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4. 3. 셋째주 모임 후기 (15개 게임)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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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3. (토)
[DroPolter]
*평점: 8.03 (누적 평점: 8.03)
*긱 랭킹: 10,500위 (최고 랭킹: 10,495위 - 2024. 3. 22.)
*소요시간: 7분 (누적 평균: 6분)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슥삭슥삭
<일반>
오잉크 게임즈의 신작인 '드로폴터'라는 게임으로
SDJ 장학금을 타기도 했던 독일 작가 폴 슐츠의 작품입니다
<규칙>
조개, 비스킷, 반지 등 여러가지 물품들을 하나씩 한 손에 쥔 상태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카드 한 장을 펼치면 각자가 손에 있는 물품 중 카드에 표시된 물품만을 바닥에 떨궈야 합니다
물품을 쥔 손만을 쓸 수 있으며 난이도를 높이고 싶다면 보지 않고 손의 감각만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엉뚱한 물품을 잘못 떨어뜨린다면 손에 쥐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알맞게 물품을 떨어뜨리고 유령 마커를 집는 사람이 점수를 땁니다
그런데 이 점수로 조그만 방울 하나를 주는데 이것을 손에 추가로 쥐고 다음 게임을 해야 합니다
점수가 늘어날 수록 손에 쥐는 방울도 많아지는데 만일 방울을 잘못 떨어뜨리면 그냥 뺏겨버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총 5개의 방울을 쥐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일본 퍼블리셔인 오잉크 게임즈는 조그만 박스에 알찬 구성물,
그리고 늘 창의적인 방식의 게임을 시도하는 면이 돋보여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아이디어도 정말 기발하기 그지없습니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Tic Tac Tongue]
*평점: 7 (누적 평점: 7)
*긱 랭킹: 없음
*소요시간: 2분 (누적 평균: 2분)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틱 택 텅'이라는 덱스터리티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개구리 혀', '도마뱀 혀'로 불리기도 합니다
개구리 입 가면과 마따수에그라스(장모님 혀) 두 세트와 몇 장의 벌레 카드들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SNS에서 자주 보이더라구요
<규칙>
각자 개구리 가면을 쓴 다음 마따수에그라스를 입에 뭅니다
벌레 카드들을 줄지어 세워놓고 다른 카드 더미 맨 윗장을 펼칩니다
해당 벌레를 찾아서 재빨리 마따수에그라스를 불어 혀로 벌레를 쓰러뜨리면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렇게 모든 벌레를 쓰러뜨릴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소감>
추억의 장난감 마따수에그라스를 불고 있으니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하면 아주 좋아할 것 같았네요
[Bucket King 3D]
*평점: 5.52 (누적 평점: 5.52)
*긱 랭킹: 6,818위 (최고 랭킹: 3,528위 - 2016. 5. 28.)
*소요시간: 10분 (누적 평균: 10분)
6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일반>
'포 세일', '란드운터' 등 가벼운 게임을 주로 만드는 스테판 도라의 '버킷 킹 3D'입니다
2002년에 코스모스 사에서 출판되었던 '버킷 킹'에서의 양동이 타일을
플라스틱 양동이로 바꾸어서 2014년에 재출시한 버젼입니다
<규칙>
상대방이 쌓아놓은 양동이를 쓰러뜨려 없애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원하는 색 카드를 한 장 이상 내려놓을 수 있는데
다음 사람은 직전 사람이 낸 카드들에 적힌 숫자 합보다 더 높은 숫자 조합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만일 카드를 낼 수 없다면 해당 색 양동이 하나를 없애야 하는데
이 때 아래쪽 양동이를 날리면서 위쪽 양동이도 무너져내린다면 어쩔 수 없이 같이 잃습니다
인원수에 따라서 1~2명이 자신의 양동이를 모두 잃으면 게임이 끝납니다
<소감>
가족용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좀 심심한 면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색깔 및 높은 숫자의 카드를 많이 뽑은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단순히 뽑히는 카드 운에만 기대어 승패를 좌우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나 싶더군요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더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Kameloot]
*평점: 7.37 (누적 평점: 7.37)
*긱 랭킹: 6,286위 (최고 랭킹: 6,206위 - 2023. 9. 3.)
*소요시간: 20분 (누적 평균: 20분)
6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일반>
프랑스 작가들이 만든 2021년작인 '카멜룻'입니다
저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한글판으로 나왔었더군요
<규칙>
손패 관리와 셋콜렉션이 주된 카드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손에 있는 패 한 종류를 자신 앞에 내려서 등록하거나
한 장을 버리면서 카드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더 뽑거나 카드 여러 장을 등록할 수 있는 효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 또는 상대방의 팀을 변경하는 효과입니다
각자가 게임 시작 시에 팀을 정하는데 이 팀이 자의나 타의로 수시로 바뀌게 됩니다
팀이 중요한 이유는, 등록해둔 카드들은 모두 같은 팀과 공유가 되기 때문인데
어느 시점에라도 카드에 적힌 숫자 이상의 장수가 같은 팀에 등록이 되는 순간 득점이 이루어집니다
득점 조건이 발생하게 한, 다시 말해 세트를 완성시킨 팀원부터 돌아가며
세트를 구성한 카드들을 1장씩 나눠받는 방식으로 득점합니다
세트 구성 카드가 소진될 때까지 카드를 나누기 때문에 보통은 세트를 완성시킨 사람이 더 챙겨갑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카드 더미가 떨어지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소감>
이 게임도 결국 막판에 절대 반지를 잘 쓰는 사람에게 승패가 기우는 느낌이긴 했지만
중간중간 팀을 잘 갈아타면서 무위도식하거나
반대로 내 팀원을 내치면서 점수를 받지 못하게 배신하는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가볍게 즐길 파티게임으로 괜찮은 것 같네요
[Top Prosecutor]
*평점: 7.85 (누적 평점: 8.41)
*긱 랭킹: 없음
*소요시간: 22분 (누적 평균: 25분)
6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일반>
국내에서는 보유한 분이 없을 듯한 초희귀게임인 '최고의 검사'입니다
옥보단 모임에서는 여러번 소개드린바 있습니다
<규칙>
게임 전에 증인을 1명 뽑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검사가 됩니다
증인은 펼쳐진 범인과 피해자 카드, 의문점 카드들을 보고
대략적인 범죄 이야기를 구상해서 각 의문점 카드(A,B,C)마다 답을 생각해 둡니다
의문점 카드마다 선택지 5개가 있기 때문에 A4, B2, C3..식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 검사들은 자신 차례가 되면 손에 있는 신문(訊問)카드를 이용해서 증인 신문을 할 수 있습니다
신문 카드로 증인에게 질문을 하면 증인은 카드에 마커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답합니다
질문과 답변 내용은 모두에게 공개되므로,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따로 카드를 소모해서 '비밀 문서'(密件)들을 획득한 다음
증인신문시 비밀문서로 질문 부분만 가리고 질문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서 나름대로 정답을 추리해 낸 다음
최대한 많은 정답을 맞춰 내는 검사가 승리하며,
증인은 검사들이 맞춘 총 정답 개수가 일정 개수 이상이면 함께 승리합니다
<소감>
게임의 승패를 떠나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어떤 최종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 큰 작품입니다
범죄나 추리 쪽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할 수 있죠
이 날도 한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8~9점대의 높은 평점을 주셨습니다
[Coup]
*평점: 7.13 (누적 평점: 7.07)
*긱 랭킹: 637위 (최고 랭킹: 195위 - 2014. 11. 3.)
*소요시간: 9분 (누적 평균: 19분)
6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일반>
쿠를 거의 6년 만에 플레이하게 됩니다
작가 리키 타타는 '카멜레온' 등의 작품을 내기도 하였지만 사실상 유일한 성공작입니다
처음 했을 때는 이 단촐한 구성으로 블러핑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었습니다
<규칙>
모두가 카드 2장씩을 받아 캐릭을 몰래 확인 후 뒤집어 자신 앞에 둡니다
이것이 자신의 체력이 되며, 2장의 캐릭이 모두 오픈되는 사람은 게임에서 아웃됩니다
게임의 목적은 혼자 살아남는 것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능력을 하나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돈 3원을 가져오는 능력, 상대방의 돈 2원을 빼앗는 능력,
3원으로 상대 캐릭 하나를 암살(오픈)하는 능력, 자신의 카드를 교체하는 능력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을 블러핑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즉, 자신이 3원을 가져오는 능력을 가진 캐릭이 없음에도 마치 그 캐릭터인 것처럼 행세하며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를 의심해서 카드를 까보자고 도전하지 않는 이상은요
만일 도전을 당하게 되면 거짓말을 한 플레이어 또는 진실을 믿지 못하고 도전한 플레이어 중
한 명의 카드 하나가 오픈됩니다
결국 돈을 모아서 암살하거나, 7원을 모아서 쿠(이것은 저지할 수가 없음)를 하여
상대를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소감>
규칙 설명도 간단하고 플레이 시간이 무척 짧으면서
많은 인원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10년쯤 전에는 정말 자주 돌렸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인원이 모일 일도 잘 없고 모이더라도 더 재밌는 게임이 많으니 잘 돌아가지 않네요
상황만 맞으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수 있는 반면에
루즈하게 흘러가면 그냥 심심하게 끝나는, 알 수 없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7 Wonders: Architects]
*평점: 8 (누적 평점: 8)
*긱 랭킹: 798위 (최고 랭킹: 797위 - 2024. 3. 22.)
*소요시간: 33분 (누적 평균: 33분)
7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고등어
<일반>
앙뚜앙 보자의 2021년 게임인 '세븐 원더스: 건축가들'입니다
앙뚜앙 보자는 세븐 원더스와 하나비로 SDJ, KDJ 모두 수상한 대단한 작가죠
이 게임은 세븐 원더스와 세븐 원더스 듀얼을 보다 간략화한 듯한 스핀오프입니다
<규칙>
각자 자신의 부족을 하나씩 선택합니다
자신의 부족 카드 덱은 좌측 플레이어와 자신의 사이에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 후 자기 차례가 되면 좌측의 내 카드 덱 또는 우측의 상대 카드 덱 중 맨 윗장을 가지거나
그것도 싫으면 중앙 카드 더미에서 무작위 카드 하나를 뽑아 가집니다
파란 카드는 승점을 주는 것이고, 나무나 석재 등 자원 카드는 내 부족의 원더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금 카드는 아무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고
초록색 과학 카드는 같은 심볼 2개나 서로 다른 3개를 모았을 때 진보 토큰을 받게 해줍니다
빨간 카드는 군사력을 의미하며 전투 승리 점수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데
빨간 카드에 뿔피리가 그려진 것을 가져갈 때마다 중앙의 뿔피리가 뒤집히며
모두 뒤집히는 순간 전투가 벌어집니다
이 때 좌우 플레이어의 군사력과 자신 것을 각각 비교하여 자신이 더 많다면
개당 3점짜리의 군사 승리 토큰을 받습니다
게임은 누군가 자신의 원더 건설을 마치면 종료됩니다
<소감>
세븐 원더스는 제가 플레이해본지 10년이 넘어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습니다만
그 후에 했던 세븐 원더스 듀얼이 좀 더 낫다는 인상은 확실히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세븐 원더스 본판의 번잡스러운 느낌이 줄어들면서도 깔끔한 수싸움이 가능한 부분 때문이었는데요
'세븐 원더스 건축가들'의 경우는 위와 같은 번잡함을 없애고 심플해져서 좋았던 반면
선택지가 적고 카드 운에 많이 기대어야 하는 점은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쉽고 간편해서 가족용 게임으로는 아주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네요
[Il Cucco]
*평점: 6.93 (누적 평점: 7.66)
*긱 랭킹: 15,925위 (최고 랭킹: 4,217위 - 2010. 9. 9.)
*소요시간: 32분 (누적 평균: 53분)
7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고등어
<일반>
로마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쌉고전게임 '쿠쿠 카드'입니다
40장 밖에 되지 않고 카드를 넘길지 말지만 선택하면 되는 규칙이라 배우기도 쉽고
많은 인원도 커버해서 아주 애정하는 게임입니다
<규칙>
각자 카드 1장씩을 나눠 받고 자신만 확인한 후 덮어둡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다음 사람과 내 카드를 교환하거나, 패스하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됩니다
마지막 사람은 더미 맨 윗장과 교환할지 말지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차례가 한바퀴 돌고 나면, 카드를 오픈합니다
제일 숫자가 낮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칩을 잃거나, 라운드에서 탈락합니다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한 사람은 지금까지 모인 칩들을 모두 얻습니다
이렇게 몇 게임을 반복해서 누군가 칩이 다 떨어지면 게임이 끝나고
칩을 제일 많이 가진 사람이 승리합니다
그런데 특수한 카드들이 있어서 교환을 시도하다가 내가 죽기도 하고,
엉뚱한 사람과 교환을 하기도 하며 맨 처음 카드를 교환하자고 했던 사람이 죽는 경우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서 게임의 재미를 높입니다
<소감>
인생은 어차피 선택의 연속이고 운칠기삼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생과도 같은 게임이 아닐까요
억까당하기도 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도 하고 뜻밖의 횡재가 찾아오기도 하는
모든 장면들이 게임에 녹아들어있습니다
다만 워낙 심플한 점 때문에 호불호는 확실히 매번 극명하게 갈리네요
[99]
*평점: 7.8 (누적 평점: 7.8)
*긱 랭킹: 25,693위 (최고 랭킹: 17,913위 - 2020. 10. 28.)
*소요시간: 4분 / 5분 (누적 평균: 4분)
7인플 × 2 :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버거, 종완, 한영, 고등어
<일반>
이 게임은 데이빗 팔렛이 1979년에 출간한 'The Penguin Book of Card Games'에 수록된
플레잉카드로 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로 소개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코보게에서 아예 특수 카드들을 추가해서 '구십구'로 새롭게 출시를 하였네요
<규칙>
카드 하나를 중앙에 내면서 앞사람이 불렀던 숫자에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를 더해 부릅니다
자신 차례가 되었을 때 99이하의 숫자를 부르지 못한 사람은 탈락합니다
이렇게 더하기만 한다면 99를 만든 사람이 무조건 이기겠지만
숫자를 더하지 않고 차례만 넘긴다거나 숫자를 뺄 수 있는 특수 카드들이 존재합니다
<소감>
이런 류의 카드게임으로 이미 '로보 77'이 널리 알려져 있고
사실 로보 77이 나중에 출시된 만큼 보다 진보된 형태이긴 합니다
아주 단순한 게임이지만 워낙 게임이 스피디하게 진행이 되니 그 나름의 시원한 맛은 있었네요
다들 의외의 호평이었습니다
[Crokinole]
*평점: 8.08 (누적 평점: 8.07)
*긱 랭킹: 47위 (최고 랭킹: 30위 - 2011. 12. 30.)
*소요시간: 3분 / 3분 (누적 평균: 2분)
6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라이언, 종완, 한영, 고등어
<일반>
덱스터리티 게임의 최강자인 크로키놀입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서 최강자를 가려보기로 했습니다
<규칙>
보통 2명이서 진행을 하며, 번갈아가며 자신 색의 돌을 손가락으로 튕겨내기를 반복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돌이 없을 때에는 최대한 중앙을 향해 쏘면 되며
정가운데의 홈으로 돌이 정확히 빠지면 20점을 얻으며 게임판에서 빠집니다
만일 다른 플레이어의 돌이 있다면, 무조건 이 돌을 쳐내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상대 돌에 하나도 닿지 못했다면 그 돌은 즉시 게임판에서 빠집니다
이렇게 진행하여 모두의 돌이 바닥나면 돌이 위치한 각 구역별 점수를 계산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이전에도 느꼈지만 여러 판을 해도 질리지 않네요
마지막 디스크로 일발 역전하기도 하고 디스크가 더 많이 남았음에도 패배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많이 연출되어서 보는 사람도 재밌었습니다
[Get Sweet Love]
*평점: 7.63 (누적 평점: 7.75)
*긱 랭킹: 없음
*소요시간: 12분 (누적 평균: 14분)
4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고등어
<일반>
2015년에 출시된 일본 게임인 '겟 스위트 러브'입니다
여자친구를 만드는 테마인데 남자친구 버젼인 '겟 스마트 러브'도 있습니다
<규칙>
규칙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그냥 손에 있는 카드 중에 한 장을 바닥에 깔린 여성 주변에 내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여성의 상하좌우로는 공개로, 대각선 네 칸에는 비공개로 놓게 됩니다
또한 카드를 놓은 다음 0부터 3사이의 숫자가 적힌 칩을 여성위에 둘 수 있는데
이는 그 여자에게 내가 고백을 하겠다고 찜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두가 카드를 다 내려놓게 되면 자기가 칩을 놓은 여자중 한명에게 고백을 합니다
여성의 이름, 예컨대 '아카네쨔앙~♡' 과 같은 식으로 불러주면 됩니다
이때 여러 명이 한 여성을 호명하게 되면 칩을 공개해서 더 높은 사람의 여친이 되며
속된 말로 '까인' 남성은 다른 여성에게 다시 고백을 시도합니다
짝이 지어진 경우 비공개로 된 카드를 모두 공개하게 되고
적혀 있는 숫자를 모두 더해서 합계가 제일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별 것 없지만 테마가 모든 것을 상쇄하는 작품이죠
아무리 사이코패스에 범죄자 여친이라고 해도 일단 여친을 1명은 만들 수 있는 멋진 게임입니다
[Queen's Ransom]
*평점: 7.75 (누적 평점: 7.62)
*긱 랭킹: 15,517위 (최고 랭킹: 3,427위 - 2010. 11. 17.)
*소요시간: 13분 (누적 평균: 13분)
4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고등어
<일반>
2010년에 나온 카드게임인 '여왕의 몸값'입니다
여왕을 납치해간 용의자와 숨겨둔 장소를 찾아내는 일종의 추리 테마입니다
<규칙>
용의자 3명과 범행장소 3곳의 카드를 깔고 그 위 아래로 단서 카드들을 배치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용의자나 장소 카드에 배정된 단서 카드 2장을 확인하고
단서 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이 가장 높은 곳을 찾아내야 합니다
단서 카드 6장의 구성은 -2,-1, 0, +1, +1, +2이기 때문에
만일 조합이 +3이라면 확정, +2라면 유력한 용의나자 장소입니다
결국 게임은 이 단서 카드 확인에 목표가 맞춰져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돈 카드를 내서 광대가 요구하는 값에 맞춰 단서 카드를 확인하고
카드 기능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 중에는 단서 카드들의 위치를 바꾸거나 섞어버리는 것들이 있어서
상대를 방해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소감>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추리 게임입니다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카드를 뒤섞어버릴 수도 있고 남들이 보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도 있어서
기억력과 전략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Modern Art]
*평점: 8.94 (누적 평점: 8.42)
*긱 랭킹: 213위 (최고 랭킹: 18위 - 2006. 4. 3.)
*소요시간: 1시간 6분 (누적 평균: 1시간 11분)
5인플: 옥동자, 라이언, 종완, 고등어, 먕이
<일반>
경매 게임의 교과서와도 같은 1992년 작품 '모던 아트'입니다
이미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명작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1993년 SDJ 추천작이기도 했습니다
<규칙>
수학자인 작가 라이너 크니지아는 경매 게임을 특히 많이 출시해 왔는데
이 게임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경매 방식을 도입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오픈 경매, 블라인드 경매, 원스 어 라운드 경매, 고정 경매 등등이 모두 존재합니다
자기 차례에 입찰할 그림 카드 1장을 내고, 카드에 적힌 경매 방식대로 경매를 진행합니다
만일 카드를 낸 사람이 카드를 가질 경우는 낙찰가를 은행에 내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카드를 낸 사람에게 다른 플레이어가 낙찰가를 지불합니다
이 카드들의 가치는 해당 라운드에 같은 화가 작품이 몇 개가 나왔는지에 따라 정해집니다
예컨대 신사임당의 작품 카드가 가장 많이 깔린 상태에서 라운드가 종료된다면
신사임당이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되는 형식입니다
총 4라운드를 진행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이번에 워낙 입을 터는 사람들이 많고 반전의 반전이 거듭 되면서 재미를 더했습니다
간단한 규칙으로 이 정도의 재미를 줄 수 있다보니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지 않나 싶네요
모두의 만족과 대단한 호평으로 장식되었습니다
[Ora et Labora] ★이 날의 Best!★
*평점: 9.2 (누적 평점: 8.35)
*긱 랭킹: 201위 (최고 랭킹: 17위 - 2012. 11. 19.)
*소요시간: 1시간 51분 (누적 평균: 2시간 27분)
3인플: 옥동자, 고등어, 먕이
<일반>
2012 KDJ 추천작이었던 우베 로젠베르크의 '기도하고 일하라'입니다
우베의 기존 게임들에서 선보였던 시스템들이 녹아 들어간 데다가
일꾼 카드 구매 뿐만 아니라 배치에 따라 달라지는 점수,
자원 돌림판 시스템 등이 추가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우베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드높였죠
<규칙>
자기 차례에 할 수 있는 일은 개인판에 있는 건물에 일꾼을 배치해서 행동하기,
일꾼 배치 없이 나무나 토탄을 캐기,
돈을 주면서 다른 플레이어의 일꾼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건물을 이용하기,
자원으로 건물 구입하기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행동칸을 구입해서 이용한다거나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칸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점은
르아브르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나무나 토탄을 캐야지만 건물 지을 땅이 나온다는 점은 아그리콜라 확장에서 나왔던 개념이구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자원 갯수가 증가하는 돌림판은 르아브르 내륙항이나 글래스 로드에서 보았었는데,
그 게임들보다 먼저 기도하고 일하라에서 선보였던 시스템입니다
건물 승점을 계산할 때 인접 사방의 건물들의 점수를 합산하는 점도 신선합니다
정해진 라운드를 플레이해서 지었던 건물이나 승점을 주는 상품들 점수로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우베 작품 중에서 꼽자면 제 개인적으로는 아그리콜라 다음으로 이 게임이 재밌습니다
지금 보면 우베스럽다 싶을 정도로 우베가 만들어 낸 많은 시스템들이 섞여 있는데
그것이 너무나 조화롭게 작용하고 게임이 매우 풍성합니다
플레이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쉽게 꺼내지 못했는데
이 날은 처음으로 2시간 안쪽으로 끝을 내었네요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평점: 8.53 (누적 평점: 7.98)
*긱 랭킹: 38위 (최고 랭킹: 17위 - 2018. 10. 4.)
*소요시간: 2시간 20분 (누적 평균: 2시간 15분)
4인플: 옥동자, 고등어, 먕이, 미니언
<일반>
스톤마이어 게임즈의 창립자들인 앨런 '스톤'과 제이미 스텍'마이어'의 첫 작품인 '비티컬쳐'입니다
오랜 기간 준비해서 출시한 작품답게 선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무언가 나사 하나가 빠진 듯한 부분이 있었는데 에센셜 에디션과 확장들로
이러한 부분들까지 말끔하게 보완을 하였습니다
<규칙>
한 해에 걸쳐서 일꾼을 놓으면서 와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 계절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이 다른데 주어진 일꾼들은 한 해에 1번 밖에 쓸 수 없습니다
일단은 포도 카드를 얻어서 밭에 심기를 해야 합니다
그 후 포도 수확을 하면 크러쉬 패드에 포도를 둘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와인 만들기 행동으로 따 놓은 포도들을 와인으로 변환합니다
이렇게 변환된 와인을 주문 카드에 적힌 대로 납품하면 돈과 승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 확장으로 추가된 개념들이 많이 있는데
기본 건물들 외에 건축물 카드로 추가 건물들을 지어 다양한 효과를 받을 수 있고
별 토큰을 지도에 배치해서 영향력 싸움을 하는 요소도 생겼습니다
게임은 누군가 25점을 넘어가면 그 해까지 하고 끝이 납니다
<소감>
비티컬쳐 초판의 경우 카드빨이 승리를 좌우하는 구조가 되었던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는데
그렇게 되도록 만든 주범이었던 손님 카드들은 라인밸리 확장을 통해서 모두 교체했더니
플레이 타임은 두 배로 늘어났지만, 와인 제조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용 게임에서 게이머용 게임으로 탈바꿈된 느낌입니다
저는 더이상 이전 버젼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네요
이제는 온전히 제 취향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