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 인필트레이터 살까말까 고민 될 때 보는 리뷰!!
작전명 : 인필트레이터 살까말까 고민 될 때 보는 리뷰입니다!!
으른날 기념으로 현재 부천 중동 현대백화점에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미니 보드게임페스타를 열고 있습니다. 5층에서는 아스모디만이 어린이날 기념, 주로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들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게임들을 판매중이고, 9층에서는 여러 업체들이 모여서 게임을 판매, 시연 행사중입니다. 그리고 아스모디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신작을 하나 은근슬적 냈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작전명 : 인필트레이터! 어렸을때 미션 임파서블, 007등의 첩자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16,800원으로 부담없이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는 작은 크기임에도 들자마자 묵직한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언박싱때 가장 놀랐던건 게임의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열었기 때문에 충격은 두배로 컸는데, 게임안에 데저트 이글모양의 권총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뭔가가 발사되거나 하지 않는 얇은 펀칭타일 재질의 총모형입니다. 그리고 보드마카와 카드를 세울수 있는 받침대, 작은 상자안을 꽉 채운 펀칭타일과 카드들이 들어있습니다. 룰북은 앞과 뒤가 없이 한쪽면을 보면 룰북이, 룰북을 뒤집으면 시나리오북이 있는 형태입니다.
시나리오는 엄청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양인 23개가 있습니다. 20개의 메인 시나리오로 이루어져있고, 3개의 룰숙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저는 룰숙지 두개와 메인 시나리오 하나를 플레이했고, 판당 시간은 룰설명시간을 포함하지 않은 20분에서 30분정도로 끝난거 같습니다.
게임은 협력게임으로 진행됩니다.(협력러들 쏴리질러~) 테마는 첩자를 찾는 소거법형식의 추리 게임입니다. 흔히 소거법 게임이라고 하면 저는 바로 떠오르는게 알케미스트나 행성x같은 게임이지만 저 두게임을 생각하고 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일단 협력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고, 게임의 난이도나 게임 진행에 대한 무게가 매우 가볍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는 소거법 추리형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크루가 생각나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나리오 해당하는 카드들을 찾아서 잘 섞고 요원(플레이어)의 수만큼 용의자라고 하는 카드들을 뺍니다. 아주 쉽게말해서 그카드를 다같이 추리해서 찾는 그런 게임입니다. 추리라면 질색하는 저와 모임원이었지만 이 게임은 협력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많이 덜어졌고, 머리가 그리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자기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은 5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용의자 검거입니다. 플레이어중 한명이 용의자카드를 들고와 자신만 볼 수 있게 카드를 세워둡니다. (진짜 카드를 세울수 있는 받침대는 감동 그자체입니다.) 그리고 카드를 메인덱에서 한장을 버립니다.
두번째로 단서 제공이라는 행동으로, 자기손패에 있는 카드로 힌트를 줄수 있습니다. 힌트를 주는 방법은 정말 신선하고 놀라웠습니다. 카드에는 색깔과 숫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색깔과 숫자가 관련이 있다면 카드를 세로로 놓아 힌트를 줄 수 있고, 관련이 아예 없다면 카드를 가로로 놓아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색깔은 그냥 색깔만 맞다면 놓을 수 있고, 숫자는 용의자 카드와 숫자가 아예 일치하거나 약수 혹은 배수일때 세로로 놓습니다. 가령 6의 카드가 용의자이고 숫자힌트를 주고 싶다면 1,2,3,6,12가 있는 카드로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매우 새롭고 게임의 주요 재미포인트였습니다.
세번째는 정보교환이라는 행동으로 용의자카드를 세워두고있는 요원에게 핸드의 카드를 한장 주고 받은 요원은 두번째 행동인 단서제공의 행동과 같이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메인덱에서 세장을 뽑는 기회포착이라는 행동입니다.(행동전에 메인덱 맨위의 카드를 한장 버립니다.)
다섯번째 행동은 스파이제거, 즉 검거의 행동입니다. 가운데있는 권총을 들고 용의자 카드의 색깔과 숫자를 말합니다. 총알 한발이 소모되며, 총을 드는순간 말하는 모든게 선언으로 간주됩니다. 정답이라면 약간의 보상이 있고, 정답이 아니라면,,,,,총알만 낭비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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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게임의 최대 문제점인 하나인 알파플레이어의 재미독식요소는 0입니다. 애초에 의사소통이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고 힌트를 주는 사람과 힌트를 받아서 맟추는 사람의 손바닥이 잘 맞아야 합니다. 게임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인것도 큰 칭찬 거리입니다. 디덕션의 큰 단점인 신들린 찍기로 열심히 추리하는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요소도 포함되어있지만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협력게임이니까요!
3인으로 진행했으며, 게임은 5인 까지 가능합니다. 1인플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게임은 억지스러움이 거의 없이 아주 디덕션, 협동, 핸드관리등의 재미요소만 잘 뽑아내어 만든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박스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고 처음보는 제작사에 저도 약간은 고민했지만 모임원들과 한판하자마자 잘샀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도 아주 큰 장점입니다. 아직 페스타에서밖에 출시하지 않았지만, 빠른시일내에 온라인으로도 출시되어 많은 분들이 즐겨봤으면 하는 게임입니다.
행복한 가정의 달!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