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아나크로니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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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6 오전 2:59

IP: 182.231.***.***

BEST

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아나크로니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깔맞춤전략님 동영상 덕분에 빠른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주 아주아주 주관적인 느낌은
우주 맵이 없는 가이아 프로젝트
이동 및 영역 점령이 없는 사이드
개인 맵 확장이 없는 기도하고 일하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위 세 게임보다 재미없지 않습니다.
위 세 게임의 장점을 잘 버무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만약 아나크로니가 위 세 게임과 공통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이 맞을겁니다.

그냥 두 번 플레이하면서 스치듯이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러가 불호라 기대감이 별로 없었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재밌었습니다.

(일러는 가이아 프로젝트 보다는 낫고, 사이드보다는 많이 안좋습니다.)

확장은 안꼈지만 충분히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확장이 3박스나 있지만, 저는 풀확장 주의는 아니라서 팔 수만 있으면 하나만 남기고 팔고 싶습니다.

게임 시스템이 기존에 있는 시스템을 재탕하고 있는듯 하면서도 새로운 메커니즘도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니어처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용도를 보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네모 블록에 일군을 끼울 수만 있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플레이는 2인으로 두 번했고, 두 번 모두 졌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미래에서 자원을 끌어다 쓸 생각이 없어서 최대한 자원 대출(?)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래 자원을 써야지만 점수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에 어떤 기능이 있다면 그 기능이 나한테 안좋아 보여도 그걸 최대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아나크로니와 팬데믹 레거시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생에 은행 대출을 이빠이...)

그런데 미래 자원을 끌어다 썼는데

시간이 흐른 후 자원을 빌렸던 과거로 돌아가서 갚는다는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게임이니까 고민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

아들이 이제 곧 입대를 하게 되어, 입대 전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게임이 아나크로니가 될 거 같습니다.

만약 입대 전에 한번 더 게임할 시간이 있다면, 그때도 아나크로니를 할 거 같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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