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고미노 리뷰 [유정란이냐 무정란이냐] #3
드래고미노 [2020 출시작]
디자이너 : 브루노 카탈라, 마리 포트, 윌프리드 포트
아티스트 : 마에바 다 실바, 크리스틴 데샹
퍼블리셔 : 행복한바오밥
메커니즘 : 공개 드래프트, 패턴 빌딩, 타일 배치
►2-4인 ►난이도 1.09 ►3인 이상 추천
보드게임 교육을 하고있는 보드게임선생님으로서 이 게임은 좋은 게임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하지만 보드게이머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번 하고나면 다시 할 필요가 없는 게임중 하나이다
애초에 세븐원더스, 오부족 같은 게임을 만들던 브루노 카탈라를 데려와서 ‘어린이용전용게임’으로 만들어논 것이 드래고미노이다
아래 내용들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리뷰하는 내용들이다
[게임의흐름]
공개된 타일들을 드래프트 형식으로 각자 가져가는 턴과 동시에 내 앞의 타일들을 맞춰가면 된다
타일을 놓는데는 제한사항이 없고 색이 맞으면 드래곤의 알을 가져와 무정란이면 꽝 유정란이면 점수를 얻는
아주아주아주단순하고도 쉬운게임이라 하겠다. 얼마나 쉬우면 룰북에 추가룰을 만들어놓았을까
[메커니즘과 구성물]
브루노 카탈라는 킹도미노의 확장들을 잔뜩 만들어내는 동안 또다른 욕심이 생겼던것 같다
사실 킹도미노를 처음 했을때 이것도 충분히 ‘어린이게임’ 스러웠었다고 생각했었다
비슷한 결의 ‘도미노’라는 주제를 오히려 ‘더’ 연령대를 낮출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했지만
필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 게임은 '21년 독일 올해의 어린이 게임상(KDJ)'과
'21년 프랑스 올해의 어린이 게임상'을 받았다
게임디자이너가 ‘브루노 카탈라’가 아니었다면 이 게임이 이 정도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음모론’이 나오는 것도 비단 내 개인적인 생각만은 아닐것이다
물론 구성물과 박스디자인은 어린이 게임답게 이쁘고 동화은같은 아트웍을 보여준다
[어린이 게임에 대한 고찰]
‘어린이’안에서도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는 어린이가 있고 그냥 놀이도구의 하나로 즐기는 어린이가 있다
놀이도구로서 즐기는 어린이들은 게임 컨포넌트를 손으로 만지는 것, 눈앞의 상대방과 게임 외적인 대화를 하는것등
다른 요소들이 중요한 친구들이다. 이런친구들은 보드게임이 재미가 있는지, 승부욕을 자극하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 게임을 이해만 하고 있으면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친구들이다
반면 게임답게 즐기는 어린이들은 내가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탐구하고
그것을 즐기는 아이들이다. 당연하게도 후자는 극소수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런 어린이게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게된다
어쨋든 유입이 되어야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총평]
집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구매해서 가끔 함께 즐기는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드래고미노를 사려고 한다면 “그냥 킹도미노를 사는게 어때?” 라고 말해줄것같다
분명 쉽고 접근성 좋은 어린이 게임이지만 더 좋은 대안이 있는데 굳이 이 게임을 추천해줄것같지는 않다
주관적인 평점 : ★★☆☆☆☆☆☆☆☆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