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드게임동호회 3월 13 & 15일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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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6 오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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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3월 13일 & 15일 번개 후기 ( http://cafe.naver.com/uboardgameclub )

해당 후기의 별점은 당시 제 기분이나 플레이 상황, 플레이한 멤버등에 따라 변동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임을 참조 바랍니다.

1. 카탄 : 도시와 기사 The Cities & Knights of Catan ★★★★

참가자 : 양반곰, 허욱 (2인플)

아지트에 일찍 도착한 둘은 무엇을 할까 하다가 카탄 도시와 기사를 집어 들었습니다.

도시와 기사는 기존 카탄에 특수카드를 사용하는 대신에 노란색과 녹색, 파란색 특수카드를 사용하고 해적선과 기사등 몇가지 추가된 요소들이 있더라구요. 해적이 처들어왔을때 기사들의 합이 도시 수보다 작으면 가장 작은 기사를 보유한 플레이어의 도시 하나가 정착지로 바뀌는데 초반 주사위 신의 가호로 양반곰님의 도시하나를 무너트리고 시작하니 게임이 순조롭게 진행되었 습니다. 2인플이다 보니 한명이 치고 나가면 갈수록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것 같더라구요 다음번엔 인원 풀로 다채워서 피터지게 붙어보고 싶네요.

2. 제주 JEJU ★★★☆

참가자 : 양반곰, 허욱 (2인플)

두번째 게임으론 제주를 탐험하며 특산물을 모아 점수를 얻는 게임인 제주를 했습니다.

양반곰님은 적은 승점이지만 특산물 타일을 대체해줄 수 있는 점수카드들 위주로 구매했고 저는 반대로 능력은 없지만 점수가 큰 카드들 위주로 구매하며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제가 앞서 나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양반곰님이 점수카드들의 도움을 받아 특산물 타일은 별로 내지 않으면서 계속 점수 카드들을 사갔습니다. 이때 저는 계속 제주도 여행을 다니며 특산물 타일을 빨리 소진 시켰어야 했는데 저도 질수 없다며 덩달아 점수카드를 구매 했더니 점수차이는 점점 줄어들다 오히려 역전되어서 저버렸네요.

간단한 게임인줄 알았는데 나름의 전략도 있는것 같고 좀 더 플레이 해보고 싶습니다.

3. 커퐁크 CUPONK ★★★

참가자 : 양반곰, 허욱 (2인플)

다른 분들 오실 시간까지 애매하게 남아서 하다 도중에 언제든지 접을수 있는게임으로 커퐁크를 꺼냈습니다.

룰북을 읽어보지 않고 눈치껏 대충 하다 나중에 룰북을 확인하니 에러플이 있었네요

게임은 카드를 오픈 하고 카드에 그려진 대로 공을 컵에 집어 넣으면 되는 게임인데 카드에 적힌 숫자가 단순히 난이도 인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시도 가능한 횟수더라구요. 그것을 몰랐기에 둘다 그냥 성공할때까지 번갈아 가며 플레이를 했었는데 은근 들어갈듯 말듯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단순하고 유쾌한 게임이였습니다.

4.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

참가자 : 양철나무꾼, 견야차, kiko, 울산안진한이, 허욱 (5인플 - 도중 중단)

마지막으로 알박기 게임인 한자 토이토니카를 했습니다.

자신의 큐브를 맵에 올려 놓을땐 한큐브당 1액션을 소모하지만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서 제 큐브를 밀어내면 밀린 큐브에 창고에 있는 큐브를 한개 더해서 2개의 큐브를 인접 지역에 배치 할수 있기때문에 남이 원하는 지역에 잘 알박는 게임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리한 알박기로 큐브를 뿔뿔히 흩뿌려 알을 박았고 그때문에 제가 필요한 액션을 하기 위한 큐브가 남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남이 제 큐브를 밀었을때도 창고에 남은 큐브가 없어서 큐브를 더하지 못하고 고분고분히 밀려났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후반부쯤에 저랑 견야차님의 약속 시간이 다되서 도중에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게임 도중에 그만 두게 되어 죄송하며 게임은 다음에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였습니다.

다음에 하게 되면 알박기는 적당히 해야겠네요.

----------------- 15일 ------------

1. 모이터러 Meuterer ★★★★

참가자 : 허욱, 금목서, 아임더보스 (3인플)

첫 게임으로는 고전 명작으로 유명하지만 제가 최근 구매하여 해보고 싶어서 모이터러를 들이밀었습니다.

모이터러는 항해를 하며 도착하는 섬들에 물건을 팔아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항해를 해서 점수를 좀 버나 싶었더니 금방 폭동이 일어나 선장 자르를 뺏겨버리고 찌그러져 버렸습니다. 금목서님도 항해를 좀 하다가 선장자리를 뺏겨버리곤 상인액션으로 상품을 팔며 승점을 버셨습니다. 아임더보스님은 선장이 되신후로 강력한 무력을 앞세워 폭동을 일으킬려면 일으켜 봐라라는 철권 통치로 선장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투쟁카드가 다떨어지자마다 자시 폭동이 일어났고 고스란히 선장 카드를 반납했습니다. 저는 짐꾼으로 상품 카드를 보충받을때 추가로 3장을 더 보고 고르는 액션을 통해 권력 다툼보단 상품 판매에 주력을 해 다시 급부상 하였고 그러다 투쟁 카드가 여러장 들어오자 바로 다시 폭동을 일으켜 선장 자리를 뺏았습니다. 그러곤 원하는 섬으로 항해해서 혼자 물건을 팔아 항해 점수와 판매 점수를 독식해 일등으로 치고 나가며 게임이 끝났습니다.

3인플을 하니 1:2구도가 되버리면 뒤집기 힘들기 때문에 상대방을 포섭하기 위해 애쓰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게 4인플이 되어 2:2 구도가 되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네요 과연 괜히 유명한 게임이 아닌것 같습니다.

2. 에어라인 유럽 Airlines Europe ★★★★

참가자 : 양철나무꾼, 울산안진한이, UlsanJoongding, 허욱 (4인플)

두번째로 항공사를 발전 시키며 주식 배당을 받는 게임 에어라인 유럽을 했습니다.

게임은 돌아가며 네가지 액션중 하나를 하다가 세번의 정산 카드가 나오면 게임이 끝이 납니다.

첫번째 액션은 비행기 항로를 개설하여 항로만큼 해당 항공사의 주가를 올리고 주식 하나를 받는것입니다. 두번째 액션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등록하여 돈을 받는것입니다. 세번째 액션은 주식카드를 버리고 주가가 고정되어 있는 빨간주식(항공사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을 받는 것입니다. 네번째 액션은 그냥 돈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플레이 하다 정산 카드가 나오면 시장에 있는 주식 하나씩을 추가로 등록하고 주가에 해당하는 승점을 배당 받는데 이때 주식의 수만큼이 아니라 많은 사람부터 등수로만 점수를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색 항공사 주식이 하나뿐이였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회색 항공사 주식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회생 항공사의 항로를 개척해서 주식을 올려 1위 배당을 받았습니다. 그러곤 상황을 보고 여기 저기 항공사마다 발을 걸치고 있다가 흰색 항공사 주식이 총 7장 뿐인데 그중 3장이 저에게로 와서 흰색 항공사를 내달렸습니다. 그렇게 두 항공사로 재미를 보다가 두번째 정산이 끝나고 세번째 정산땐 고정된 주가의 빨간항공사의 주가도 만만치 않기때문에 빨간항공사에 욕심을 부려 가진 주식카드 세장을 빨간 항공사 주식 두장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만족하고 등록을 했어야 했는데 좀더 모아 한번에 등록하려고 욕심을 부리다 등록하기전에 마지막 정산 카드가 나오며 제 빨간 항공사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효자 종목인 회색과 흰색 항공사가 굳건히 버텨주어 제가 승리 하였습니다.

여러 항공사에 다 같이 투자하고 주식에 따라 배당이 바뀌기 때문에 내가 밀던 항공사가 남좋은 일이 될 수도 있는점이 재밌었습니다.

3. 계략과 술수 Ruse and Bruise ★★★★

참가자 : 울산안진한이, 양반곰, 아임더보스, 허욱, 양철나무꾼 (5인플)

다음으론 제목처럼 계략과 술수가 난무하는 게임 계략과 술수를 플레이했습니다.

계략과 술수는 목표카드를 오픈해 놓고 돌아가면서 자신의 카드를 원하는 목표 아래에 놓다가 모든 목표가 조건을 만족하면 해당 목표 아래의 카드들의 영향력 합을 비교하여 높은 사람이 목표카드를 점수로 가져가는 게임 입니다. 게임이 끝났을때 점수는 목표의 숫자 합으로도 계산할 수 있고 아니면 목표를 종류별 세트로 완성하여 점수를 계산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게임 초반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 다 발을 올리다 이도 저도 않되며 첫라운드 두번째 라운드 모두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하고 세번째 라운드에야 승점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러다 역전의 활로는 세트를 모으면 점수가 두배이기 때문에 모두들 세트를 모으는데 치중하게 되었고 저 역시도 세트를 모으기 위해 달렸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목표를 모두가 원하는 일이 발생을 해서 목표 하나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달라 붙더니 킹과 퀸이 튀어나오고 거기에 영향력이 쌘 카드들이 무더기로 나오더니 작은 거인이 달라붙어 다른 카드 한장당 +3의 영향력으로 치고 나가자 다른 플레이어들도 작은 거인을 내고 딴지에 딴지 견제에 견제가 난무 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 목표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다른 목표들을 먹었고 마지막에 왕자와 시종으로 원하던 목표 하나와 킹으로 다른 원하던 목표 하나를 추가로 먹으며 세트를 완성 시켜 승리 하였습니다.

카드 능력만 숙지하면 게임 자체는 간단한 대다가 카드 능력도 복잡하지 않아 간단하게 즐길 수있는 게임 인것같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모든걸 내던질수 있는 승부욕 넘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재미는 배가 될것 같네요

4. 자메이카 Jamaica ★★★☆

참가자 : 양반곰, 울산안진한이, 허욱, 양철나무꾼, 아임더보스, 동철형 (6인플)

마지막으로 선박 레이싱 게임 자메이카를 플레이 했습니다.

선이 주사위를 굴려 낮과 밤의 액션 수치를 고르면 플레이어들은 액션 카드를 골라 해당 수치에 맞는 액션을 진행 하게 됩니다. 이동을 하였을때 도착한 칸이 요구하는 식량 또는 금화를 지불 하지 못하면 지불 가능한 곳 까지 뒤로 밀려나며 다른 선박과 만나면 교전을 하여 약탈 할수 있습니다.

저는 호기롭게 배에 화약을 채워 해적선이 되어 약탈하러 나갔는데 첫 전투에서 져서 식량을 뺏기고, 그래서 그 칸에서 요구하는 식량을 지불하지 못해 뒤로 밀리고 거기서 또다른 선박을 만나 또 전투가 일어나고 또 져서 돈도 뜯기고 또 밀려나서 또 다른선박과 전투를 하고 찌그러져 버렸습니다. 그러곤 배를 재정비하는게 아니라 약탈 해와서 재정비 해야겠단 생각으로 또 습격에 나갔으나 실패하여 완전히 꼬꾸라지고 다른 선박들과 거리가 벌어져버렸습니다. 다시 추적을 하기 위해선 통행료로 낼 금화와 먹을 식량이 필요했는데 돈과 식량을 벌수 있는 액션 카드가 나오지 않아 이동 카드를 소모하다가 나중에 돈과 식량을 채우고 나니 이동 카드가 없어 제자리 걸음만 하며 다른 선박들이 달려나가는걸 지켜만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레이스에선 꼴지를 하고 돈과 합계점수를 계산하니 1점으로 동철형님과 공동 꼴등을 했습니다.

컴포도 아기자기해서 예쁘고 다른 선박과 교전할때 마다 빵빵 터지며 좋았지만 액션카드가 맘대로 나오지 않아 손가락만 빨고 있을땐 너무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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