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세번째
요즘은 시간나는대로 참석해서 열심히 보드게임즐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근데 등수만큼은 좋진않아서 이게 아쉬워요
으.. 이기고 싶다!!!!
후기 시작합니다~~
우드크래프트 (3인)
쉬운게임인줄 알고 그냥 별생각없이 룰듣고 있었는데 점점 길어지더니 알고보니까 웨이트가 꽤 높은 게임이더라구요??
프라하를 참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에 수치작가의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만 이 게임을 하고 나서는 다시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돌림판을 이용한 수치스러운(?) 액션 선택이 역시나 특이하고 재미있는 부분이었지만
우드크래프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계속 쪼들림과 싸워야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에서 아주 중요한 자원인 주사위의 숫자를 나누고 쪼갠다는 개념으로 진행이 돼가는데
숫자를 늘리고 줄이는게 너무도 제한적이어서 답답함을 엄청 유발하는데다가
게임 초기에 나눠주는 미션카드는 꼭 달성을 해야지만 점수가 크게 나서
제한적인 플레이를 강요받는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같이 즐기신 환님과 뇌님은 촥촥촥 진행하시면서 굉장히 아다리를 잘 맞추시는 플레이를 펼치며 즐기셨는데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엄청난 점수차이로 꼴등을 했는데 아마 몇번 더 해도 이 게임은 잘 모를꺼 같아요
쪼들림에서 쥐어짜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취향에 맞을꺼 같습니다.
커피러쉬 (3인)
너무 유명한 게임이죠? 괜시리 국뽕이 차오르는 게임입니다.
2인으로만 한번 했던 게임인데 이번에 제대로 즐겨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3인플에서는 어느한명이 완성하면 모두가 카드를 받게 되어서 조금만 아차싶으면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는게 특징입니다.
뇌님은 초반부터 스페셜티만 와장창 나와서 중반까지 멘붕을 보이는듯했지만
인텔리답게 그 모든걸 다 처리해나가시면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셨습니다.
환님은 차분하게 두잔씩 처리해가시면서 안정적인 카페운영을 보여주셨습니다.
재료를 수급하는 길을 정말 잘 찾으시는거 같아요
어버버하던 저는 끝까지 어버버하다가 꼴등..
등수와는 별개로 이 게임은 참 잘만든거 같습니다.
2인플은 정말 재미없었는데 3인은 엄청 재미있네요
얼른 확장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도그파크 (4인)
예!! 영어게임이예요
저 영어 못해요
근데 쉽습니다! 영어도 쉬워요! 아이엠어보이 유아러걸 정도인 저도 게임이 가능한 난이도!!
강아지를 산책시킨다는 테마로 카드에 정말 수많은 견종이 나옵니다.
어? 이 강아지 무슨종인데~ 어! 이 강아지 어떤데~ 하면서 곁들이는 토크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은 총 4라운드로 진행되고 매라운드마다 점수비딩을 통해 두마리씩의 강아지를 데려오고
산책시킬 강아지 선택후 산책트랙을 지나면서 먹이나 장난감을 수집하고
다양한 견종을 모아서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카드아트웍도 굉장히 좋고 컴포들도 엄청 고퀄리티입니다. 단순한 게임시스템으로
입문자에게 들이대기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게임이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확장도 구입하셨다는데 그때가 되면 다시 즐겨보고 싶습니다.
캠프파이어(4인)
그냥 눈에보이면 한판이라도 꼭 하고 싶어지는 게임
정말 잘 쌓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냥 와장창 ㅠㅠ
참새작 (3인)
응애마작 참새작입니다.
저는 마작을 아예 모릅니다.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긴한데 마작족보를 한번 보고는
전절머리가 나서 아예 쳐다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작만이 주는 타일의 손맛은 항상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참새작은 그 느낌을 완전히 만족시켜준 게임이었습니다.
마작향만 딱 느낄수 있게 정말 간결한 룰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자신의 턴에는 타일하나를 가져오고 하나를 버리게 됩니다. 항상 타일은 6개가 유지가 되는데요
3개의 타일로 조합을 만들어 총 두세트를 완성시킨후 족보에 의해 5점이 되면 승리선언이 가능합니다.
타일이 같거나 연속되는 숫자거나만 하면되는거라서 조합을 외우는건 금방 가능합니다.
상대가 버린패로 완성을 시키면 그 상대에게서만 점수를 싹 가져오는게 가능해서
요걸 노리는게 이 게임의 재미포인트입니다.
마작에서는 '쏜다' 라고 표현을 한다고 하네요. 정말 확 와닿는 말이었어요.
티츄못지않게 엄청난 중독성이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3인베스트라고 하던데
못해보신분들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센추리 신대륙의 개척자 (4인)
모임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과 같이 4인으로 즐겼던 센추리3탄입니다.
센추리 센추리 말만 많이들어봤지 뭔겜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인기는 엄청 많았는데 스플랜더위치에 있다는 정보만 듣고서는 별 관심이 없던 게임이었는데
오.. 이거 물건입니다. 엄청 재미있어요!!
일꾼놓기로 진행되는 방식이며 총4가지의 자원을 여기저기서 모아서 카드를 사오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 카드들은 게임이 끝나고 점수가 되기도 하고 아주 좋은 능력도 주기때문에 선점하고픈 눈치싸움이 장난아니며
자원들은 등급이 있어서 낮은 등급의 자원을 높은 자원으로 빠르게 바꿔가면서 효율적인 운영도 해야해서
게임이 마냥 쉽게 굴러가지는 않습니다.
여타 다른 일꾼놓기게임들의 특징인 액션박탈감이 이 게임에서는 굉장히 완화되어있는데요
누군가가 들어가있다고 못 들어가는게 아니고 한명 더 많게 일꾼을 놓고 액션이 가능합니다.
달리기시합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게임내내 긴장감유지가 아주 좋아요
이 게임은 정말 재미있게 해서 한동안 생각날꺼 같습니다.
아줄 - 왕비의 정원 (4인)
아줄4라 불리우는 왕비의 정원입니다.
아줄이 가지고 있는 고유명사 같은 룰
한가지 칼라를 가져오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넘치게 가져오면 마이너스다!
이 룰이 깨져버린 엄청 이질적인 아줄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운영난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제 타일은 비용이 있고 그 비용은 색이나 문양을 맞춰야하며
점수를 내는 방식은 일반적이었던 칸을 채우는 방식이 아닌 문양과 색을 고려해서
모두 같거나 모두 다르게 배치를 해야하는데 그것들이 모두 연결이 되도록 이어나가야합니다.
흡사 캘리코의 타일놓기 룰처럼 두어야하지만 아줄4에서는 색과 문양 두가지 모두를 신경써서 배치해야해서
매턴마다 한숨이 난무하게 되버리는 정말 높은 난이도로 변모해버린 게임되었습니다.
조커타일이 생겨서 비용을 낼때는 이 타일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긴하지만 조커타일은 한정적이고
얻는 방법이 꽤 까다로워서 게임내내 아껴가면서 정말 중요할때 소비해야됩니다.
그래서 타일놓기 게임보다는 뭔가 유로게임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정도까지 아줄이 진화를 해버렸다고?라고 느껴졌는데 게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게 어려우면서도 그 아줄의 느낌이 있으니까 타일채우는 맛이 또 기가막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아줄5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아줄최애 작품은 4입니다.
에이다의 도서관(2인)
L보드로 나온 버젼입니다. 종이타일버젼도 컴팩트했지만 L보드 버젼도 휴대성이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작은 목재타일로 구성되어있다보니 공간도 덜 차지해서 어디서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실력이 좀 비슷비슷해야 재미가 있는데 광님이 너무 잘하셔서 제가 쪽도 못써보고 허무하게 끝나버렸네요
틱토(2인)
십자가로 되어있는 목재타일을 이리저리 붙여가며 3목을 만들면 되는 게임입니다.
3목의 양끝이 막혀있어야지만 3목으로 인정이 되며 같은 도형의 삼목을 3개나 만들어야하죠
2인은 두가지 도형을 3개씩 만들어야됩니다.
타일 품질도 꽤 괜찮고 일단 누구나 접하기 좋은 룰인 3목만들기라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들이대기 좋은게 장점입니다.
이 외에 5목을 만들면 바로 승리하는 룰도 있어서 일발역전하는 재미까지 있는 게임이라 엄청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아줄 - 여름별장 (3인)
아줄3을 끝으로 드디어 아줄1,2,3,4를 모두 해보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저는 아줄4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ㅎㅎ
아줄3에서 처음 비용시스템이 나왔는데 같은 색을 소비해야해서 타일을 가져올때
같은 색타일을 많이 가져오는 플레이가 주를 이룹니다
거기에 조커타일이 매라운드마다 바뀌는데
아줄3에서 조커타일은 비용낼때 굉장히 유용하기때문에 다음라운드 조커타일의 색을 미리 보고서
현재 라운드의 타일수집을 전략적으로 가져오는 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게임입니다.
3까지는 그래도 파티성이 남아있어서 즐기면서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줄은 아줄!! 점수내기가 정말 힘드네요
에볼루션 (4인)
처음방문하시는 분과 함께 4인으로 진행한 에볼루션입니다.
이 게임은 뭔가 좀 부제달린 게임종류가 많아서 뭐가뭔지 잘 모르겠는 게임인데 일단 그런종류들중에
가장 기초가 되는 원조가 되는 게임이 이 에볼루션입니다. 고전이라면 고전인 게임인데 재미로는
꽤 유명한 게임이어서 듣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제서야 플레이 해보게 되네요
종이 되는 개체에 최대 3종류의 특성을 붙일수 있으며
먹이를 먹으며 몸집과 개체수를 늘려가기도 하며 때로는 상대의 종을 잡아먹기도 하는
꽤 인터랙션이 강한 게임입니다.
17종의 특성 조합이 이 게임의 모든것인데 이 조합하는 재미가 아주 미쳤습니다.
서로 물리고 물려있는 특성때문에 상대가 붙여놓고 조합해놓은 특성을 보고
자신의 종을 커스텀해가면서 점수를 벌어가는 플레이가 정말 재미집니다.
재미는 정말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특성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아는만큼 보이는 게임인지라 첫플에서 이것저것 해보기 좀 어렵긴했습니다.
이해력이 빠르신 분들은 잘 커스텀해서 점수를 많이 벌어가셨는데
저는 게임이 거의 마무리 될쯤에야 아하~ 하고 그제서야 이해가 되서
다른분들에 비해 점수가 많이 낮아 그게 쫌 아쉽긴 했습니다.
센추리 동방의 바다 (4인)
센추리 2탄 동방의 바다입니다.
타일위에 배를 이동시켜 자원을 얻거나 교환하면서 납품을 해서 점수를 얻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3탄과 마찬가지로 자원에는 등급이 있고 높은 등급으로 변환시키면 효율이 더 좋아지거나
교환시에 낮은 등급의 자원을 많이 얻을수 있게 됩니다.
배를 움직이고 액션을 하려면 본인의 전초기지가 있어야만 그 타일에서 액션이 가능한데
이 전초기지들을 많이 짓게되면 운영에 도움이 되는 능력들이 해금되면서 점수도 얻게 되는지라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여러 타일위에 올려두는게 중요한 게임입니다.
전초기지를 많이 깔아서 빌드업을 어느정도 해두고서 자원 치환을 해야되는거 같은데
너무 빠르게 달리다보니 중반부터 힘이 딸려서 이도저도 못하고 그냥 턴을 몇번 버린게 참 아쉬웠네요
센추리 2,3을 해보니까 이것도 센추리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간단하고 재미보장이 확실하네요.
푸쉬피쉬(4인)
진짜 막간을 이용해서 즐긴게임인데 너무 신선한 충격을 준 게임입니다.
낚시를 하는 테마이며 정말 낚시를 합니다 진짜예요
낚시대(길다란 종이타일) 끝에 먹이(원형토큰)를 올려두고 던져서 (진짜로 던짐) 원형토큰이 닿은 카드를 오픈!
카드에 그려진 물고기의 사이즈를 체크한뒤 낚시대로 썻던 종이타일을 뒤집어 시작지점에 목재토큰을 올려두고 알까기(!!!!!!!)를 해서
물고기사이즈란에 토큰을 위치시키면 물고기를 낚게 되는거고 이 물고기를 5마리 잡은 사람이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고
잡은 물고기의 점수를 계산해서 제일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목표카드도 존재하고 게임도중에 쓸수 있는 아이템카드들도 있어서 의외로 짜임새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적절한 종이타일의 크기하며 각자 다르게 설정된 사이즈구역때문에 알까기할때마다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SS급 물고기도 존재해서 파티성하나는 진짜 기가막힙니다. 정말 재미있게해서 많은 사람들과 또 해보고싶어집니다.
수원스타필드... 아 너무 멀어요!!!!
하나는 아지트꺼 하나는 제꺼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겸 바람쐬고 오니 그래도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캐스캐디아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인데 확장도 나왔으니 얼른 즐겨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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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왜이리 게임을 많이 했지.. 이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후기작성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역시 힘들어요 이거
꽤 많은 게임을 돌렸지만 언제나 룰설명은 모임장님이신 '화니' 님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운영도 운영이지만 게임을 정하는것이나 룰 설명등등 힘든부분을 많이 맡고 계시고
그에 비해 엄청 수월하게 하시는걸 볼때마다 감탄이 나옵니다.
엄청 어려운게임들도 어느샌가 제가 이해하고 플레이하는거보면 정말 신기하거든요
룰마의 중요성이랄까요 덕분에 재미있는 게임많이 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오신분들도 다들 즐겁게 게임하고 가셨는데요
시간되는대로 또 오셔서 재미난 게임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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