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즈, 모자가 아니잖아, 오! 미우바우, 두리안 짤막 후기
사진은 찍을 겨를이 없어 하모니즈 사진밖에 없네요;;
1. 하모니즈 (4인플)
- 1-2인플을 하다가 처음으로 4인플을 했는데 확실히 인원이 많아지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반면 카드 회전은 잘 되었네요.
다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 정령 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기본 모드로 진행했습니다. 카드가 이쁜 것에 감탄을 했지만 게임 진행 중에는 아트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저도 아트는 눈에 잘 안들어오고 기호랑 타일만 보면서 진행하게 되더라구요. 재미는 있지만 다들 초플이다보니 자기 개인판에만 집중해서 벽게임이 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다른 플레이어 타일과 카드도 살펴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벽게임이었으나 게임 평은 꽤 좋았습니다.
2. 두리안 (5인)
- 간단한 규칙, 짧은 플레이 시간,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오잉크 스럽게 게임 끝나면 조금 허무한 감이 없잖아 있네요. 내 타일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장을 불러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적당한 쫄림이 좋았습니다.
3. 모자가 아니잖아 (5인)
- 와.. 너무 재밌고 파티파티하고 생각보다 너무 어렵습니다. 자기 카드 확인하고 2-3장만 왔다갔다 해도 다들 '뭐였지?' 이러고 있습니다. 내 기억력이 이정도라니.... 아마 아트워크가 흑백에 단순한 그림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들 만족하면서 플레이 했고 평도 좋았습니다.
4. 오! 미우바우 (5인)
- 변형 클라이밍인데 그 변형 포인트가 신선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존 클라이밍에 익숙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이 카드를 내고 선을 가져올텐데 그때 카드가 한 장씩 붙여지며 새로운 세트나 런이 만들어져 선을 뺏기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손패에 카드 조합이 적절하지 않더라도 타이밍만 맞으면 한 장만 붙임으로써 선을 가져올 수 있는 묘미,
8카드를 내리면 청소를 시키며 선을 뺏어오는 묘미,
6, 10이 없기 때문에 최대 카드 조합이 5장으로 제한된다는 묘미,
런은 낮는 수가, 세트는 높은 수가 강한 점,
한 번에 내려놓을 수 있는 손패의 제한 등이 절묘하게 기존 클라이밍을 비틀었고 전략적이면서 파티한 분위기를 잘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추천할만한 게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