찢어지셨다고 합니다.

카드를 찢는 라이언과 차마 이를 바라볼 수 없는 제이님.

두번째 판은 게임 끝나갈 무렵 잠시 구경을 해 보았는데, 캐릭터 이름을 제사장 (제이), 강부장 (서윤), 류대리 (현서), 라인턴 (라이언) 이라고 지어놓으셨네요.

강부장이 제일 먼저 퇴근하시고, 다음은 류대리, 다음은 라인턴이 퇴근에 성공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제 사장님은... 사망하셨습니다. 사장님은 열일하시다가 사망하시고 사원들은 모두 퇴근을... 왠지 이번 팀원들의 목록을 보고선, 제이님이 제이크의 전철을 밟을 느낌이었는데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완료되지 못한 찢어진 카드들.

아쿠아 가든입니다. 많은 귀여운 물고기들을 보며 회쳐먹으면 맛있겠다는 등, 한입에 호로록 하고 싶다는 등.. 여러 망언들이 나오면서 횟집 수족관 가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