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했던 보드게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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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21:25

간만에 지인이 놀러와서 2~3인플로 즐겼습니다. 커피러시와 잠만보 다이스만 3인플 나머지는 2인플입니다~!

1. 페이퍼 사파리 포켓몬

몸풀기로 아주 좋은 게임이죠. 요즘은 보드게임 플레이 간 간격이 너무 길어서 특수 포켓몬 룰을 매번 까먹어서 할 때마다 룰을 보면서 해야됩니다. 하지만 귀여운 포켓몬들이 그려진 카드를 보면서 하면 불편하고 그런 건 생각도 안 납니다. 제 지인은 초플인데 룰 숙지가 워낙 빨라서 제가 3:1로 패배했습니다 ㅜㅜ

2. 뭘까요? 포켓몬

앞면에 그려진 포켓몬을 뒷면을 보고 앞면을 보지 않고 뒷 면에 있는 4개의 포켓몬 중 어떤 포켓몬인지를 손가락으로 더듬어서 맞추는 게임입니다. 이것도 역시 몸풀기 게임이죠. 저는 고웨이트 게임을 하기 전에 포켓몬 테마의 파티 게임으로 여러 가지를 플레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후반부에 제가 원하는 상대적으로 웨이트가 높은 게임을 할 때 집중력이 좋아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초반에 쉬운 게임 할 때 텐션이 제일 좋고 뒤에 가면 힘들어합니다 ㅋㅋㅋ

저는 이 게임을 할 때는 항상 포켓몬들의 머리쪽을 더듬어보면서 형태를 빨리 파악하는 전략으로 가는데 제 지인은 이 게임을 잘 못하더군요 ㅎㅎ 손쉽게 이겼습니다. (6:3)

3. 도미니언 - 본판만 (노상강도 룰북 추천조합)

지인이 도미니언 첫플이어서 본판의 추천 조합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저도 엄청 오랜만에 하는지라 확장 카드를 포함하면 룰을 확인하다가 중간에 끊길 것 같아서 본판에 있는 카드만으로 했습니다. 어센션같은 다른 덱빌딩게임도 있지만 저는 순수한 덱빌딩의 재미는 도미니언을 따라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약속된 번영 확장이 뭔가 풍성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해서 해보고 싶은데 재고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노상강도를 많이 구매해서 상대방보다 속주를 더 빠르게 선점해서 이겼습니다. 져도 재미있지만 보드게임은 이겨야 제 맛이죠 후후..

4. 보타닉 가든

가로 5 * 세로 3 형태로 자신만의 정원을 꾸미는 게임이죠. 곧 확장 펀딩에 들어가는 어스의 순한맛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원 느낌이 나는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게임을 하면 마치 정원에 있는 식물들을 바라보면서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이 중반부 정도까지 진행한 제 정원입니다.

상대방 정원입니다.

제 정원 완성~!

상대방 정원 완성^^ 점수는 안 찍어놨는데 대략 10점 정도로 제가 이겼습니다. 페이퍼 사파리 이후는 전승 중~! ㅋㅋㅋ

5-(1). 커피 러시 (2인플)

제가 파란색 상대방이 빨간색입니다.

제가 한 방에 3개의 음료를 완성시켜서 한 턴에 4개 음료 주문시키기 성공 ㅋㅋㅋㅋㅋ (2인플은 차례 종료 전 추가로 주문카드를 하나 더 받는 룰이 있습니다) 후기를 보면 커피 러시는 한 두판 하면 질린다던데 저는 할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2인플은 지인한테 룰 교육용으로 한 것이라 중간에 하다가 접었습니다.

5-(2). 커피 러시 (3인플)

중간에 제 아내도 합류해서 3인플 달렸습니다. 구매 후 아내와 2인플만 하다가 처음으로 3인플을 해봤습니다. 역시 보드게임은 다인플에서 진정한 재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파란색이 저, 빨간색이 아내, 녹색이 지인입니다. 상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다들 밀려오는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해서 사망 직전입니다 ㅋㅋㅋㅋ 저는 상대적으로 아주 여유롭네요. 끝까지 진행해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6. 잠만보 다이스게임

바라만 봐도 흐뭇해지는 귀여운 잠만보 주사위 ㅋㅋㅋ 밤이 깊어가도록 주사위 굴리는 소리가 온 집안을 울렸습니다. 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잠만보 5개를 한 번 만들어보는 것인데 언제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