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친구집에서 4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김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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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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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친구집이 빈다고 하여, 친구들과 총 4명이서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1. 러브레터

오랜만에 이 멤버로 게임을 하여 처음엔 간단하게 흥을 돋울수 있는 러브레터를 하였습니다.

다들 오랜만이였지만 러브레터 규칙은 잘 알고 있더군요 ㅎㅎ

이 게임은 할 때마다 느끼지만 고작 16장의 카드로 이렇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것에 감탄하게 만듭니다.

가장 즐거울땐 역시나 ... 첫턴 만에 경비병으로 암살하는 재미죠!

(깜빡하고 사진을... ㅎㅎ;;)

2. 페루도

페루도는 기본적으로 라이어게임? 인가로 더 유명하더군요.

저는 이런 종류 (주사위 + 배팅 + 심리전 + 약간의 전략성?) 게임 중에 "한줌의 펭귄"이라는 게임으로 성공을 맛보아서

우연히 알게 된 이것을 지체없이 구입 하였습니다.

그 뒤에 캐스트에 올라와 소개되어 깜짝 놀랐지요 ㅎㅎ.

열심히 공부? (룰이 간단해서 공부도 아니지만요.. ㅎ) 해서 자신있게 꺼냈습니다. 뙇

기본적으로 서로의 주사위를 안보이게 컵으로 굴린뒤 보드상자 위 숫자에 배팅을 하지요.

어닛... 페루도 가 3개나!? ( 여기선 주사위 1 대신 저 아이콘(페루도) 가 있습니다.)

이렇게 나오면 전 무척 유리하지요 + _+ (원래 6인용이라 4인이서 해서 주사위 2개씩 추가했습니다. ㅎ)

초반엔 각자 한 개씩 잃었습니다... 뭐 무난 무난 하군요.

초보자들 이라고 봐줬다가 제가 제일 많이 털렸습니다 ㅜ.ㅜ 친구들이 장난 아니더군요;

거짓말을.. 흔히 "뻥카" 라고 하죠;; 몇 번을 당했는지 ㅋㅋ;; 결국 3판 했는데

전 한번도 못이겼습니다.... (후... 혼자 연습을!)

역시나 너무 재밌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운적 요소가 있지만, 그 운적인 요소를 자신의 입담과 날카로운 예측과 애매한 배팅!

이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페루도" 라는 존재가 참 반전을 많이 만들지요.

4~6인용 파티 게임으로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3. 크레이지 타임

이 게임은 솔직히 크게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할리갈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었죠.

그런데... 이 게임 정말 매력적이 더군요. 1초의 집중력 싸움, 정확한 발음의 싸움...ㅋㅋ

급하다 보니 한 명은 "시간멈춰!!" 응? 뭐라고?? 시간의 틈새ㅋㅋ! 결국 그 친구는 5장을...

그리고 무엇보다 4번째의 승리자가 진짜 승리자 이기에 다들 매 라운드 열심히 하더군요 (새로운 법칙때문인지..)

저 포함 다들 처음이라 새로운 법칙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정말 유쾌한 게임 이였습니다.

(사진 찍을 시간도 안주더군요;;; 겨우 겨우 한장.. ㅎㅎ)

4. 왕좌의 게임

크... 이 게임은 친구가 산건데, 예전에 6명이서 2판 돌리고... 2판다 어쩔 수 없이 배신 당한 친구 한명의 삐침으로 인해

조용히 창고로 갔던 비운의 게임입니다.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어서 그 친구에게 꼭 들고 오라고 했죠 ㅎㅎ

이번엔 4인이서 해봤습니다.

초반 세팅중... 바쁘네요 ㅎㅎ;; 지도가 참 예쁘죠? 하핫

오랜만이라 대충 룰북을 다시 읽고 룰을 익혔습니다. 다행이 웬만한건 다 기억이 나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4인이서 (라니스터(빨강), 스타크(은색), 그레이조이 (검은색), 바라테온(노란색) 입니다.)

초반 몇라운드는 서로서로 눈치만 보다가 조금씩 영토를 넓혔습니다. 배신의 아픔... 하핫

그러다가 라니스터인 저와 바라테온 친구가 맞닥 드리게 됬죠. 이 게임은 단순히 게임 말들의 전투력 뿐 아니라

강철검과 가문카드가 변수 이지요. ( 제가 카드를 잘못 써서 첫 전투는 패배하였습니다...)

이 전투 후, 스타크가 이상하게 지상이 아니라 해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 바라테온 상륙작전? 이 조용히 진행 되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은색 배가 바라테온 앞바다 까지..;; 이 상황 때문에 급하게 저와 동맹을 맺은 바라테온...

전 그를 믿고 땅 2개를 받은 뒤 위로 진격, 게임은 남북전쟁이 되었습니다. (보시면 라니스터와 그레이조이가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바라테온은 급히 본진을 버리고 마르텔 땅(중립지역)을 하나씩 먹더군요.

저와 그레이조이는 국경선을 두고 한참을 싸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싸우고 저의 가문카드가 제일 약한 2장이 남았을때... 느닷 없이 바라테온의 병사들이 저의 요새에 쳐들어 오더군요 ㅋㅋ;;

뭐지?! 하고 대처 하기엔 이미 저의 병력들은 북방으로... (솔직히 저의 욕심도 있었습니다..ㅋㅋ 성 2개만 더먹으면 됐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저의 성을 내주고... 바라테온이 뒤에서온 스타크 침공을 막으며 성 10개를 먹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와 함께 저는 다른 두 가문의 영주들? 에게 엄청난 핍박을... 스타크가 굉장히 아쉬워 하더군요 ㅋㅋ;;

오랜만에 해보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초반엔 조금 머리가 아팠지만 비록 배신 당해서 졌지만!!

이 게임은 꼭! 반드시!! 서로 배신해도 상처 안입는 친구들과 하시길 권합니다 ㅎㅎㅎ;;;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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