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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주 부부 보드게임 일지 및 페스타 후기

1,791 조회

2024.04.08 10:49

페스타와 함께 4월 첫 주가 끝났습니다.. 사실 집 근처에서 열리는 페스타였지만 혜택들이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빠르게 들러 하모니즈랑 점박이만 사고싶었으나... 토요일에 집들이를 하는 바람에 일요일 오후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뭔가 이번주에는 게임을 꽤나 많이 산 것 같은데 기분이 좋군요!

1. 캐슬 바이 더 씨(3회플) - 4 / 5

일요일까지 후기를 올렸는데 월요일에 배송이 왔더군요?

11마존 핫딜로 올라왔었지만 미니확장과 프린팅 된 미플이 갖고싶어 공홈에서 구매해 보았습니다. 근데 미플에 프린팅이 한 면만 되어있네요.. 이게 맞냐...!!

모래성을 쌓고 부수고 쌓고 부수는 간단한 게임으로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은게 장점이였습니다.

요렇게 예쁘게 쌓아두면

이렇게 위협카드가 공개되고...위협의 갯수가 3개를 넘게되면 위협이 발동합니다.

<아무것도 없었다!!>

내 차례가 끝난 후 올라가 있는 내 구조물의 숫자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되다보니,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점수를 많이 먹는것도 중요한데 상대방 피규어를 많이 부수는것도 중요하더라구요.

공격적인 게임을 잘 안하는 저희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게임이지만... 아내가 드디어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거 다 죽여야지!!! 라고 하면서 속으로 약간 미안함을 갖고있더라구요..

그래도 내 블록이 많이 죽으면 모래를 많이 받아와서 또 많이 쌓을 수 있게 되어서 이건 원래 서로를 부수는 게임이야 라며 죄책감 없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냥 부수고 짓고 부수고 짓고의 반복이구만유

확장은 파도가 밀려오던데 이거까지 들어오면 스트레스일것같아 우선은 빼고 하고있는데 2인플에서는 한 면을 안쓰고도 게임이 가능하니 충분히 피할수 있을것도 같은데, 3인플만 되어도 서로의 건물에 막 겹치는 일이 일어날 것 같네요.

각 병종, 건물마다 다양한 카드들이 있는데, 등장만으로도 다른자들의 피규어를 파괴하는 녀석들이 많아서 과연 앞으로 어떻게 굴러갈지 봐야겠습니다.

승 : 아니...! (입틀막...)

하 : 아..안돼...! (입틀막...)

2. 보난자 주사위(신판) - 4.5 / 5

보난자를 워낙 좋아하는데, 사람을 모으는 것이 힘들다보니 2인플이 가능한 변종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중고장터에서 보고 바로 구매..! 듀얼은 몹시 재미있었는데 이녀석도 나름의 맛이 있었습니다.

근데... 국내 최근 보난자는 상자가 너무 작아서 슬리브를 못씌우는데 조금만 두껍게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ㅎㅎ

<귀여운 콩아저씨 피규어와 함께>

구판에 비해 주사위 갯수가 줄어든 점은 아쉽습니다.. 이로인해 플레이 인원이 줄었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기존 보난자도 5인까지로 줄어서 살짝 아쉬워요..

또 종료점수도 13점에서 10점으로 줄어든 것 같고, 대신 저 콩아저씨를 통해 차례당 한번 리롤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조그만 변경점이 있는 듯 합니다.

게임방법은 우선 주사위를 굴리고, 굴린사람은 굴린 주사위 중 원하는 주사위를 빼서 내 밭에 심고, 조합을 완성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특이점이라면 굴리는 사람이 아닌사람들은 밭이 아니라 필드에 깔린 것들로 조합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한데, 이로인해 다운타임도 줄어들게 됩니다.

<5똥이 라니...!>

카드에서 요구하는게 3똥+@였는데 똥만 나오다 결국 5똥 ㅜㅜ

지난 후기에서와 같이 평소엔 주사위 운이 지지리도 없는편인데... 오늘은 주사위 운이 좀 따라줘서 이겼습니다. 유후!

하 : 오 주사위 좀 받는다?

승 : 그러게 무슨일이지??

3. 카르카손 - 4 / 5

늘 평타는 치는 카르카손입니다. 이번에도 병원 대기중에 앱으로 달렸습니다. 이쯤이면 앱에도 1번 2번 확장을 사둘까 싶기도 하네요

<내 성좀 완성해줘요...>

가뜩이나 없는 운빨을 아까 주사위에서 쓴 탓인지... 저 아래 보이는 성을 10턴넘게 완성하지 못하고 지고말았습니다... 하...

승 : 누가 내 성을 다 가져갔냐...

하 : 완성만 하면 대박이잖아 잘좀 뽑아봐

4. 플레임 크래프트 - 4 / 5

드디어 용용이들을 접해보았습니다. 이녀석도 재밌어보이는데 굳이 사기는 아까웠는데, 두고보게...를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사보자고 해서 저렴하게 올라온 매물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다른 게임들보다 엄청 자원이 넘치고 평안하고 스피드한게 생각보다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종료카드가 완성하기 쉬운것과 어려운게 너무 명확해서 밸런스문제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알 듯 합니다. 콤포 팡팡 터트리는 재미도 있고 플레이타임도 생각보다 짧고 우선 컴포들이 예뻐서 나름 만족하며 플레이 했습니다.

승 : 그거 자원 7개 넘었어

하 : 더 가지고있으면 안돼??

5. 서식지들(4인플) - 5 / 5

집들이 온 친구부부와 함께 언제 해도 짧고 좋은 서식지들을 플레이했습니다. 이번엔 나름 달린다고 달렸는데 친구가 심각하게 잘 달려서 1등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초반 이후로 물이 나오지 않아 3명은 가뭄이였는데 한명은 물만 깔아서 홍수가 났더군요... 마지막에 원하는 타일 가지러 구석에서 반대쪽 끝까지 왔는데 한 칸 남기고 뺏겨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초보자도 승리가 쌉가능한 서식지들 최고!

6. 페스타 구매

아르낙은 온라인 페스타로 구매하고 슬리브도 살겸 하모니즈와 점박이를 노리고 갔는데... 하모니즈는 있었는데 점박이가 품절였군요 ㅜㅜ 아스모디는 살 일이 많지 않은데 아쉽습니다.

돌아보며 평소에 생각했던걸 하나씩 담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사고말았네요 하하..

<럭키백 3중복 ㅠㅠ>

대망의 럭키백은 3중복입니다... 여기서도 운이 없다니...! 벼룩서커스는 지금까지 선물만 다섯번은 한 것 같은데 각설이마냥 죽지도 않고 또 왔군요..

사실 푸에블로는 별로 갖고싶지 않았어요... 아이벡스의 춤이 있다면 그걸 바랬는데...!

럭키백 내용물은 큰거하나 작은거 4개가 맞습니다.. 뒤에 달려라 노새는 플레이해보고 재밌어서 따로 구매해왔어요!

7. 캠프파이어 - 3.5 / 5

이것도 페스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름 재밌습니다. 소근육을 엄청나게 써야하는데 콩 옮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멘앳워크나 코끼리해적단은 꺼내는게 일인데 이녀석은 그냥 소소하게 한번씩 하기 딱 좋은 느낌 같아요!

이런거 잘 못하는데 또 여기서도 운빨이 작용해서 저는 왼손으로만 계속하게 되고 아내는 오른손으로 까는데... 운좋게 이겼습니다 후후

승 : 난 왼손잡이야~~

하 : ㅋㅋㅋㅋㅋㅋ

8.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3회플) - 4.5 / 5

동물? 못참지.. 앞에 쌓는거? 더 못참지... 다윈인데 왜 대륙을 다니는건지 모르곘는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를 플레이했습니다.

지난번 페스타에서도 관심을 가졌는데 한번 플레이해보고 짧은 플레이타임과 쉽고 편한 게임성이 아내를 사로잡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하모니즈 해보고싶었는데 후기도 많고 아내가 이거 너무 하고싶어해서 이걸 하게 되었네요...

사실 다윈 별로 안좋아해서 다윈의 여정도 안샀는데.. 이렇게 되면 다윈의 여정과 다윈의 선택까지...?

룰대로 12개씩만 이용했더니 좀 짧은 감이 있어서 4개씩 더했더니 재밌더군요 후후

플레이타임이 짧아서 퇴근 후 자주 돌아갈 것 같습니다. 근데 타일이다보니 카드에 비해 섞기가 너무 귀찮....

승 : 왜 빨강 포유류 안나와?

하 : 하나밖에 없는데 그게 내 판에 있네?^^

9. 달려라 노새(2회플) - 5 / 5

수학에 연쇄법칙을 잘 체험할 수 있는... 달려라 노새입니다.

플레이트 게임을 몹시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거기 어디였어 거기 가자 라고 해서 체험 후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응대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페스타때마다 있다가 오는 것 같아요.

이 게임은 아직 보라에 등록이 안되어있는데, 둘이했을때도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여럿이여도 재밌을 듯 합니다.

<귀여운 당나귀들의 한판승부~>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당나귀 하나를 앞으로 밀면 거기 있는 색깔에 해당하는 당나귀가 해당 방향으로 전진! 같은 색깔의 판을 밟거나 다른 당나귀에 막히면 멈추게 됩니다.

각자 순위가 그려진 카드를 받는데 이 순위대로 당나귀를 골인시키는 게임입니다. 여기서도 좀 후한게 카드를 여러장 받고 결과까지 본다음에 선택할 수 있어서 부담이 좀 덜했습니다.

초반에는 무지성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데 나중에는 원하는대로 당나귀를 컨트롤하기위해 무척 애를 쓰게 되는게 재밌었습니다.

저렇게 1등 2등을 맞추면 4점, 거꾸로맞추면 2점 이런식으로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근데... 저는 빨간색이 1등으로 들어오는 카드가 없었는데 빨간색을 1등으로 밀어버렸어요... 왜그랬을까...

승 : 난 빨강 없는데...왜그랬지...

하 : 바보.

출시특가 만천원이던데 무척 즐거웠습니다. 당나귀도 귀엽구..

생각보다 즐거웠던 게임을 많이 하게 된 페스타였습니다.

오늘은 꼭 하모니즈를 해보고...! 아르낙은... 주문해 둔 오거나이저가 올 때까지 봉인해두어야겠습니다.. 정리할 엄두가 잘 안나네요 ㅎㅎ

당근에 세리브리아 도색버전이 싸게 올라와서 구매하기로 했는데... 테마는 마음에 드는데 영향력이라 공격성이 좀 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녀석은 우리집에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한동안은 구매를 멈추고 5월 파주슈필까지 다시 코인을 모아야겠습니다 ㅎㅎ

그럼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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