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겜은 없다 - 21회
안녕하세요,
지난 20회 후기에 이어서, 21회도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도 갖가지 처음 보는 게임들을 경험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께 생생하게 전달을 드릴 수 있을지는 항상 진지하게 연구 중이라는 점
부족한 글솜씨보다는 그런 것들을 알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이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 하실 이유가 전혀 없으니 말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모임 참석자 분들이 특별히 이 모임을 위해 산 게임들은 아니지만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집에 굴러다니고 있는 게임들을 적당히 줏어서 벌써 21번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실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모임을 소개합니다.
권장 조건이 2가지 있습니다.
1. 보드게임긱에 등록되어 있는 게임이어야 할 것.
2. 가능하면 보드게임긱 평점이 7점보다 낮을 것. 넘어도 되지만 승리할 각오를 할 것.
* 이 로고를 계속 써도 되는지에 대해, 요즘 사회적 고민이 많습니다.
'세상에 나쁜 겜은 없다' - 21회
*주의 시작*
이 후기의 참가자 분들은 게임 보는 눈이 매우 낮아져있는 상태입니다. 꼭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게임 평가의 높은 점수를 보고 게임을 구매하셔서 피해를 입더라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바닥이라고 생각하셨다가 지하실 보게 되실겁니다.
*주의 끝*
1. 파리: 뉴 에덴 [쿠웨이트박]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7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밸런스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다시는 이 게임 다인플은 하고싶지도 않아."
"룰이 좀 불분명해."
첫 게임은 유명 퍼블리셔인 Matagot의 2019년작인 파리: 뉴 에덴 이었습니다.
물론 유명 퍼블리셔의 게임들도 세나겜 모임에서 상당수 진행해본 바 있지만,
사실 퍼블리셔의 위풍당당함은 그다지 중요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도 가볍게 그저 그런 게임으로 생각했습니다만...
게임은, 어떤 대재앙으로 인해 망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며, 4라운드로 구성됩니다.
매 라운드 1페이즈에는 다섯 군데의 지역에 방문해서 (주사위 드래프트)
각지에 있는 생존자들(주사위)을 수색해서 데리고 오면서, 해당하는 지역의 간단한 액션을 수행합니다.
(장비 모으기, 미션 카드 모으기, 음식 모으기 등)
생존자들의 직업은 땜장이, 전투원, 의사, 농부, 학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무사히 구출된 생존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2페이즈)
2페이즈에는, 각 생존자 종류별로 많이 모은 플레이어부터,
해당하는 생존자들이 살게될 건물 카드(피난처)를 확보하게 됩니다.
확보된 건물에 생존자들을 배치하게 되면, 해당 생존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되며,
땜장이의 건물은 각종 특수 능력이 있으며, 농부의 건물은 일꾼들의 식량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전투원/의사/학자의 건물은 매 라운드의 소미션 달성에 영향을 주며, 점수를 책임지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각 건물들을 확보할 때 검정색 일꾼인 부랑자들을 와일드로 사용할 수 있는데,
부랑자들은 건물 확보 이후에 해당 건물의 한 자리를 차지한 후, 아무 일도 안 하고 놉니다. (밥은 먹습니다.)
즉, 부랑자들을 많이 데려오면 운영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3페이즈에는 미리 공개된 이벤트를 해결하게 되고,
전투원/의사/학자 건물에 배치된 일꾼 및 장비 요구 조건을 달성하게 될 경우 점수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생존자들에게 식량을 공급해야 하는데, '전체를 다 먹이는데 성공할 경우' 인구수에 따른 점수를 얻습니다.
게임은 아주 흥미진진했으며, 신경 쓸 거리도 많았습니다.
주사위 드래프트 + 셋 콜렉션 에다, 모아온 생존자들을 먹여 살리는 운영의 묘, 그리고 미션까지.
종합적으로 있을만한 요소는 다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룰북이 굉장히 불친절하고 모호해서, 정확한 진행을 하기까지에 많은 논의를 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위의 진행이 올바른 진행인지에 대한 100% 확신은 없습니다만
저희의 게임 경험에 비추어볼 때 특별히 잘못 진행한 것은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룰북의 불친절함을 잘 극복하신다면,
세나겜으로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게임을 하고 나서의 소감은, 일단 쿠박님께서 이 게임을 들고 오신건 실수였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게임의 평가.
실버탐(8.8): 첫번째 게임으로 우승 못 한다는 징크스를 깰 것 같은?
쿠웨이트박(8.0): 이 게임은 커다란 넘버링이 필요하다.
물천사(8.0): 쿠박님, 잼난겜 모임으로 착각하고 갖고 오신 거 아니죠?
키니(7.5): 룰북의 불친절함을 게임성으로 극복한다.
2. 스낵 타임 [물천사]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5.6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게임 메커니즘 자체가 틀려먹었어."
"처음 주사위 몇 번 굴릴때까진 괜찮았는데, 그 뒤엔 주사위도 쓸모없고 재미가 없어짐."
롤 앤 라이트 방식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가진 시트지에는 5개의 트랩(맨홀)과 4마리의 몬스터가 위치해 있고,
몬스터가 트랩까지 접근해 스낵(사람)을 먹을 수 있도록 파이프를 그려넣게 되면
스낵을 맛있게(?) 먹고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매 턴 주사위를 7개를 굴리는데,
보라색 주사위 2개는 해당 턴에 플레이어들이 그려 넣게 되는 몬스터들의 능력을 나타내고,
흰색 주사위 3개는 플레이어들이 그려 넣게 되는 파이프 구조물이며
검정 주사위 2개는 보너스 별을 그려넣는 좌표를 나타냅니다.
스낵(사람)에 따라서 잡아먹는 데 필요한 몬스터의 종류가 있는데,
일렬로 배치된 사람들의 좌/우 배치 상황에 따라서, 잡아먹는 데 필요한 능력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사진의 3번 트랩 위에 있는 사람의 경우,
잡아 먹기 위해서는 눈 하나, 이빨 두개, 뿔 하나의 능력이 필요하며,
이 능력을 모두 가진 몬스터가 3번 트랩과 연결되면 잡아먹을 수 있다 라는 식입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몬스터의 능력을 기입하는 것도 랜덤. (주사위 의존)
게다가 전략적으로 포기하는 선택지가 없어서 무조건 기입해야 하므로,
주사위가 안 따라주면 효율적인 몬스터를 만들지 못해서 게임이 질질 늘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파이프는 어디든 다 연결되니까 위치 관계도 큰 변별력이 없고요.
더 큰 문제는,
먹이감들을 한번 먹고 나면 연달아 계속 먹게됩니다. (먹는다고 사라지지 않아서...)
즉, 뭔가 연결 여부에 따른 전략과는 무관하게, 운 좋으면 다 먹고 안 되면 못먹는 등
게임이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게임의 평가.
실버탐(6.0): 나사가 두 개 이상 빠짐.
쿠웨이트박(6.3): 고어 장르 개척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물천사(6.0): 에휴, 과자나 한 봉지 가져다주쇼. 무슨 스낵 타임이야?!
키니(5.5): 게임을 만들다 만 것 같다. 룰의 보완이 시급함.
3. 글로리 아일랜드 [키니]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7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중/후반부에는 뭔가 한정된 선택지가 너무 반복되는 느낌."
"단순해."
세 번째 게임은 글로리 아일랜드 입니다.
엘 가우초, 모너스테리움 등 비교적 유명세는 덜 하지만 나름 괜찮은 작품들을 만든 작가의 게임입니다.
각자 한 셋트의 카드를 받아서, 동시 선택으로 순번을 정해서 액션을 하게 됩니다.
숫자가 높은 카드는 그만큼 배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빠른 순번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카드의 숫자는 액션을 할 수 있는 range (배에서부터 건물을 지을 곳까지의 거리) 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간 비용도 많이 들고, 섬세한 플레이도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반면에, 느리게 움직이는 카드는 시간 비용도 적게 들고,
카드에 여러 부가 액션들이 붙어 있어서, 이를 이용한 효율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게임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가 카드를 하나씩 골라서 내려놓고 동시에 공개를 합니다.
높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이 선이 되고, 선부터 행동을 합니다.
한번 사용한 카드는 계속 바닥에 남아 있으나, 1 카드를 사용하면 모두 손에 되돌릴 수 있습니다.
(콘코디아 등에서 볼 수 있는 방식)
선부터, 우선 배를 자기가 사용한 카드의 숫자만큼 시계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해당 숫자보다 적게 가는것도 가능)
배가 도착한 칸부터 자기가 사용한 카드의 숫자만큼 일직선으로 range가 닿는 칸에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건물을 지으면 여러 효과가 있는데요,
해당 라인에서 누군가 액션을 하면 지속적으로 점수를 먹는 칸
배럴 토큰을 얻는 칸 (이를 이용하여 부가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등등 여러 가지가 있고, 특정 섬의 자리가 꽉 차면 메이저리티를 따져서 점수를 배분하게 됩니다.
게임은 탐욕스럽게(!) 지속적으로 점수먹는 칸만을 노린 물천사님의 승리.
사실 그 승리의 바탕에는, 물천사님이 1점씩 먹던 말던 남좋은 일을 하던 제가 킹메이킹을 잔뜩 한 것 같습니다.
게임 진행은 딱 한바퀴만 하다보니 약간 짧은 감도 들고 하지만, 이 정도면 비교적 깔끔하게 끝난 게임이었습니다.
다음에 만날 게임에 비하면 말이죠... (무섭)
게임의 평가.
실버탐(7.0): 신나게 달린 물천사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쿠웨이트박(7.1): '파리: 뉴 에덴' 플텍을 벗겨 이 게임에 씌워 주고 싶다.
물천사(7.5): 한바퀴 레이싱은 역시 불태우는게 답이다.
키니(6.5): 남 좋은 일 너무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네요.
4. 가든 오브 바빌론 [쿠웨이트박]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7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5.01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규칙서는 짧아서 좋네. 하지만 너무 모호한데 짧으니 문제야."
"다시는 이런 긴 게임을 안 할거야."
네 번째 게임은,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일단 화려한 아트웍에, 어디를 보며 눈을 쉬게 해야 할지를 몰라 난처했습니다.
매 턴 타일 하나를 뽑아서 배치한 후 미플을 이동시켜 자신의 씨앗을 퍼뜨립니다.
이동 방법은 계단과 터널이 있으며, 화려한 아트웍에 가려 잘 안 보이니 신경써서 루트를 체크해야 합니다.
이동 후에 자신의 씨앗(꽃)을 퍼뜨리면 되는데, 이 때 연결된 하류에 모두 자신의 씨앗(꽃)이 퍼집니다.
그리고, 해당 장소에 남의 씨앗이 있다면 다 자신의 씨앗으로 바꿔 버립니다.
엄청난 인터액션으로 나름 신선한 충격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보드에 있는 씨앗(꽃)을 계속 바꿔야하는 통에 아주 귀찮기도 했습니다.
인터액션 한방에 망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었고요.
내가 당한만큼 복수하고 싶지만, 왜 내 턴에는 그 중요한 위치에 붙일만한 좋은 타일이 안 나오는지.
높은 층에 자신의 씨앗이 위치하면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설명은 이게 끝입니다.
사실 더이상 자세하게 게임을 별로 설명하고 싶지 않네요.
2시간동안 충격과 공포에서 허우적대다가, 끝났더니 모두 환호성을 지른 게임이었습니다.
아 물론, 세상에 나쁜 게임은 없습니다. 지독한 게임은 있지만요...
게임의 평가.
실버탐(5.5): 고통의 시간이 끝났다.
쿠웨이트박(6.8): 디럭스란? 가격 2배, 이쁨 2배... 낭비 2배.
물천사(4.8): 이거 게임 아님. 디스크 조각 모음임.
키니(3.5): 작가에게 확장을 제안합니다. '바빌론의 펌프'
5. 에스칼로프 [키니]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5.7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뭐 이런 괴상한 게임이 다 있어?"
"운빨 망겜."
정육점? 을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컨셉은, 큰 고기를 사와서 잘라서 부가가치를 높인 후에 주문을 해결하여 점수를 땁니다.
큰 덩어리 고기보다, 작은 덩어리의 고기가 (양 대비) 더 비싼 가치를 갖게 되고요.
플레이어들은 그래서, 게임 내내 큰 덩어리를 잘라서 작은 고기로 바꾸게 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창고에 있는 고기들이 충분한 가치가 되면, ORDER 카드로 바꿔 점수화 합니다.
플레이어의 턴은 준비 단계 - 숙성 단계 - 주문 해결 단계 로 구성되며,
준비 단계에는 1) 고기 카드를 한 장 가져오거나,
2) 자신의 고기 카드 한 장을 버려서, 두 장의 고기 카드를 가져옵니다. (고기를 자르는 행동)
고기를 자를 때에는, 가져오는 두 장의 고기 카드의 숫자 합이 버리는 카드의 숫자보다
작거나 같아야 하며, 이것이 정확하게 같을 때에는 보너스 가공 턴을 얻게 되어, 고기 자르기 행동을 한 번 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기의 숙성도는, 자르기 전과 똑같이 유지됩니다.
숙성도에 대한 설명은 아래 숙성 단계 설명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숙성 단계에는 자신의 모든 고기들이 숙성되어, 진열대 우측으로 한 칸씩 밀리게 되며
주문 해결 단계에서는 가장 우측으로 밀린 숙성된 고기들을 이용하여
ORDER 카드로 바꿔 점수화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해본 결과, 플레이어들이 탐욕스럽게 고기 자르기에만 열중한 나머지
덱이 너무 금방 떨어져서 ORDER 카드 몇 장 가져가지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 버린 느낌입니다.
뭔가 아쉬웠는데, 한편으로는 짧으면 좋은 것이 세나겜 아니겠습니까.
게임의 평가.
실버탐(6.5): 짧아서 좋다!
쿠웨이트박(6.2): 목우촌? 아니면 한돈? 원하는 곳으로 콜라보 가자.
물천사(6.3): 인생은 고기서 고기.
키니(4.0): 남의 생업을 게임으로 희화화하지 말라.
6. 원더랜드 13 [물천사] - 4인플
보드게임긱 평균 레이팅: 6.5
보드라이프 평균 레이팅: - (투표수부족)
보드게임긱 유저 평가
"버스트 한번 하면 손실이 너무 커서, 상황을 뒤집을 방법이 없어."
"많이 즐길만한 게임은 아니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 13장을 재구축하기 위해 꿈의 도서관 사서들이 모험을 떠난다.
영혼을 찾는 모험을 하다가 터널이 무너지면 곤란하다.
뭐 이런 테마인데, 나름 게임과 연결성은 (억지로)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혼 카드는 총 5종류가 있고 (앨리스, 흰 토끼, 체셔 고양이, 모자장수, 퀸 오브 하트)
모든 영혼이 다 그려진 번들 카드도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우선 5개의 덱 중 한 곳을 탐험합니다.
(열쇠를 배치해서, 그 덱을 탐험했음을 표시)
그 덱 위에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노트북'에) 영혼 카드를 한 장 올려두고
양 옆 덱 위의 카드를 한 장씩 가져와서 자신의 '터널'에 둡니다.
이 때 '터널'을 체크해서, '터널'에 똑같은 영혼이 3장 있다면 '터널'이 붕괴하고
그 때 까지 있던 '터널'의 모든 카드를 버리고 턴을 마칩니다.
이 때 번들 카드는 모든 영혼 1개씩으로 카운트하여, 체크에 매우 불리한 영향을 끼칩니다.
만약 체크에서 살아남았다면, 자신이 방금 가져온 두 장의 영혼 카드 중
한 장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턴을 계속할 지, 끝마칠 지를 결정합니다. 만약 턴을 계속한다면 탐험 단계로 돌아갑니다.
턴을 끝마친다면, '터널'에 모은 자신의 카드를 전부 '노트북'으로 옮겨 보관합니다.
게임은 처음에 셋팅한 5개의 덱 중 2군데의 덱이 떨어지면 끝나게 되며,
점수는 셋 콜렉션으로써,
번들 카드는 장당 5점, 5종의 영혼 카드 셋트는 15점,
셋트 계산을 다 하고 나서 남는 카드는 종류별로 장수에 따라 1, 3, 6, ... 으로 점수를 합하게 됩니다.
포트 로얄이 생각나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턴마다 최소 한 장씩 묻어두는 카드로 인해서 변수가 많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물론 운빨 게임이라는 것이 너무나 강력하긴 했습니다.
쓸데없이 복잡한 점수 계산과 턴의 진행이, 게임을 깎아먹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플레이 당시에는 그저 그랬지만,
어쩐지 꽤나 생각이 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평가.
실버탐(6.5): 이상한 나라의 게임?
쿠웨이트박(7.7): 일본 게임이었다면 진작에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물천사(6.2): 14는 만들지 말자.
키니(4.8): 뭐냐 이 애매한 게임은?
우승은 쿠웨이트박님의 파리: 뉴 에덴이 차지했습니다.
사실, 너무 빠른 시점에 정해진 우승인것 같아서, 조금 김이 새긴 했네요.
근데, 매 회 첫번째 게임은 우승하지 못한다 라는 징크스도 깨졌네요.
쿠웨이트박님 축하드립니다.
* 나쁘지 않은 게임의 전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