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은 바이마르가 취향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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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6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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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의 글은 히트게임즈의 지원을 받아 플레이한 '바이마르: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어떤 분들의 취향에 맞을지 분석하여 리뷰하는 글이라는 점을 인지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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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수호할 것인가 전복시킬 것인가?

이 게임의 부제입니다. 부제에서도 볼 수 있듯 이 게임은 바이마르 공화국을 수호하려는 자와 전복시키려는 자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전복을 시키려는 자들은 국가를 뒤집어 엎고, 본인들이 정권을 세우려고 합니다.

이들은 DNVP(극우)와 KPD(극좌)이고, 지향하는 바는 다르나 게임 내에서의 행동은 비슷합니다.

바로 국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국민들의 불만감을 점점 키워 시위나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이죠.

반대로 수호하려는 자들은 당연히 이러한 시위나 쿠데타를 막아야 합니다.

이들은 Zentrum(민주 우파), S.P.D(민주 좌파)이고, 연립 정부를 유지하고, 타 조직을 견제하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경제력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게임 내에서의 행동은 비슷합니다.

바이마르는 4인 전용 게임이지만, 2:2 팀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공화국을 수호하고 싶은 목표를 가진 자들과 전복시키고 싶은 목표를 가진 자로 구분되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도와야 할 때도 있는 것 뿐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세 속에서 타 진영을 이용하기도 하고, 경쟁을 하기도 하며 지향하는 목표를 이뤄내야 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바이마르가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1. 카드드리븐

기본적으로 본인의 차례에 카드 한 장을 플레이하고, 해당 플레이가 끝나면 차례를 다음 사람에게 넘깁니다.

카드는 황투의 카드와 매우 유사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작전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이벤트로 사용합니다.

카드 중에 작전 포인트와 이벤트를 같이 사용해야 하는 Timeline이라고 부르는 카드가 있습니다.

이는 황투에서 반대 진영의 카드의 작전 포인트를 쓰려고 할 때와 방식이 유사합니다.

어떠한 행동에 대해 반응(Reaction)하는 카드도 있고, 이러한 카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많아, 이로 인한 상호작용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황혼의 투쟁을 좋아한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카드 기반의 게임을 하는 것이 취향이다 하시면 바이마르가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2. 다양한 것들을 매니지먼트

(공화국 내 정세, 의석 수, 안건, 외교, 기술 등이 전부 관리 대상)

첫 번째로, 독일 도처에 증식하는 불안, 빈곤, (준)군사 조직, 반동, 봉기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많으며 보통 카드의 작전 포인트를 사용하거나(행동마다 작전 포인트 비용 다름), 이벤트 등으로 독일 도처의 상황을 본인 쪽으로 유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의회 의석을 관리해야 합니다.

자신의 의석을 많이 채워야 상대방이 내는 목소리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토론을 하여 여러 안건들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안건 관리 메커니즘은 워터게이트의 '증거 줄다리기 싸움' 메커니즘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바이마르의 작가 = 워터게이트의 작가).

작전 포인트로 여러 안건들을 컨트롤하며 본인 쪽으로 오도록 하여, 본인 것으로 만들던지, '0' 칸(정중앙)으로 가서 아무도 이득을 못 보게 한다던지 등의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공화국을 수호하려는 자들은 외교를 관리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1차대전 이후의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외교는 바이마르 공화국에게 불리하거나 굴욕적인 조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외교들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외교를 진행하면, 독일의 국민들과 DNVP(극우) 정당이 분노하여(아니 우리가 왜 이런 굴욕적인 수모를 당해야 하는가?),

그들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됩니다(수호하려는 자 입장에서는 페널티).

수호자들은 항상 이러한 딜레마를 가지면서도, 외교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그 외, 국민들이 잘 살 수 있게 기술 개발, 여러 가지 사건, 군소정당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여러가지 요소들을 관리하는 게임이 취향이시라면, 바이마르가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3. NSDAP(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 나치당) 견제

(의석을 차지한 갈색 미플이 NSDAP)

이 게임에서 NPC같은 역할로 등장하는 NSDAP는 처음에는 미약하나 점점 플레이어 모두를 곤란한 상황에 놓이도록 의회를 장악해 나갈 것입니다.

이들을 이용하면서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이들의 질타를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NSDAP가 의회의 의석을 차지하면 할 수록 모두가 패배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른 이들을 견제하며, 동시에 게임에서 일어나는 재난 같은 상황도 견제해야 하는 걸 좋아한다면, 바이마르가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4. 라운드 시작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브리핑

라운드 시작시, 각 플레이어는 이번 라운드 동안 자신이 어떻게 플레이할 것이다!를 간략히 보여주는 아젠다 카드를 비밀리에 선택하고 공개합니다.

예를 들어, A 아젠다 카드는 군사적 지원을 받는 카드를 본인의 덱에 추가합니다.

B 아젠다 카드는 원하는 안건을 가져와 안건 트랙에 배치하여,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C 아젠다 카드는 이번 라운드 동안 시위를 할 때마다 주사위 보정치 같은 이점을 줍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 해야 겠다에 따라 선택하는 아젠다 카드가 달라질 것이며, 상대가 선택한 아젠다 카드를 보고 상대의 플레이 방식을 유추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 바꿔서 플레이하는 것과 상대의 심리를 읽는 것이 마음에 드신다면, 바이마르가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5. 결론 : 역사, 정치 테마에 관심이 있으며, 상호 작용에 반감이 없다면, 바이마르는 파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익숙해지려면, 카드를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각 정당의 승리 목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도 아직 2번 밖에 하지 않아 이 게임의 정수를 느끼진 못했지만, 재미와 값진 경험 만큼은 확실히 주는 게임 같습니다.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누가 나치에 협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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