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토요 정기(?)모임 곰곰 후기(2024.04.20.)
안녕하세요/
의정부 토요 정기(?)모임 곰곰의 곽군입니다//
2024년 10번째 모임 후기 입니다//
오늘의 게임 ! <가이아 프로젝트(4/5)>
가이아 프로젝트 !
혁신의 시대가 발매되면서 오랫만에 해봐야지/ 하며 들고나오게된 가이아 프로젝트 입니다//
최근 모임인원이 4인이 되면서 4인게임들이 많이 돌아가서 참 좋습니다/
4인 베스트 게임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해야하는 게임 중 하나가 있다면 가이아 아니겠습니까 !
다만 가이아가 이미 소개된 글이나 공략글도 많아서 제가 따로 이야기할건 없네요...
(게임에 너무 신경쓰느라 후기를 남길만한 기억이 별로 없기도;;;)
오늘의 생각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테라미스타 -> 가이아 프로젝트 -> 혁신의 시대로 이어지는 일종의 시리즈 아닌 시리즈이고
정말 재밌고/ 즐겁게 즐기는 게임인데... 5점 주기가 참 망설여지는 게임입니다//
대놓고 죽고 죽이는 정쟁만 없을 뿐이지 정말 치열한 점령게임인것은 다 아실겁니다//
이런 1차원적인 게임 흐름이나 분위기를 좀 줄여보고자 라운드별 점수라던가/ 게임종료 점수라던가 이런 저런 부분들을 차용해서/
점령을 많이하면 승리한다/는 1차원적인 게임이 아니라/
이런 저런 부분에서 점수를 얻어야 하는 유로게임으로 완성되었죠//
이렇게 잘 만들어진 가이아 프로젝트는 많은 지지세력의 힘에도 불구하고 긱순위 1위에는 올라서지 못했습니다//
형제 게임인 테라미스티카나 혁신의 시대 역시도 분발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가이아를 넘어서지는 못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전작인 테라미스티카에서도 그랬고/ 가이아 프로젝트에서도 그렇지만/
결국 종족의 능력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가/ 그 능력을 라운드별 점수에서 얼마나 잘 살릴 수 있는가/ 그리고 그걸 얼마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를 받지 않는가//
이러한 물고 물리는 게임의 운영방법이 겨우 한두번 플레이로 익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테라는 수많은(?) 시물레이션과 빅데이터로 인하여 대략적인(나름 합리적인) 종족별 시작 점수가 측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이아는 여전히 비딩룰이나 선택 제거와 같은 방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딩룰의 경우 경력자와 비경력자 사이의 경험치 차이를 무시할 수없어서/
초심자와 경력자가 함께 있는 파티에서 비딩룰을 적용하면 게임의 벨런스가 시작부터 깨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부분도 이 게임의 문제겠지요//
결국 많은 시간을 들여서 게임을 연구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새로 나오는 (플레이 해야하는)게임들이 너무 많지요 ㅠㅠ//
현재까지 제가 파악한 분위기는
가이아 프로젝트 vs 혁신의시대(또는 테라미스티카) 인듯 합니다/
같은 결의 게임이지만/ 전체적인 운영방법이나 게임의 분위기/ 형태 들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보니 약간 갈리는 느낌입니다//
물론 둘다 매력이 있어서 둘다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혁신의 시대는 테라나 가이아에서 언급되었던 문제등을 수정하기위한 많은 요소들이 추가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혁신은 가이아를 떠나는 새로운 자극이 될지/ 여전히 가이아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경험이 될지...
기대를 안겨주는 하루였습니다!!
https://open.kakao.com/o/gW32mMsb
P.S
게임을 이기고 지고/ 그리고 이를 위한 연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각도에서의 '평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경험해보는 것(몇개의 게임을 해보았는가/ 몇개의 게임을 할 줄 아는가)
게임을 익히는 것 (게임을 얼마나 많이 플레이 해보았는가)
게임에서 이기는 것(게임을 이기기 위해 얼마나 요소들을 잘 분석하고 연구하였는가)
게임을 모으는 것(얼마나 많은 게임을 소유하고 있는가/ 얼마나 희소성 있는 게임을 가지고 있는가)
보통 보드게임을 즐시는 분들은 위의 1~2개 정도는 해당하실 겁니다/
저는 여기에 추가로 게임에 대한 인상을 넘어서서 게임의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 시스템 자체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는 '게임의 평가'도 함께 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디선가 '보믈리에(보드게임+소믈리에)' 라는 단어를 본적이 있습니다//
다들 한번쯤 보드게임을 하면서 너무 즐겁고/ 재밌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며/
함께 게임을 하기위해 영업을 하지만/ 실패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이런 실패의 경험이 있었고/ 그후로 영업은 하지 않고/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게임도 있는데 한번 해보세요'의 역할을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 역할이 결국은 넓은 의미에서 '보믈리에'가 아닐까 하고/
그런 능력은 결국 얼마나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평가해보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모임후기에 게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게임의 평가를 많이 하게 되네요//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있구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그런 저와(저희와) 함께하고 싶으신 의정부 및 근방의 보드게이머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셔서 게임만 하고 가셔도 됩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