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팬 동생 웜스팬 (Wyrmspan) 후기
들어가기에 앞서, 웜스팬 후기는 기존 윙스팬과 비교하여 작성된 점 참고바랍니다.
질답형식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그래서, 뭐가 달라졌나요?
- AP(행동 포인트)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윙스팬은 고정적으로 라운드마다 8/7/6/5 행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웜스팬에서는 행동을 동전으로 대체하고, 상황에 따라서 동전을 얻을 수도 있고, 추가로 사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략성이 어느정도 추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동굴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윙스팬은 새를 보드에 내려놓을 때, 비용과 알만 있으면 됐습니다. 웜스팬에서는 용 내려놓는 비용으로 알을 지불할 필요는 없지만, 용이 살기 위한 동굴이 우선적으로 건설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1 행동이 더 소모됩니다. 대신, 동굴 건설 시 얻을 수 있는 보너스가 좋아서 어느정도 상쇄됩니다.
- 한 라운드에 한 구역에서 행동을 최대 3번밖에 하지 못합니다. 기존에 자원 얻는 숲 행동이나 카드 획득하는 강 행동을 여러 번 계속 할 수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됩니다. 여러 구역을 적절히 개발해서 효율적인 행동을 하도록 설계된 듯 싶습니다.
- 용들의 특성이 성격과 사이즈로 구분됩니다. 용들에게 성격을 부여한 점이 살짝은 의문스럽지만, 특성을 늘리면서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수줍어하는, 공격적인, 친절한, 놀기좋아하는.. 그리고 사이즈가 기존의 윙스팬(두 날개를 펼쳤을 때 총 너비)에서 작거나, 중간, 크거나, 갓 부화한으로 단순화되었습니다.
- 길드 포인트가 새로 생겼습니다. 길드 포인트를 얻으면 한 바퀴로 된 트랙을 전진하며 보너스를 얻습니다. 반 바퀴마다 강력한 효과도 얻을 수 있고, 보상 중에 동전도 있습니다!
- 자원의 종류가 감소했습니다. 기존의 5개 자원에서 우유/고기/금/수정 4개로 단순화 되었습니다. 여기서 동전은 자원으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2. 그래서 재미있나요?
- 윙스팬의 동생이다보니, 특유의 벽겜행동이 자주 일어납니다. 윙스팬을 좋아하셨다면 꽤나 좋아하실 듯 합니다.
- 적은 인터렉션 이외에 어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재미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윙스팬에 비해 행동 컨트롤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에, 동전을 관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동굴과 용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점이 이 게임에 메인인 만큼, 윙스팬 정도 혹은 조금 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윙스팬과 다른 차이점 보다도, 새로 생긴 길드 포인트를 얻으면서 얻는 트랙 보상이 좋다보니, 트랙 돌면서 자원과 보너스를 얻는 소소한 추가적인 재미도 꽤 괜찮았습니다.
3. 리플레이성은 어떤가요?
- 용들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기존 윙스팬 본판보다도 종류가 적은 느낌입니다. 또한, 동굴 카드의 효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카드의 조합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카드를 조합하여 멋진 엔진을 빌딩할 때 까지 여러 판 돌려봄직 합니다. 정리하면서 보니, 길드 포인트를 얻어서 획득할 수 있는 길드 보너스 타일들이 많아서, 3~5판 이상의 리플레이성은 보장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4. 언어 요소는 많은가요?
- 카드에 언어요소가 조금 있습니다. 기존 윙스팬을 해보신 분들은 적당히 키워드 몇개만 알려줘도 돌릴 수는 있는 수준입니다.
- 길드 보상에도 마찬가지로 조금 있지만, 역시나 어렵지 않은 수준입니다.
- 개인 보드에 할 수 있는 행동이 적혀있습니다만, 이는 참조표가 나중에 나온다면.. 인쇄해서 쓰시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