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게의 야심찬 신작! 하모니즈 살까 말까 고민 될 때 보는 리뷰!
안녕하세요! 하모니즈 살까 말까 고민 될때 보는 리뷰입니다.
하모니즈입니다. 코보게가 칠교 신도시와 함께 정말 야심차게 준비한 초대형 신작중 하나입니다. 소량만을 이번 페스타에서 준비했고 아마 높은 확률로 이른 시간에 품절될게 불보듯 뻔하니 혹시 빠르게 다른분들보다 먼저 게임해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일찍 준비하시길 바랍니다,,,,,,,여담으로 하모니즈는 전세계에서 한국이 가장먼저 출시합니다.
게임박스의 가로세로 크기는 캐스캐디아보다는 작고 워터게이트나 패치워크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높이는 캐스캐디아보다 아주 약간 낮았습니다. (저 뒤의 캐캐가 그 증거입니다.) 구성물은 오거가 필요 없을 정도로 박스와 박스 안쪽의 종이 디바이더가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덮게를 열고 넣을 수 있는 칸에 이쁜 큐브와 카드를 넣으면 딱 맞고 (카드 넣는 칸에 카드를 모두 넣어도 공간이 많이 남는걸 보면) 슬리브를 모두 씌워도 공간이 널널해 보입니다.
긱에 정보가 없어 마침 옆에 있던 캐스캐디아의 카드와 비교를 해보니 카드의 사이즈는 캐캐의 그 큰카드(70120을 씌우면 알맞는)와 동일합니다. 카드의 수량은 46장이니 혹시 페스타때 슬리브까지 구비하실 분은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카드의 디자인이나 박스의 일러스트는 요즘 게임들답게 아름답습니다. 동물들이 모두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카드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카드의 질감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대세인 린넨코팅이 안되어 있는것만 조금 아쉬운 정도입니다.
게임을 준비하고 마치면서 느낀점중 큰 장점 하나는 게임이 차지하는 테이블의 크기도 작은편입니다. 왠만한 카페테이블에서는 다 즐길 수 있는 정도이며, 보드게임카페의 경우에는 한테이블에 두게임을 돌릴 수 있을정도입니다.
( 익숙한 맛을 표현한 짤입니다.)
하모니즈는 캐스캐디아와 아줄의 익숙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의 방식은 캐스캐디아와 거의 비슷합니다. 차례의 플레이어가 5개의 구역중 하나의 구역에 있는 토큰을 가져와 원하는 순서대로 차례를 처리하면 됩니다. 목표카드는 차례에 하나씩 가져올 수 있으며, 목표카드에 있는 큐브를 빼는것도 토큰을 넣는 순서에 처리하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원하는대로 처리 할 수 있는 자유도가 핵심입니다. (아줄의 익숙한 맛은 게임을 해보시면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뭔가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카드에는 각자 어떤 토큰의 배치가 그려져있고, 그대로 토큰이 맞아떨어졌다면 큐브를 카드에서 빼서 놓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후에 어떻게 할거고 큰그림을 어떻게 그릴거고의 브레인버닝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정해진대로 흘러가는 분위기의 게임이 아닌, 상황상황에 따라 어떤식으로 토큰과 카드를 가져오며, 주머니에서 어떤 토큰이 나올지에따라 임기응변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게임중에 원하는 토큰이나 카드가 나와서 차례까지 남아있을때의 도파민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게임이 끝날때, 개인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형형색색의 토큰과 큐브로 이루어진 개인판은 일러스트 만큼이나 정말 아름답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쉽습니다. 룰북정독에 30분정도 걸렸으며, 점수계산의 부분에서 약간의 헷갈림이 있었기는 했지만, 게임을 하면서 금방 다 이해가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긱기준으로 캐스캐디아보다 꽤 어려운 수준으로 나와있지만, 딱 캐스캐디아 그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같이하시는 분은 센추리1과 비슷한정도의 난이도라고 표현해주셨습니다. 보린이라도 어느정도 룰마가 잘 해주면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설사 전략러들끼리만 있더라고 적당한 전략성으로 필러게임이나 오프닝게임의 포지션으로도 훌륭합니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플레이성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분정도 이내에 끝나는 정도입니다. 플레이타임도 굉장이 부담스럽지 않은 딱 적당한 시간입니다. 더불어서 세팅도 매우 간편한 편입니다. 각자 개인판과 참조표 하나씩만 받으면 게임의 준비는 90%이상 끝난겁니다. 만약 확장을 포함한다면 카드 두장을 더 받는게 끝입니다.
게임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는 정령확장은 게임을 완성시켜주는 정말 좋은 확장입니다. 보통 이정도 포지션 게임의 확장은 없으니만 못하거나 별로라고 평가받는 경우도 흔하지만 하모니즈 정령확장은 게임의 2%부족한 전략성을 완벽히 완성시켜줍니다. 게임의 본질은 전혀 흐리지 않으면서 아주 약간의 전략성만 보완시켜주는 갓갓확장입니다.
정령확장은 난이도가 높은 조합의 토큰을 배치해야하며 게임 시작전 두장의 카드중에 한장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중심으로 처음에는 대부분 토큰을 맞추기 때문에 플레이어마다
개인판은 많은 차이를 가져 더 다채로운 게임의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1인 모드도 준비되어있습니다.
게임은 최근에 새로 즐긴 게임중에는(시나리오가 있는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재밌다고 단언 할 수있습니다. 가장 제 취향이기도 했고, 제 짝꿍도 올해한 게임중에 가장 재밌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익숙하지만 낡지는 않은 그런 맛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평가할때 중요한점이 후일담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하모니즈는 게임을 하고난후에도 한참을 방금 한 게임으로 3명이서 얘기를 나눈 오랜만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정말 못참겠습니다! 킹갓갓 코보게! 어떻게 이런 갓게임을 발굴해서 가져왔는지 놀랍습니다! 비록 이번 페스타에서 이전의 페스타들만큼 모든 보드게이머를 흥분시키는 게임은 나오지 못했지만(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하모니즈)이 나온것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페스타!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세요!
(본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협찬으로 제품을 제공받긴 했지만 제가 느낀 플레이를 매우 주관적인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