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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게임을 이렇게 여러개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던 하쿠바나나 모임 후기

1,477 조회

2024.05.06 09:26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부산 보드게이머즈 모임에서 주말에

나나님과 제가 연 벙이름 '하쿠바나나'입니다.

일정공지에 바나나 이모티콘 까지 야무지게 붙여서 4명을 순식간에 모았습니다 ㅋㅋ

오후 3시부터 11시반까지 저녁먹는 시간을 제외한 내리 8시간을 연속으로

굵직한 메인게임들을 많이 했는데 하나씩 보러 가시죠!

먼저 도착한 수집러님과 2인규칙 판타지왕국을 했습니다.

카드를 뽑고 버리고를 반복, 카드를 잘 조합해서 높은 점수를 내면 승리!

무슨 조합이 어떤 점수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채

그냥 잡히는대로 텍스트 읽어보고 점수 내보자 모드로 했어요 ㅋㅋㅋㅋ

해당 사이트가 있어서 최종 카드 입력만 하면

자동으로 점수를 내주더라구요 요거 좀 신기했어요

저는 164 vs 수집러님은 190점대 ㅜ졌습니다ㅜㅜ

조합맞추는 재미가 소소하게 있네요.

남은 두분이 바로 오셔서 재빠르게 다음 게임으로 ㅋㅋㅋ

두번째 게임은 4인 알케미스트입니다.

7-8년전만해도 어려워서 손도 못댔던 게임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ㅋㅋㅋ

알케미스트는 물약을 제조해

모험가에게 팔거나 대학원생에서 먹이거나(?) 논문을 쓰는 등으로

재료의 정체를 파악해 높은 점수를 내면 승리하구요

추리 + 블러핑 + 일꾼놓기가 6 : 1 : 3 정도로 녹아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어플을 사용해서 조합이 어떤지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수 있어 신기했어요.

위에 사진은 제 나름대로 추리한 사진인데

닭발과 삼을 섞었는데 파or빨 플러스가 나와서

아마 저기서부터 꼬인거같아요 ㅋㅋㅋ 저거 적은거 틀린추리에요 ㅋㅋㅋㅋ

자신감있게 닭발 반박을 했는데 틀렸다고 나와서

"조졌다...!"

그때부터 새로 종이를 받아서 허겁지겁 재추리를 ㅋㅋ

바로 잡긴 했지만 아이템도 하나도 못사고.. 마지막 박람회도 못가고.. 꼬인걸 푼다고 정신이 없었던..

저는 매번 털리면서 배우는 스타일인가봐요 ㅋㅋㅋ

플러스 마이너스 추리하는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한 수 잘 배웠습니당.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다시 하자고하면 바아로 달려들것 같습니다 ㅋㅋㅋ

세번째 게임은 뇌풀기 게임으로 버건디의 성 주사위게임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버건디의 성도 안해봤어요 @_@)

그치만 주사위게임으로 어느정도 정체 파악은 가능했습니다 ㅋㅋ

주사위를 굴려 해당 칸을 채우고

누구보다 빠르게 점수를 획득하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Ⅰ시대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휙 지나갔구요

Ⅲ시대는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아무리 굴려도 체크할 수 있는 곳이 없었어요 ㅜㅜ

운빨망겜 ㅜㅜㅜ 우우우우 ㅜ

전체 맵에 1/3은 적지 못하고 종료를 했는데

다행히 50점으로 공동1등을 했네요 오잉ㅎㅎㅎㅎㅎ

영업하기 좋은 게임이군요ㅎㅎㅎㅎ 어렵지 않고 ㅎㅎㅎㅎ

제가했던 롤앤라이트중에는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아님 버건디의 성이 제 취향인걸지도 ㅎㅎㅎㅎ

네번째 게임은 제가 들고간 하모니즈입니다.

(귀여운 먼지 정령과 곰돌이 자루를 보세요옷↗)

캐스캐디아 처럼 퍼즐류 게임이고 지형점수와 동물점수를 잘 조합하여

높은 점수를 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어디에 어떤 타일을 놓으면 될까' 머리가 꽤 지끈거리는 게임이죠

단톡에서 반응이 워낙 좋았고 두분이나 안해보셨다고 해서

바로 설명드리고! 이번에는 정령추가 버전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강타일 하나당 2점을 주는 거북정령(듬ㅡ직)

제일 먼저 냉큼! 완성시킨 모습!

이틀 전, 첫플 4등의 슬픔을 딛고 이날은 110점으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우앙

발전한 나 칭찬해 ㅎㅎㅎㅎㅎㅎ

지형점수를 골고루 먹은게 도움이 되었구요

다양한 동물을 데려온것도 한 몫했습니다.

제 옆에 앉은 주사위님의 개인판

시ㅡ원한 물길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강 점수만 31점 ㅋㅋㅋ

아주그냥 더운날에 레프팅 하러가면 되겠네요 ㅋㅋ

나나님의 그립톡 ㅋㅋㅋㅋ깜찍하네요 ㅋㅋㅋ

이날의 다섯번째 메인매치 행성X를 찾아서 입니다.

디덕션 게임의 대표 게임으로, 각 구역별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힌트를 얻고

숨어있는 행성 X를 찾아내는 소거법 추리 + 턴관리 게임입니다.

저희는 수집러님 초플배려 없는 ㅋㅋㅋ 전문가모드에 아주 어려움(힌트0개)으로 진행했어요.

이날도 아주 메모를 열심히 했습니다 ㅋㅋ

왜소행성이랑 가스구름이 한데 뭉쳐있어서 찾기가 힘들었고

나름 열심히 체크한다고 했는데 어느새 제 개인판을 보니

행성 X칸에 전부 X가 쳐져있어서 순간 당황을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몰랐다가 ㅋㅋㅋㅋㅋㅋ 뒤늦게 또 두뇌 풀가동 ㅋㅋㅋㅋㅋ

행성 X 찾았어요 ㅋㅋ 동물 X도 그렇고 찾지 못한 적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ㅋㅋ

(엇 계산실수했네요 21점 아니고 22점)
저번에도 그랬지만 논문이 점수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저는 눈문쓰는 솜씨가 부족합니다 ㅜㅜㅜ

나나님과 주사위님이 40점 정도 되신듯

주사위님 디덕션 정말 잘하시네요 ㅋㅋㅋ

행성 x와 동물x는 게임자체가 이쁘기도하고

머리쓰는것도 재미있어서 할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

막간게임 왼쪽 오른쪽

사람이 앞뒤로 보고있는 그림을 둥글게 깔아놓고

특정 기호로 부터 오른쪽 몇칸 왼쪽에 몇칸 갔을때 어떤 기호가 그려져있는지 맞춰야하는

순발력 게임입니다.

처음했는데 제가 요 게임에 소질이 있는지 몰랐네요 ㅋㅋㅋ

이날의 마지막 게임은 모던아트입니다.

경매게임의 대표 주자구요

4라운드 동안 유명 미술품을 다양한 경매 방식으로 진행하여

최대한 돈을 많이 모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사진은 수집러님이 경매망치를 땅땅하고있는 모습 ㅋㅋㅋ

이 게임도 한 8-9년 만에 한것 같아요. 저에게는 추억의 게임입니다.

비공개 경매가 꿀잼입니다 ㅋㅋㅋㅋ

두둑히 집었다잉 해놓고 5원 들어있고 그래요 ㅋㅋㅋ

저는 그림은 엄청 사제꼈는데 정산할때마다 뭔가 섭섭한 금액이 계속

그림 살때마다 하사장 나사장 깨알 사장놀이도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360억 정도 벌었네요 3등!
최종적으로 그림을 제일 덜사고

높은 가격에 파는것 위주로 하신 주사위님이 460억으로 1등을 하셨어요 ㅋㅋㅋㅋ

다들 그림사는데 집중했나봐요 ㅋㅋㅋㅋ

오늘은 진짜 다양한 게임들을 많이 해서 너무 즐거웠고

다들 골고루 이긴거같아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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