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4. 5. 첫째주 모임 후기(6개 게임)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45426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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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4. 5. 5.(일)
[Ada's Library]
*평점: 7.35 (누적 평점: 7.35)
*긱 랭킹: 5,448위 (최고 랭킹: 480위 - 2006. 6. 8.)
*소요시간: 4분 (누적 평균: 4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미국 부부들이 만든 2003년도 게임인 '에이다의 도서관'입니다
이 게임은 사실 '피닉스'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고
완구처럼 생긴 플라스틱 구성물들로 이루어진 큰 박스의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올로지에서 한글판으로 내면서 컴팩트한 크기로 축소시키고
사서가 책장을 정리한다는 테마도 입혔네요
<규칙>
규칙은 간단합니다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10개의 책 타일을 꺼내서 꺼낸 순서대로 배열해 놓습니다
그 후 책 색상이 그려져 있는 '기준 도서 카드'들을 무작위로 펼쳐 놓습니다
플레이어의 목적은 이 '기준 도서 카드'에 따른 색상 순서와 일치하게
내 앞의 책 타일들의 순서를 정렬하는 것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카드 1장을 플레이하고 다시 1장 보충받게 되는데
카드에는 책 타일을 몇 칸 옆으로 이동시키거나 서로 자리를 맞바꾸거나
상대방의 책과 바꾸는 등의 특수 효과들이 있습니다
여러 차례를 반복해서 먼저 순서 정렬을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규칙만 봤을 때는 재밌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타일과 카드 운에 기댄 조금 단조로운 게임이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기존 '피닉스'보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만든 것은 괜찮은 전략인 듯 한게,
가볍게 들고 나가 짧게 한두판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ircle the Wagons]
*평점: 7.65 (누적 평점: 7.65)
*긱 랭킹: 1,225위 (최고 랭킹: 1,098위 - 2021. 12. 28.)
*소요시간: 11분 (누적 평균: 11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버튼샤이라는 퍼블리셔의 소형 보드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서클 더 웨건'입니다
저도 처음에 받았을 때 주머니에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에 놀랐습니다
작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퍼블리셔의 신조이더군요
한글판이 나올 뻔 했지만 진행은 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규칙>
게임 구성물은 18장의 카드가 전부입니다
그 중 3장은 뒤집어서 점수 조건 면이 보이게 하고 나머지 15장을 원형으로 배치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시작 지점의 카드를 가져와서 자신 앞에 깔거나
몇 장의 카드를 건너 뛴 다음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카드를 건너뛰게 되면 스킵된 카드들은 모두 상대방이 가져가게 됩니다
가져온 카드는 기존 카드 상하좌우로 한 변이라도 닿게끔 붙여놓거나 덮어버릴 수 있습니다
가급적 같은 지형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게 두어야 점수를 받기 유리합니다
플레이어들이 모든 카드들을 가져가고 나면 점수를 계산하는데
6개의 각 지형 영역마다 자신이 가장 길게 이은 곳의 지형 1개당 1점씩 획득합니다
그 후 처음에 점수 면으로 깔았던 3장의 카드 조건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소감>
간촐한 구성물과 간단한 규칙으로 10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필러 게임으로 손색이 없는 기대 이상의 작품입니다
[The Gallerist]
*평점: 8.4 (누적 평점: 8.18)
*긱 랭킹: 68위 (최고 랭킹: 52위 - 2020. 7. 17.)
*소요시간: 2시간 3분 (누적 평균: 2시간 13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한영
<일반>
이제는 인기 작가가 되어버린 포르투갈의 비딸 라세르다가 2015년에 내놓은 '갤러리스트'입니다
이미 비뉴스나 칸반으로 주목받고 있었기는 하지만
이글그리폰 게임즈, 이안 오툴과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이
지금의 비딸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규칙>
자신 차례가 되면 자신의 갤러리스트를 4곳의 장소 중 하나에 놓고
해당 장소에 있는 효과 2개 중 하나를 골라서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일꾼 칸의 능력과 게임의 흐름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작품을 구매해 달라는 계약서를 가져오고,
작품을 그릴 작가를 등용시킨 다음 해당 작가의 작품을 사 오고,
그 작가의 명성을 올려서 작품의 가치를 향상시킨 다음
높은 가격으로 다시 재판매하여 돈을 얻는 형식입니다
이 게임의 점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작품 가치의 차익을 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규칙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내 갤러리로 손님을 유치해야 작품을 팔거나 게임종료 승점 타일을 얻을 수 있으므로
티켓이라는 것을 얻어 적절히 손님을 잘 끌어들이는 작업도 필요하고
영향력이라는 것을 올려두어 작가 명성치를 올리는데 사용도 해야 합니다
또한 영향력이 있으면 킥아웃 행동이라고 해서,
내 일꾼이 있던 자리에 상대방 일꾼이 들어와서 밀려날 때 추가 행동을 하게 해 줍니다
<소감>
점수를 내려면 여러 행동들을 유기적으로 거쳐야 하는 비딸 작품의 특성이
게임을 난해하게 느끼게 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작품들을 보면 오히려 갤러리스트는 간단한 편에 속한다 싶을 정도이죠
하지만 이러한 특색 자체가 이 작가의 매력이 되어서 높은 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무척 어렵기만 한 게임으로 알던 것들이 이제는 그 구조가 익숙해지면서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FTW?!]
*평점: 8.17 (누적 평점: 8.19)
*긱 랭킹: 6,668위 (최고 랭킹: 6,659위 - 2024. 5. 1.)
*소요시간: 16분 (누적 평균: 28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한영
<일반>
프리드만 프리제의 신작 카드 게임인 'FTW?!'입니다
'퍽더..'가 아니라 포더윈의 약자입니다
<규칙>
인원수에 따라 사용하는 카드가 다르며(3인플이면 1~36, 5~6인플이면 1~60카드까지 사용합니다)
모든 카드를 각자 동일한 장수로 나눠가집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할 수 있는 행동은 세가지입니다
중앙에 버려진 카드 더미 맨 윗장보다 더 높은 숫자의 카드를 손에서 버리기,
손패 한 장을 내 앞에 깔아두고 중앙 카드 더미들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서 손에 들기
(이 행동을 할 경우 중앙의 카드 더미는 모두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내 앞에 깔아두었던 카드와 손의 카드의 숫자를 합해서
카드 더미 맨 윗장보다 더 높은 숫자로 만들어 버리기입니다
게임을 반복해서 진행하다가 누군가 손패 1장만 남으면 즉시 한 라운드가 종료하며,
점수는 손에 남은 가장 높은 숫자 카드 1장의 숫자만큼 점수를 얻고
나머지 손패들은 모두 쓰여진 숫자대로 감점을 당합니다
인원수만큼의 라운드를 진행해서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규칙도 직관적이고 게임의 재미도 있어서
정기 모임에서뿐만 아니라 지인이나 회사 동료들과도 자주 돌리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같은 작가의 후지 플러시나 오이 다섯개보다도 더 나은 것 같습니다
[DroPolter]
*평점: 6.83 (누적 평점: 7.43)
*긱 랭킹: 6,991위 (현재 최고 랭킹)
*소요시간: 5분 (누적 평균: 6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한영
<일반>
오잉크 게임즈의 비교적 최신작 중 하나인 '드로폴터'라는 게임입니다
일본 퍼블리셔이지만 독일 작가의 작품입니다
<규칙>
조개, 비스킷, 반지 등 여러가지 물품들을 하나씩 한 손에 쥔 상태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카드 한 장을 펼치면 각자가 손에 있는 물품 중 카드에 표시된 물품만을 바닥에 떨궈야 합니다
물품을 쥔 손만을 쓸 수 있으며 난이도를 높이고 싶다면 보지 않고 손의 감각만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엉뚱한 물품을 잘못 떨어뜨린다면 손에 쥐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알맞게 물품을 떨어뜨리고 유령 마커를 집는 사람이 점수를 땁니다
그런데 이 점수로 조그만 방울 하나를 주는데 이것을 손에 추가로 쥐고 다음 게임을 해야 합니다
점수가 늘어날 수록 손에 쥐는 방울도 많아지는데 만일 방울을 잘못 떨어뜨리면 그냥 뺏겨버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총 5개의 방울을 쥐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처음 했을 때 신박한 아이디어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나네요
파티파티하게 가볍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저연령의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저 혼자만의 추측
[Boonlake] ★이 날의 Best!★
*평점: 8.9 (누적 평점: 8.9)
*긱 랭킹: 462위 (최고 랭킹: 452위 - 2023. 11. 21.)
*소요시간: 1시간 22분 (누적 평균: 1시간 22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그웨트, 마라카이보의 작가인 알렉산더 피스터의 2021년작 '분레이크'입니다
출시된지 몇 년 되었지만 해보지 못하고 있다가 싸게 풀려서 구매해 보았습니다
피스터는 네임밸류만 믿고 구매가 가능한 정도이죠
<규칙>
자기 차례에 원하는 행동 띠 하나를 선택해서 해당 행동을 모두 수행하고
그 띠에 나온 대로 차례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한 번씩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선택되었던 행동 띠를 다시 선택하려면 감점을 받아야 합니다
행동에는 기본적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에 있던 카드를 비용을 내고 내려놓으면 즉시 효과, 지속 효과, 게임 종료 점수 효과 등을 받습니다
그렇지 않고 손패를 버리면 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게임판에 새로운 타일을 깔고 그 타일 위에 내 일꾼을 놓는 행동,
내 일꾼을 집으로 바꾸거나 집을 정착지로 바꾸는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일꾼, 집, 정착지를 게임판에 배치하면 개인판에 있던 수입 표시가 드러납니다
마치 테라 미스티카나 버라지처럼 말이죠
행동을 마치고 나면 행동 띠를 골랐던 곳에 적힌 숫자만큼(또는 그 이하로) 강을 따라 내 배를 이동시켜야 합니다
선택된지 오래된 행동 띠를 고를 수록 배를 더 멀리까지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 후 배가 도착한 칸의 보너스를 받게 되며 만일 수문을 넘어가게 되면 점수 계산 단계로 이어집니다
게임은 이 수문을 총 4번, 즉 점수 계산을 4번 거치게 되면 종료됩니다
내가 지은 집, 정착지, 소 등이 모두 점수화가 됩니다
<소감>
역시 피스터라는 말이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명작들에서 한 번씩은 본 듯한 익숙한 시스템의 조합이었음에도
아는 맛이 무섭다고, 너무나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테마는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