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삼국살 이야기... 15
오늘은 두번째 올리네요.
이번 삼국살 이야기의 주인공은 관우의 셋째 아들 관색입니다.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우 익숙한 이름 이시겠지만.
이 녀석은 운남성, 광동성 일대에서 퍼져나간 전승에서 나온 삼국지의 유명한 가상인물입니다.
퍼져있는 전승을 짜깁기 해서 원나라 즈음 시절에 나온 삼국지 소설이 화관색전이며, 당연하게도 관색이 주인공입니다.
화관색전은 시작이 스펙타클한데, 유관장이 도원결의를 할 때,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각각 가족을 죽입니다(.....) 그 과정에서
관우는 자신의 아내였던 호금정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살려주게 됩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호금정이 낳은게 관색입니다.
이 소설에서 관색은 미소년에 무예도 뛰어납니다.
관색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여러 호걸을 부하로 삼고 여러 아내도 얻습니다.(소설에서는 3명 전승으로는 4명, 각각 포삼랑, 왕도, 왕열, 화만)
(느낀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여기서 왕도, 왕열은 자매입니다...)
관색은 아버지와 만나고 서촉싸움에서도 활약하다가 유봉과 다투게되고 그 뒤 관우가 사망합니다.
이후 이릉대전에 참가하는 도중 오나라 장수 증소에게 제대로 털리고 그 뒤 꿈속에서 관우를 만나 청룡언월도를 받고 증소에게 승리합니다.
그뒤 이릉대전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데 여몽, 육손, 미방, 미축(?)을 참수 합니다.(미축은 왜.......)
이릉 대전후에 유비는 관우 장비를 그리워하며 죽게되고, 제갈량 또한 수행을 위해서 촉을 떠나게 되자 관색은 낙담하며 병을 얻고 사망합니다.(....)
네 배드엔딩 소설입니다. ㅎ
카드 설명을 보면 정남이라는 스킬은 화관색전에서의 관색의 무예를 구현한 것으로
소설의 내용처럼 친했던 누군가가 죽을수록 강해지는(?) 관색의 특색을 나타낸 기술입니다.
두번째 특기인 힐방의 경우는 아내가 4명인 관색마(?)의 특색을 살려 아군 여성 캐릭터가 많으면 좋아지는 특기입니다.
관색의 특징은 캐리형 무장이라는겁니다. 시작시에는 무능하지만 어찌어찌 오래 살아남으면
엄청난 특기를 얻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최강이 되고 그걸로 모두 썰어(?)버리는...
이상 오늘의 두번째 삼국살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