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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º봄나들이 부부º의 보드엠에서 『정령섬』 지킨 후기

969 조회

2024.06.07 12:51

안녕하세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던 분들을 기리는 6월 6일 현충일에,

저희 부부도 감사한 마음으로 꿀같은 휴일을 맞이했어요.

이런 호국 보훈의 달, 현충일과 어울리는 의미있는 보드게임이 있다는데? 아시나요??

여러 보드게임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떠오른 보드게임은 요새 확장 선주문으로 핫한

6월의 게임 『 정.령.섬 』 입니다.

정령섬은 우리나라가 겪었던 슬픈 역사와 비슷한 면이 있는 테마와 컨셉이에요.

왜냐하면,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서구 열강들이 새로운 대륙과 나라들을 개척하면서 "식민지화" 시키는 컨셉이거든요.

특이하게도, 저희는 개척자가 아니라 섬을 호국하는 "정령"이 되는 것입니다.

어때요? 현충일에 정령섬 하는 뽐이 오시나요??

마침 운이 좋게도, 보드엠에서 6월6일 현충일 당일에 정령섬 체험회를 하더라구요~

저에 최애 보드게임이 정령섬인만큼, 안갈 수가 없었어서, 바로 신청해서 참여했습니다.

이제부터 보드엠에서 『정령섬』 지킨 썰을 풀어볼게요~!! 뚜둥

※ 후기에 앞서, 저는 보드엠과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다는점 알립니다!

주말아침 늦잠은 반납하고 네비를 찍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양시 덕양구의 보드엠 회사로 향했어요~

코보게 창고에 이어서, 보드게임 회사 건물로 방문하는건 2번째인데,

언제나 보드게임이 많이 쌓여있는 장소로 향하는 것은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요.

인근에 도착해서 몸도 풀겸 살짝 길 헤매주었구요.

유턴 두번정도하고 안전하게 보드엠이 있는 건물로 진입했어요.

정령섬 체험 예약 시 주차내용이 따로 없던걸로 기억해서 주차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공간도 여유롭고 자리도 많았어요.

그리고 무료주차★

보드엠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까

주말이라 보드엠 사장님이 옆집 아저씨, 형님처럼 편하고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보드엠 사장님은 기억 못하시겠지만,

제가 페스타 등 자주 참여해서 몇번뵙고

다이스쓰론도 같이 한적있어서 친밀감이 있어요.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고급스런 테이블이 너무 부러웠습니다...가 아니라,~~

게임을 미리 다 세팅해 놓으셨더라구요.

게임설명에 앞서 다과도 준비해주시고, 커피까지 직접 내려주셨어요.

다시한번 잘 먹었습니다.ㅎㅎ

저는 정령섬을 1인플로 정령 2개씩 잡고 많이 플레이한 경험이 있어서,

룰이나 플레이에 대한 걱정이 없었지만,

저와 함께 온 와이프는 첫플이였거든요?

웨이트가 높은 게임이라, 앉은 자리에서 룰 설명 듣고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보린이시절 한번 와이프 영업해본적 있는데, 룰이 어려워 실패한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말이죠...

그런데 웬걸~

모니터 화면 보이시나요?

ppt자료를 엄청 완벽하게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저 화면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드엠 사장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셔서

와이프가 무리없이 이해했어요. 또 잔룰은 플레이 내내 보드엠 사장님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셨거든요~

저는 배울떄 룰북을 몇번씩이나 보면서 공부했는데, 대단해요!!

깔끔한 ppt + 섬세한 룰설명 + 와이프의 영특함?~~(후기쓸때 본인 칭찬 꼭 넣어달라고 하더라구요...)~~ 3박자 콜라보였어요.

아래는 보드엠 사장님 허락 받고 찍은 설명하는 모습이에요 ㅎㅎㅎ

와이프는.. 저에게 사진 출연료를 요구해서, 카카오프랜즈 "무지"로 "무지막지하게" 가려버렸어요.

~~맞아요.. 저 아재에요.~~.

이제 룰 설명도 끝났으니 플레이를 해볼까요??

와이프에게 무조건 "번개정령" 하라고 했어요.

첫플에 추천하는 정령이 세개가 있는데,

바위?정령, 강물정령, 번개정령이에요.

근데 저는 번개정령하는게 그중에서 제일 나은것같아요.

바위?정령은, 정령능력이 카드효과 2번쓰게하는걸로 기억하는데,

첫플에 쓰기 좀 어려워요. 본인이랑 아군 카드를 다 볼 여력이 없거든요.

그리고 방어적이라.. 첫플은 공격,공격,공격해야 재밌지 않겠습니까?

강물도 좋긴한데 서포트 느낌쪽이고, 느린효과능력 쓰는 개념이 한수, 두수를 봐야해서 초심자에게는 어려워요.

그래서 와이프는 빠른효과능력으로 상대를 빠르게 제압하는 번개정령을 제 권유대로 선택하고.

저는 천둥정령을 골랐어요.

번개가 치는 자리에 한상 천둥이 따라오듯, 와이프가 있는곳에 제가 항상 함께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명언이네요..)~~

게임을 어느정도 진행한 모습이에요~

와이프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려면, 본인 스스로 해결하는 자립심을 시켜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각자 본인 앞에 있는 한쪽 섬보드에만 집중하자고 했어요.

저는 평소에 적대국으로 난이도 많이 올려놓고, "가지와 발톱" 확장도 껴서 하는터라,

본판 기본난이도 정도는 쉽다 생각하여,

제 앞 한쪽 섬보드 빠르게 처리하고, 와이프 쪽 도우러 갈 계획이였어요.

계획이 다 있었던 저는 제쪽 섬을 다 정리하고 와이프 쪽 섬보드로 넘어가려던 차

와이프도 혼자서 척척 침략자들을 제거하고 있어서,

게임이 생각보다 금방 끝나버렸어요..

와이프에게 더 처절한 침략자들의 공격의 맛을 보여줬어야, 정령섬 특유의 쫄깃함을 느낄텐데 말이죠ㅠㅠ

그래도 엄청 재밌다~ 하더라구요 ㅎㅎ

보드엠 사장님은 2시간 생각하고 진행한건데 일직끝나서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정령섬 프리미엄 토큰팩 구매에 고민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토큰팩 써본 후기도 짧게 남겨볼게요.

이미, 콤포넌트에 진심인 분들은 구입하셨을거고, 가성비가 우선이신 분들은 비구매 하셨을거라 생각하고요.

정령섬에 애정이 있지만, 프리미엄과 가성비 중간 어딘가에 있으신 저같은 분들의 고민은

크게 2가지인것같은데, 얼마나 예쁜가?, 플레이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가? 겠죠?

1. 얼마나 예쁠까?

- 예쁩니다. 원소토큰 아기자기해서 말할것도 없고, 해골바가지 공포 토큰조차 예뻐요.

- 정령섬에 기본들어있는 토큰도 나쁘지 않거든요? 저 프리미엄토큰팩 보고나니까 별로처럼 보여지네요?

2. 플레이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

- 손으로 집는데 편합니다. 기본 토큰은 얇아서 테이블에 붙어 있을떄 잘 안잡힐때 있잖아요? 얘는 두꺼워서 바로잡힙니다.

- 원소토큰은, 초심자에게 좋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카드 여러장을 겹쳐서 원소 갯수를 체크해야하는데, 초심자일땐 이게 헷갈립니다.

원소토큰을 가져와서 카운팅할 시 직관적으로 원소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요.

반대로, 그냥 눈으로 보면 원소갯수 바로 파악가능한 수준의 숙련자에겐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6~7가지? 원소 일일이 가져와서 카드내려놓을때마다 체크하는게 귀찮을것같아요.

마치며..

공휴일임에도 가족의 곁이 아닌 회사에 나오셔서,

몇사람 안되는 인원에게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게임 수익도 수익이겠지만,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리스펙하는 감정이 들더라구요.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현충일에 보드엠 방문에서 정령섬 했던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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