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5/26 루트 디지털 모임
호수-애드셋. 낭인 방랑자의 2연승. 방랑자가 모루와 4칼을 얻은 시점에서 이미 방법이 없었다고 할까요? 이어리는 초토화되었고 리버포크는 게임 내내 지지부진했으며 까마귀는 까마귀 타임에 걸렸습니다. 막상 이렇게 되니 이어리는 차라리 건축가를 해서 제작을 노리는 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산맥-애드셋. 도마뱀 간만에 승리. 산맥 고양이, 심지어 1군사 3반군인데도 꽤 괜찮은 승부를 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유일하게 우드랜드 플레이어는 자신의 우드랜드 선택을 실수라고 생각하시긴 한 것 같더군요.
첫째로 고양이가 필연적으로 가져야 할 영토를 도마뱀이 성공적으로 장악, 고양이가 후반 들어가서 건물을 제대로 못 짓는 상황이었던 것.
둘째로 방랑자의 공격력 외에 판에서 위협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 도마뱀이 적절한 음모 활용으로 방랑자를 한 턴 쉬게 만든 것.
셋째로 고양이가 부족한 공격력에 도마뱀 병사를 걷어내는데 실패, 방랑자를 도마뱀이 일찍 때려눕힌 상황에서 결국 '뭘 해도 막을 수 없는 킬각'을 도마뱀 측이 안정적으로 가져간 것.
그래도 이건 제가 도마뱀이었고, 도마뱀의 관점에서 본 플레이고, 실질적으로 보면 방랑자가 도마뱀을 한 라운드 더 일찍 때렸어야 했는데 오히려 맞아서 판이 일그러졌습니다. 아무리 날고 기는 방랑자라도 얻어맞고 시작하면 방법이 없으니까요.
가을-애드셋. 단독 군사 이어리의 압승. 리버포크가 게임 내내 장사를 못했습니다. 할 이유도 없었지만요 다른 세력은... 부랑자는 리버포크에게 초반에 얻어맞아 바로 한 라운드를 날리고 말았고, 까마귀는 노력했지만 이어리가 집중해서 제거하는 것을 도저히 견디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어리의 승리로 끝납니다.
겨울-애드셋. 좁아터지고 팽팽한 판. 잘하다가 실수로 이어리가 그대로 엎어져서 고사했습니다. 그 순간 터졌습니다. 고양이를 억제할 사람이 도마뱀밖에 없는데 새 카드가 패에 잡히지도 않고 마땅히 남들이 공격하지도 않는 상황. 까마귀는 까마귀 타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고양이의 득점으로 끝납니다.
호수-애드셋. 크아아악. 두더지 너무 사기다. 건물 하나 안 지은 노건물 두더지로 승리했습니다. 까마귀는 이번 판에서도 역시 까마귀 타임에 발목잡히셨습니다. 고양이는 까마귀와 리버포크의 공세에 그대로 고사해버렸는데, 고양이는 의식적으로 기금을 구매하며 두더지 압박을 요청했지만 그 협상은 실패. 결국 관료들을 쭉쭉 뽑아낸 두더지가 막턴에 패 5장을 전부 털고 은행가로 5점을 득점하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산맥-애드셋. 이번 판의 경우는 까마귀 타임보다도 더 심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어리 100% 혼란각에서 까마귀가 무의식적으로 둥지를 부숴서 건설할 수 있는 각을 만들어준 거죠. 그 순간 게임을 뒤집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도마뱀도 패에 새가 안 잡히고 한 문양만 몰아 잡혀서 괴로운 상황인데, 어차피 혼란각 피한 이어리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죠.
결국 이어리의 승리로 끝납니다. 만약 까마귀가 혼란을 일으켰다면 누가 이겼을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통계
이제 1승 1패로는 승률 차이가 별로 안 납니다만, 두더지의 33% 승률은 경이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군요. 어림잡아서 보면
1티어 지하 공국, 방랑자
2티어 리버포크 컴퍼니, 우드랜드 연합
3티어 고양이 후작, 까마귀 모략단
4티어 도마뱀 교단, 이어리 왕조
라고 보입니다. 다만 이건 좀 차이가 있긴 해요. 요컨대 이번주 까마귀 4연패가 영향이 컸고, 지하 공국은 아직도 숙련자 위주로 잡죠.
만약 머라우더 메타가 도래하면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디지털에 언제 머라우더가 상륙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코보게 정발도 힘들죠.
정기적으로 매일 20시에서 22시, 또한 비정기적으로 모임하는 단톡방에서 루트 디지털 플레이어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은 일절 하지 않고 루트 디지털 플레이만 합니다. tts 및 머라우더 룰 숙지자 우대. 또한 방에 플레이 경험이 적은 초보자분들도 계시고 아직 튜토리얼만 마치신 초보 플레이어분들도 계시니, 혹시 루트를 배우고 싶다면 부담 없이 참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