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열여섯번째
페스타의 흥이 아직 꺼지지않았습니다.
못 돌려본 신작이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돌려봐야합니다.
여기저기서 펀딩이다 선주문이다 아주그냥 정신을 못 차릴정도로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게임들 오기전에 돌릴수 있는건 돌려보고 게임을 사야겠죠?
이번 후기에도 재미난 게임을 많이 돌렸습니다.
자랑하는 느낌으로다가 후기 시작합니다!!!
다크호스 (4인)
이번에 다크호스10주년이 나왔죠?
사진에 보이는 다크호스는 음.. 구신판이라고 해야하나
초판이었던 작은 박스 다음에 나온 버젼으로 이안오툴이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카드로만 이루어졌던 심플한 구성이었던 구판에 비해 이 버젼은 카드도 큼직하고
말 스탠드가 있어서 보다 입체적으로 무슨 말이 앞서있는지 한눈에 보이는게 장점입니다.
게임은 엄청 심플합니다.
6장카드를 받고 턴에 한장씩 플레이하면 됩니다.
6라운드 동안 각자 받은 마권에 말들을 가장 앞서 달리게 만들면 되구요
게임이 끝나고 등수에 따라 점수를 받으면 됩니다.
카드들은 몇번'말'을 어느쪽으로 움직여라 라던가 몇번'째'에 있는 말을 어느쪽으로 움직여라 라는
식으로 되어있고 몇가지 특수카드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다크호스라는 말이 게임 시작에서 제일 끝에 있는 말에 부여가 되는데
이 말이 3등안으로 들어오면 다크호스토큰을 가진 플레이어는 5점의 점수를 추가로 받을수 있습니다.
전략적이고 뭐 카운팅요소가 있는것은 아니라서 아주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하기 좋은 레이싱게임입니다.
너무 예측불가해서 그냥 하하호호즐기기 딱 좋은 포지션의 게임인거 같습니다.
제 말을 3등안으로 보낼려고 눈치보다가 막판에 땋!!! 보내놨는데 ㅎ님께서도 그 말의 마권을 가지고 있으셔서
오히려 제가 킹메이킹을 해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오!!!
벨라티 (4인)
벨라티도 이번 신작이죠. 게임이 꽤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더라구요?
근데 왜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지.. 뭐 어쨋든
게임 룰설명을 듣고나니 엥? 이거 딕싯이잖아?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테마는 관장이 화가에게 어떠한 주제에 맞는 그림을 그려달라~ 의뢰하는 내용입니다.
이 게임은 협력게임으로 관장팀과 화가팀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을 합니다.
관장팀은 덱에서 두장의 카드를 펼쳐놓은뒤 화가팀에게 몇장을 의뢰할 것인지 숫자를 부르면
화가팀은 자신들이 손에 들고있는 카드중에서 깔려있는 두장의 카드와 연관성이 있는
카드들을 골라서 의뢰한 카드숫자만큼 비공개로 내면됩니다.
화가팀이 낸 카드들과 덱에서 3장의 카드를 뽑아서 같이 섞은뒤에
다 앞면으로 펼쳐놓고서 관장팀이 화가팀들이 낸 카드를 맞추면 되는 게임입니다.
재미있는건 깔아논 두장에 카드에서 각각의 카드에 연관되는 카드를 찾아야된다는 점입니다.
화가팀들은 카드를 낼때 자신이 내는 카드가 어느카드와 연관이 되어있는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내려놓기때문에
관장팀에서는 카드를 분배하고서 화가팀에게 확인을 받으면 되고 맞추는 카드마다 점수가 되는거죠
이 점수를 높게 가져가는게 게임의 목표입니다.
"아 이게 동그란거니까 동그란걸 낸거네?"
"어? 노란색이니까 노란색으로 낸거아닐까???"
"이건 재료가 철이네 그러니까 철로 만들어진 이거 낸거 아닐까?"
뭐 이런식으로 맞추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딕싯도 그러하고 코드네임도 그러하듯이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서
같은 걸 보더라도 생각하는게 다르잖아요??
이 게임도 아주 그냥 난장판이 됩니다.
"이게 왜 이거랑 연관이 있어요?"
이 질문을 안할수가 없는 게임....
뭔가 재미는 있긴했지만 이건 멤버가 너무 좋아서 그런거였던거 같고
사실 파티스러운 포지션의 게임이어야할 난이도가
너무 진지하게 흘러가게끔 게임이 짜여있지않나~ 생각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나빗길 (4인)
ㅎ님이 이 게임을 안해보셔서 최근에 맛을 봤던 저희가 빡빡 우겨서 플레이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번 플레이때 테두리에 아치모양을 둘수 없는걸 두번이나 발견못하고 그대로 넘어간 에러플을 발견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체크하면서 게임을 해보자!! 하고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한번 해봤다고 이제는 앞수를 생각하고 타일을 놓기도 하는등 너무너무 치열했었는데 게다가
ㅎ님께서 너무 빨리 적응을 해버리셔서 게임이 진짜 완전 초 유로게임 초 협상게임느낌이 되어버렸어요
이리두고 저리두고 나비안줄려고 난리를 치다가 다 뺏기고 보라색나비 하나 겨우 건져오긴했지만
결국에는 ㅎ님께서 1등을 하셨습니다.
아... ㅎ님 게임 너무 잘하십니다 으....
다시한번 더 느꼈지만 게임을 진짜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들었어요.
적은 인원은 어떨지 궁금하긴 한데 4인플은 진짜 완전 강추합니다.
모노리스 (4인)
처음보는 게임이었는데 모임장님 ㅎ님 하님이 다들 갓겜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을 하시더라구요?
ㅎ님의 설명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 우봉고3D 스러운 컴포들이어서 조금 긴장을 했는데 우봉고3D 처럼 맞춰야됩니다.
4*4에 최대 3층으로 블럭 쌓아서 사각형을 만들면 되는 게임인데요
개인보드판 상하좌우테두리에는 색이 있고 숫자토큰을 끼울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턴에 블럭을 가지고 오거나 이 숫자타일을 가져올수 있는데
블럭을 가져왔다면 쌓아서 놓으면 되고 숫자타일을 가져왔다면 상하좌우 한곳에 끼우면됩니다.
이 숫자타일이 진짜 정말 재미있는 요소인데 이걸 끼우는 그 면은
그 숫자만큼의 색이 보여야 그 점수를 얻을수 있습니다.
4*4에 3층으로 쌓아서 올린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쌓게되면 한면에 12칸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보통은 숫자 12타일은 만들기 어려우니 안가져오려고 하겠죠
6~8정도면 어느정도 무난하게 만들겠거니하고 가져오는게 일반적인데
문제는 숫자타일이 한정적이어서 선착순 느낌으로 가져와야합니다.
턴에 블럭을 가져오느냐 숫자타일을 가져오느냐 하는 딜레마가 엄청 생겨요
그렇다고 객기부려서 큰 숫자를 가져오면 점수가 안나오니 순간순간 선택을 잘해야하죠
블럭을 가져올때는 시계방향으로 3칸까지 움직일수 있으며 옮긴 칸에 있는 블럭을 가져오면 됩니다.
아주 높은 확률로 내가 먹고싶은 블럭들은 앞에서 다 가져가게 되어있어요. 미칩니다 진짜
이 개인보드판테두리 색은 다른 사람들과 어쨋든 3가지정도는 겹치게 되어있어서
서로가 원하는 블럭색이 같을수 밖에 없어서 블럭을 가져오는 눈치싸움이 아주 치열했습니다.
블럭을 쌓는 난이도는 우봉고3D에 비하면 아주 응애수준이지만 색을 맞춰야하는 요소가 들어가니까
난이도가 진짜 어마무시하더라구요. 게다가 내맘대로 가져오지도 못하니 체감난이도는 더 높아집니다.
눈앞에서 없어지는 블럭들을 보고있으면 분노라고 해야하나 아쉬움이라고 해야하나..
엄청난 박탈감이 몰려옵니다... 근데요..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요
진짜 이런 스트레스마져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층을 완성하면 몇점~ 타일버리면 1칸타일 획득 등등 소소한 목표나 혜택으로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요소도 있어서
엄청 타이트하게 흘러가진 않지만 파티게임과 전략게임의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딱 걸쳐져있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레일로드 잉크 (4인)
이번 파주슈필에서 5만원당 받을수 있는 사은품목록에 있던 레일로드잉크입니다.
레일로드 잉크 (색깔) 이런식으로 버젼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게임의 룰은 같으나
확장으로 사용되는 주사위의 룰이 달라지는게 특징입니다.
이번에 즐겨본 버젼은 레드로 운석이나 용암주사위가 있고 블루버젼은 강이나 바다주사위가 있습니다.
주사위 4개를 굴려서 나온 철로와 도로를 개인보드판에 모두 그려내면 되는 롤앤라이트게임으로
굉장히 심플해서 거의 롤앤라 정석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길을 잇는 것이 가장 주된 목표로 철로는 철로에 도로는 도로에 이어나가면서 점수를 획득하면 됩니다.
운석주사위를 포함해서 즐겼는데 주사위두개를 굴리면 운석이 떨어지는 위치가 나오게됩니다.
개인보드판에 표시를 하면 되는데 이 운석이 떨어진 칸 주변에 길을 연결하면 점수가 되기도 해서
길을 연결할때 선택의 폭이 더 늘어나서 꽤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번 즐기기에는 이미 너무 좋은 롤앤라 게임들이 많아서 거의 안돌아가겠지만
그래도 이 게임이 주는 심플함때문에 롤앤라의 기준점이 될꺼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듄 임페리움 봉기 (4인)
모임장님 하님 클님 저 이렇게 4명이서 즐긴 듄봉기입니다.
제가 이미 본판을 몇번해봤던지라 룰북을 읽을때는 "엥? 쉽네~"하면서
무난하게 잘 할것이라 생각하고 들이대보았습니다.
다른분들은 듄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도 했는데 영화도 보질 않으셔서 세계관 설명해달라는 말에 너무 당황했습니다.
1편을 보긴했는데 이게 뭔가 방대한 느낌의 영화여서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이때부터인가 뭔가 꼬이기 시작한거 같은 느낌이긴한데.. 뭐 일단은..
쉬울거 같았던 이 게임은 서순을 잘못잡고 룰 설명을 했더니 이게 계속 종잡을수 없이 난장판이 되어서
도중에 설명해야할 요소요소들을 자꾸 놓치고 설명을 하게 되더라구요.
캐릭터시트 뒷면에 단계별 요약이 있다는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이걸 보면서 설명을 했어야했는데 본판몇번했다고 너무 자신있어한게 엄청나게 후회가 됩니다.
진짜 꾸역꾸역 룰설명을 끝내고 뭔가 설명 안드린 부분이 나오면 그때그떄 바로 설명을 드리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제일 어려웠던건 명칭들이 너무 많아서 그걸 그때그때 설명드리는거였는데
뭐 교전 , 주둔지 , 정탐 , 팩션 , 설득비용 등등등 듄에서만 쓰이는 고유명사때문에 엄청 애먹었습니다.
이 게임을 꽤 좋아라하고 긱순위 높은거에 대해서도 엄청 수긍을 하는 편이었던지라
듄의 재미를 알려드리고 앞으로도 종종 해볼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들이댄건데
첫인상을 너무 안좋게 남겨드린거 같아서 죄송스럽긴했습니다.
그래도 난이도 자체는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중반부터는 모두들 카드 텍스트를 읽고 충분히 이해하시고
운영의 가닥도 잡아가시면서 어느정도 듄의 재미를 조금씩 느껴가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본판보다 행동칸의 갯수도 많고 카드효과들도 꽤 강력해져서 턴때마다 행동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특히 스파이의 추가로 자유도가 높아진 느낌이 들어서 참 만족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번 더 해보면서 다른 전략도 있는지 찾아내보고 싶긴한데 일단 봉기의 첫 느낌은
여전히 느리게 돌아가는 덱순환때문에 운영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고 자원수급이 너무 힘들어서
행동제약이 많아 게임 끝날때까지 답답함이 계속 유지되었던 점을 단점으로 꼽고싶고
교전카드의 아이콘추가로 전투의 비중이 엄청 늘어나서 꼭 이겨야할 전투가 생긴점
스파이의 존재로 아이콘 일치로만 들어가던 행동칸의 제약을 많이 완화시킨점
초암모듈이나 모래벌래같이 이전작에서 없던 요소가 많이 추가되어서
새로운 게임처럼보이는 점들이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인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듄이라는 테마를 빼고 봐도 이 게임은 시스템적으로 굉장히 세련된게 느껴져요.
초반에 확 치고나가던 저는 중반부부터 힘이 빠지더니 정체되는 순간이 왔는데
이때 하님께서 확 치고 올라오셔서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다들 재미는 있어하셨지만 당장 빠른시일내에는 안돌아갈꺼 같아서 아쉽긴합니다.
듄 봉기가 아니라 듄 봉인이 된거 같아요
달밤의 배게싸움 (4인)
무슨 베개를 가지고 싸우는 보드게임이야~ 라고 살짝 무시했었고
엥?? 룰보니까 완전 할리갈리네!!!!! 에라이~ 하면서 거들떠도 안보던 게임이었습니다.
클님께서 가져오셔서 그냥 뭐 가져오셨으니까 한판해야지 했는데
와우....
겁나 재미있습니다!!!!!!!!!!!!!!!!!!!!!!!!!!!!!!
동일하게 분배받은 카드를 모두 다 털면 됩니다.
할리갈리에서 카드를 오픈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모두가 동시에 오픈을 하는데
본인의 카드색이 빨강이라면 베개를 집어서 녹색에게 집어 던지면(!!!!) 되고
녹색이라면 베개를 집어서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면 되고
파랑이라면 베개를 베개 자는 모션을 취하면 됩니다.
보라색은 플레이어와 관계없이 보라색카드가 오픈되면
아무도 베개에 손을 대면 안됩니다.
딸랑 베개가 두개밖에 없어서 두명은 못집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거기에다가 베개를 집어던진다는 행동이 묘한 쾌감이 있어서 꽤나 짜릿합니다.
카드색이고 나발이고 일단 오픈하면서 그냥 베개부터 집는게 가장 좋긴한데
이상하게 그럴때마다 보라색카드가 오픈되어있습니다
이 게임은 뭐 남녀노소 호불호 없을만한 게임으로 어느 누구와도 즐겁게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아.. 베개를 집어던지는 행동이나 맞는 것에 거부감이 있으면 시작전에 주의가 조금 필요하긴 할꺼 같네요
생각도 못한 것에서 너무 빅재미가 나와서 한참을 웃으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강추합니다!!
스위트&스파이시(4인)
블러핑카드게임입니다.
후추 , 레몬 , 고추 세종류의 양념카드가 1~10까지의 숫자들로이루어져있습니다
턴에 카드 한장을 뒷면으로 내려놓으면서 '후추 3' 이런식으로 양념종류와 숫자를 부르면서 내려놓는데
전 플레이어와 같은 양념종류이면서 숫자는 더 높게 불러야됩니다.
물론 그 카드가 없다고 해도 아무카드나 내려놓아도 됩니다.
아니면
전 플레이어가 낸 카드가 '후추 3'이 아닌거 같다라고 의심이 된다면 종류가 다른지 숫자가 다른건지 선언을 하고
카드를 오픈한뒤에 맞다면 쌓인 카드를 모두 가져오고 이게 점수가 됩니다.
고전 게임중에 바퀴벌레포커의 다인플 버젼 느낌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손패를 모두 털면 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전 플레이어가 뭐 '레몬 4' 불렀는데 제 손패에 레몬이면서 더 높은 숫자카드가
여러장일수 있는 확률이 너무 적잖아요.
그래서 어쨋든 거짓말로 카드를 내려놓는 상황이 많은데 이때 당황하지않고 태연하게 말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오? 레몬 5요~" 이렇게 톤까지 조절해서 내려놓아야 의심을 안받겠죠.
문제는 이게 턴이 짧으니까 거짓말 칠 타이밍은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돌아온다는거죠 ㅋㅋㅋㅋ
계속 표정관리하고 톤도 잘 정돈하구요.
상대방의 수상한 목소리를 잡아내는것이 점수로 연결되는 길이지만 아무래도
내턴에 거짓말치는게 더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어서 정신이 없었어요
클님이 너무 잘하셔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셨습니다.
카드가 엄청 모였을때 타이밍 좋게 의심을 하셔서 카드를 크게 먹은게 너무 컷어요
뭔가.. 다음에 다시 하면 잘할수 있을꺼 같기도 합니다
거짓말치는건 언제나 짜릿한거 같아요
카드들을 보다보니까 그림이 연결되는 내용이 있었어요!!!! 으아 너무 귀여워!!!!!!!!!!!!!!!!!!!!
아나크로니 (4인)
드디어 두번째 플레이를 해봅니다.
오거나이저까지 장만했는데 세팅할때 확실히 편합니다.
다른게임은 몰라도 아나크로니는 진짜 오거나이저 필수인거 같아요.
일단 확장은 안끼고 본판으로 제대로 룰 숙지를 한번 더 해보는 느낌으로 진행했습니다.
시간선타일을 뒤집어서 워프타일이 순서대로 놓이는 규칙과
개인보드판B면으로 해서 비대칭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다들 룰이 가물가물해서 몇가지 룰을 좀 잡아가면서 진행했는데
다행히 클님께서 꽤나 많은 부분을 기억하고 계셔서 빠르게 게임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개인보드판B면들이 보니까 뭔가 엄청난 혜택이 하나정도는 있는데
다른부분이 좀 더 어렵게 되어있다던가 하는 식이어서 운영의 난이도가 더욱더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한가지요소는 좋은능력들이 있다보니까 상대방의 능력들을 부러워하게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아 좋겠다~ 아 저거 사기네~ 이런식으로요
게임이 너무 타이트한데 본판은 어쨋든 건물을 많이 짓는 식으로 플레이하는게 제일 좋아서
상대가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면 엄청 크게 느껴지는게 있었어요
저번에 한번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플탐이 조금 줄어들겠지~ 했더니만
숙련도 올라가니까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시간은 거의 똑같이 걸린거 같습니다.
룰설명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런데도 시간 지나간걸 눈치 못챌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 건물을 사려면 이거 이거 필요한데 그럴려면 워프타일을 이걸로 내고나서 엑소슈트는 이정도 시동하고 ~~~ "
아나크로니의 각각의 단계를 진행할때
내가 무언갈 계획하고 실행하려고하는 과정을 몇단계에 걸쳐 설계하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다시한번 느꼈지만 진짜 일꾼놓기게임중에 아나크로니가 저는 제일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플레이스타일과 안맞고 꽤 어려웠던 소속과 캐릭터를 고르신 하님께서는 후반까지 엄청 고통받으셨습니다.
이전에 했을때는 엄청 경쾌하게 플레이하시면서 많은 이득을 보시면서 재미있게 했는데
소속과 캐릭터마다 운영법이 천지차이라서 그런지 점수가 많이 나오질 않아서 아쉬워하셨습니다.
"안해크로니!!!!" 라고 외치시긴했지만 확장끼면 또 달라질수도 있잖아요~
모임장님과 1점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가 2등을 했고 클님께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셨습니다.
계획한대로 플레이가 이뤄져서 조금 짜릿했던 플레이경험이어서 더욱더 기억에 남았고
확장을 끼면 또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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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듄봉기때는 테플을 안하고 그냥 룰북만 읽고 갔다가 초반에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앞으로는 꼭 테플을 해보고 자신감이 생기면 들이대보아야겠습니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받았을때 다같이 고민하면서 이거 아닐까요? 하는건 좋은데
이건 이거 아니예요? 하는 간단한 질문에도 에?? 이래버리니까 많이 죄송스러웠네요
그래도 다들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다음주 현충일이 있는데
쉬는날도 있으니 신나게 또 보드게임 즐겨봐야죠
6/4일에 블러드본 체험회가 있어서 신청해둔 상태인데
다음후기는 블러드본 체험후기가 되겠네요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3명 이상의 인원만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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