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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홍성 컴뱃커맨더&반지전쟁 플레이 후기

972 조회

2024.05.08 09:52

원래 이날 계획은 반지 전쟁 본판& 확장 1,2를 넣고 4인플 진행을 하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돌발변수로 인해 4인을 못하고 2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초코가 홍성 모임에 도착해 보니 먼저 환이님이 기다리고 있어 제 짐을 함께 들어 주었네요. 모임방에 가보니 저번에 민준님이 맡긴 미니어처 게임 얼불노 철왕좌와 기타 인물 피규어 도색한 것을 보여주었는데 너무 멋지게 도색했더군요. 정말 고마웠답니다. 다른 미니어처 몇 개를 구경한 후 다른 분들이 올 때까지 환이님에게 알려줄 워게임을 꺼내게 되었답니다.

5월 4일 홍성 워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환이

플레이 시간: PM 01:30 - PM 02:40

플레이 게임: 컴뱃 커맨더: 유럽, 반지 전쟁 2판&확장 1 가운데땅의 군주들, 확장 2 가운데땅의 전사들& 나무 수염 프로모

컴뱃 커맨더는 체험한 사람들마다 호평이 자자한 보병 분대 전술 게임입니다. 저번 내포에서 카레맛우유님과 함께 플레이 한 것에서 약간 에러플이 있다는 걸 알고 이번에 고치고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먼저 환이님이 독일군을 맡고 저는 소련군을 맡게 되었답니다. 시나리오는 역시 입문용 시나리오 1번을 선택해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컴뱃 커맨더: 유럽 (Combat Commander: Europe)

유닛과 명령 카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후 바로 게임에 들어갔답니다. 환이님은 독일군 부대의 배치를 2군데로 나눠 놓고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이게 장단점이 있는 편이네요.

카레님은 한 군데로 모아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룰에 있다고 하니 선택인가 보더군요.

초기 세팅 모습. 둘 다 이렇게 좌, 우 2곳으로 병력을 나눠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초반부터 서로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아 카드를 계속 교체하면서 둘 다 이동 카드가 나오길 바랐네요.

초반부터 왼쪽 집 주변을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져 집에 홀로 들어가 있던 독일군 장교를 백병전으로 처지하고 집 근처에 있던 독일군 분대는 사격으로 물리치면서 초코의 소련군은 여기서 우세를 점하게 됩니다. 덕분에 남은 독일군 1개 분대는 후방으로 후퇴했네요.

이제 소련군은 중앙 건물을 장악한 독일군을 소탕하기 위해 다가가게 됩니다. 저번에 실수한 에러플을 잡으니 독일군의 사격을 받으며 신속하게 집 근처까지 전진하게 되었네요.

물론 그동안 중기관총을 갖고 가던 소련군 분대 2개가 연합 사격을 하다가 잼드 이벤트에 걸려 중기관총 2개 전부 고장 나 버리기도 했네요.

하지만 다행히 연이은 사격을 통해 방어에 특화된 건물에서 버티던 독일군에게 상처를 입히고 나자 이걸 기회로 보고 바로 백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행히 손에 매복 카드 1장 있어 이걸로 지휘관을 부상시킨 덕분에 백병전에서 우위를 굳혀 이걸로 집에 있던 독일군을 소탕하게 됩니다.

게임 진행 중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벤트를 통해 독일군은 경박격포 팀이 증원되고 소련군은 소총 분대가 증원되었네요. 환이님은 소련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경박격포팀을 숲 한가운데로 옮겨 소련군이 이들을 잡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정말 절묘한 위치 선정이었네요.

거기에 환이님이 패주 카드를 잘 이용한 덕분에 초코의 부상당한 소련군 등이 강제 후퇴를 거듭한 끝에 퇴각해서 서로 전멸한 부대 전력이 비슷해지더군요.

특히 남은 집에 틀어박혀 있던 독일군이 마지막 발악으로 소련군에게 백병전을 걸었는데 그만 동점이 나오는 바람에 서로 동귀어진 해 버렸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항복조건에 해당되는 독일군 전멸 부대 수에 도달하면서 게임은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종료 때 지도 맵 상황. 유일하게 살아남은 독일군 경박격포팀.

단 유닛 1개 차이로 독일군을 항복시켜 이겼네요. 정말 간발의 차이였답니다. 환이님이 게임에 대해 매우 만족하면서 다른 시나리오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살펴보다 시나리오 11번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엘리트 분대가 나온다고 하는데 독일은 SS 가 등장하더군요.

이번 시나리오는 1944년 프랑스에서 방어하는 미군에게 독일군이 공격하는 형태였답니다.

게임 후반 민준님이 도착했는데 둘이 게임하는 걸 구경하다 초코가 갖고 온 드래드플리트를 보고 너무 좋아하며 바로 가조립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워해머 계열을 좋아해서 기꺼이 초코의 물건을 받아 조립하고 도색까지 할 예정이네요. 한 달 뒤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로 하고 저는 카드 한글화와 룰북 공부를 시작해야겠더군요.

다만 아쉽게 나중에 찾아보니 카드 한글화 자료를 하드가 날아가면서 사라져 버려서 막막하게 되었네요. ㅠ.ㅠ (다행히 보라에 글을 올려서 한 분이 자료를 보내주셨네요. 덕분에 너무 고맙습니다. 이 게임을 다음에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네요!! )

가조립한 드레드플리트의 함선 모습.

시나리오 11번은 맵이 매우 특이하더군요. 일단 언덕 2곳을 미군이 지키는 동안 독일군이 맹공을 하는 형태였답니다. 다만 시나리오 번역본이 없어 특수룰을 잘 몰라 언뜻 이해 못 하는 부분도 있었네요.

초기 세팅 모습.

왼쪽 중앙에 위치한 부대가 이동 전차부대라고 특수룰에서 이야기하는 데 자리를 너무 잘못 잡았네요. 적과 너무 가까이 위치한 덕분에 독일군이 매우 빠르게 접근해 공격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먼 후방에 배치했어야 하는데 실수였답니다. 일단 병기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읽어봤어야 하는데 실수였네요.

사실상 이곳에 있던 이동 전차부대가 전멸하고 남겨진 간이 참호를 독일군이 점령하게 됩니다. 이제 독일군 부대 대부분은 오른쪽 언덕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러 다가가게 되었네요.

다행히 미군이 있는 언덕 고지가 레벨 2인 데다 간이 참호가 있어 무려 방어력 +5를 제공하는 덕분에 독일군의 맹공에 번번이 버티게 되었답니다. 이곳이 이번 시나리오 최대 격전지였네요.

사방을 둘러싼 독일군의 연합 사격에도 방어진지가 워낙 견고해서 전부 '튕겨냈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잘 막아내었답니다.

그래도 몇 번 명중을 당해 상처 치료도 했는데 초코는 똥 손이라 그런가 매번 치료가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했네요.

그런데도 잘 버티니 환이님도 황당해 하더군요. 공격력 20 이상을 퍼부었는데 마침 적의 화력을 깎는 카드도 2번이나 등장해 그걸로 깎아 버리니 방법이 없더군요.

사실상 백병전 말고는 방법이 없었답니다.

사실상 게임은 서든데스로 끝나게 됩니다. 서든데스 라운드에 들어가 환이님이 카드를 뽑고 주사위 숫자를 보니 높아서 바로 종료.

점수는 초코가 핵심 지역 언덕 2곳을 그대로 유지한 덕분에 미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환이님은 너무 아쉬워했네요. 특히 백병전이면 쉽게 이길 수 있는데 하필 이동할 앞자리에 초코의 액션으로 인해 철조망이 나타난 덕분에 움직여서 백병전을 벌일 공간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네요.

게임이 매우 재미있어 만족한 환이님은 다음에는 무전기를 동원한 포격전이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에 함께 해보기로 합니다.

이제 오늘 메인 게임인 반지 전쟁 세팅을 하기로 합니다. 세팅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민준님과 그린비님이 참여하기로 했는데 민준님은 그린비님이 올 동안 모임에 찾아온 다른 분들과 함께 다른 게임을 하고 있던 중 그린비님이 방문하게 됩니다.

너무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는 그린비님. 알고 보니 아이와 집안일 때문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네요. 너무 미안하다고 하는데 가정이 있는 몸이니 어쩔 수 없죠. 이해하며 다음에 다시 기회가 닿으면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그린비님은 다음에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얘기하고 또 한 번 사과하면서 떠나게 되었네요. 게임을 못한 게 너무너무 아쉬웠했네요.

이걸 보고 3인 게임하기가 좀 애매하다고 생각한 민준님이 다른 분과 게임을 계속하기로 하고 남은 초코와 환이 두 사람이 그냥 게임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2. 반지 전쟁 2판& 확장 1 가운데 땅의 군주들, 확장 2 가운데땅의 전사들, 확장 나무 수염 프로모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Ex Lord of Middle-earth, Ex Warriors of Middle-earth, Ex Treebeard Mini)

이번에는 확장 2번 가운데땅의 전사들도 넣고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카드가 여러 종류가 많아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네요.

초기 세팅 모습. 룰을 공부한 초코에 의해 본판 게임에서 제거해야 할 카드들을 미리 빼내고 확장 1,2에서 교환할 카드를 넣게 되었네요.

인물 카드는 자유진영은 확장 1에 나오는 원정대로 모두 바꾸었고 암흑 진영은 등장시킬 때 둘 중 하나 선택하는 걸로 했답니다.

환이님은 얼마 안 가 바로 사루만을 등장시키고 곧이어 던랜드 산악인들 분파를 등장시켰답니다. 게임을 진행해 보니 암흑 진영의 문파가 정말 등장 조건이 쉬운 편이더군요. 바로 군대를 증강한 아이센가드군은 바로 로한으로 침공해하기 시작했네요.

자유진영은 문파를 등장시키기 쉽지 않았답니다.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네요. 그래서 빠르게 원정대에서 성큼걸이, 김리, 레골라스를 분리시켜 빠르게 자유진영 활성화를 위해 내보내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룰 설명 영상을 보니 성큼걸이보다는 간달프가 더 빨리 화이트 간달프로 등장시킬 수 있어 다음에는 그 방법을 선택해야겠답니다. 제가 카드 설명을 약간 잘못 알았더군요.

성큼걸이가 팡고른과 에레크에서 엔트와 망자들 분파를 등장시켰지만 조건이 만만치 않더군요. 자유진영은 유닛 사용 제한이 있어 암흑 진영처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최대한 유닛을 많이 소집한 다음에 공격을 퍼부어야 효과를 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환이님이 미리 눈치채고 분파 카드 중에 자유진영의 분파가 자신을 매 턴 동안 공격할 수 없게 만드는 카드를 내려놓아 막았답니다.

이걸 없애려면 서부의 의지나 카드 1장과 행동 주사위를 사용해야 하는데 주사위 1개가 아쉬운 자유진영에게 큰 고민이었네요.

게임이 진행되면서 차례로 암흑 진영은 발로그도 등장시키고 초코의 자유진영은 엘론드와 갈라드리엘을 등장시켜 주사위를 추가시켰네요.

그동안 아이센가드의 로한 침공은 엄청나서 제대로 증원 못한 로한군은 속수무책으로 수도 에도라스까지 점령당하게 됩니다.

초코는 로한을 포기하고 병력 증원을 곤도르에 집중시켜 다가올 사우론 군대의 침공에 대비하게 됩니다. 성큼걸이는 아라고른이 되기 위해 돌암로스로 가서 왕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매 턴마다 원정대가 움직일 때마다 환이님의 추적 주사위가 실패하는 덕분에 안전하게 계속 전진하게 되었네요. 이게 자유진영에게 안도감을 안겨주었고 환이님에게 초조함을 주게 되었네요.

움바르의 해적선 분파까지 등장시켰는데 이들을 움직일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했네요. 일단 해안 지역을 따라 땅으로 이동시켰는데 룰을 좀 더 봐야겠답니다.

이때 원정대는 5칸까지 추적을 당하지 않고 움직인 상태에서 암흑 진영이 추적칸에 주사위 1개만 있는 걸 보고 이번 턴에 2번이나 움직였네요. 환이님이 추적 주사위를 굴렸지만 이번에도 실패하면서 자유진영에게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이때 엘론드의 반지를 사용해 인물 주사위를 추적칸에 놓지 않고 다시 사용해 추적 부담이 없던 게 아주 유효했네요. 다음 턴 원정대 이동에도 성공하면서 무려 8칸 이동했는데도 들키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9번째 원정대 이동 때 추적에 성공하면서 아쉽게 종료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거의 모르도르에 매우 가깝게 도착한 덕분에 환이님은 마음이 매우 급하게 되어 마술사 왕까지 등장시켰네요. 그리고 사우론 군대를 전부 이동시켜 곤도르국에 대대적인 침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곤도르 미나 트리스 침공을 매우 서두른 덕분에 공성전에서 오히려 사우론군이 대패하면서 전투에 참여한 나즈굴 4명과 마술사 왕이 전사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네요.

그리고 그동안 원정대 이동에 성공한 초코는 이제 운명의 산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매우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왕의 증명인가 그 시련을 통해 추적 타일 3개를 제거한 상태에서 자유진영이나 암흑 진영이 특수 타일을 등장시키는 카드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아 운명의 산 트랙 등반이 매우 쉬웠다는 사실이었네요.

이때 원정대는 타락 수치가 0이라서 정말 부담 없었답니다. 추적 타일도 스메이골 타일을 환이님이 뽑아 준 덕분에 스메이골이 원정대 길잡이가 되어 준 덕분에 회색의 간달프가 원정대에서 이탈해 재빨리 팡고른에 가서 백색의 간달프가 되었네요.

하지만 아쉽게 나무 수염을 등장시키기 못했네요.

궁금한 게 자유진영 차례에 남은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계속 원정대가 등반을 위해 주머니에서 추적 타일만 뽑으면 되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아니면 턴마다 1번만 등반하는지 말이죠.

덕분에 회색 추적 타일만 들어 있는 타일에서 0과 1, 3 타일만 나와 준 덕분에 거의 매번 등반에 성공해 원정대는 반지를 파괴하는데 성공해 자유진영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이때 타락 수치는 8이었답니다. 확장을 1,2 넣고 하니 좀 더 복잡하고 생각할 것이 많아졌네요. 이건 다음에 4인플로 해봐야겠답니다. 일단 분파 카드는 암흑 진영에 유리하고 자유진영이 사용하기가 까다롭네요. 특히 암흑 진영의 분파 카드 중 거미가 매우 강력해서 이 녀석을 잘만 사용하면 원정대의 최대 골칫거리가 될 것 같답니다.

장장 5시간 동안 게임 플레이가 끝났지만 환이님도 만족하고 다음에 다시 한번 하면서 에러플을 한 부분이 있나 찾아보기로 했네요. 특히 전투 카드 해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보니 한번 룰을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게임을 정리하고 모임방도 정리한 다음에 함께 나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면서 이번 모음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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