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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심어보자 "마이셀리아"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중인 마이셀리아를 하고 왔습니다.
옐로우미플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체험해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고고고!
처음 시작은 자신의 버섯?색깔 하나를 지정하고 시작합니다.
저는 주로 빨간색으로 플레이하기에 빨간색 버섯.
1~5번까지의 버섯이 있고, 저 버섯들이 우리가 심어야하는 버섯들입니다.
랜덤으로 타일을 별모양?으로 배치합니다.
타일 정중앙에 벌레가 그려져있으면 벌레타일도 같이 배치하는데, 저 벌레들은 좋은 아이들입니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시작플레이어를 정하였으면..
불쌍한 꼴지부터 자신의 어미버섯(동그란 컴포)을 배치하고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가운데 6개의 타일위 에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벌레토큰이 있으면 무조건 저기로 가야합니다.(강제는아님)
왜냐하면 위에도 한번 말했듯이 벌레는 좋은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색깔타일이 총 5종류인데.... 그중에 검은색타일은 조커타일이기에 시작지점을 조커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세팅이 다 끝났으면 이제 시작!
저는 3인플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인터랙션이 강한 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평화로운걸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새로운게임은 궁금하자나요???
그래서 구성된 게임멤버는,
안평화주의자 2명과 평화주의자 1명.
게임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아래 6가지 행동중에 2개를 골라 하면 되거든요.
1. 새로운타일을 배치하거나
2. 이동하거나
3. 포자를 퍼트리거나
4. 버섯을 심거나
5. 버섯을 부패시키거나
6. 버섯을 가져오거나
전 싸움을 싫어하니까 주로 다른사람들이 포자를 퍼트려 버섯을 심으며 싸우고 있을때,
새로운타일을 배치하여 벌레토큰이 나오면 이동하면서 벌레들을 모으고 다녔습니다.
쌓이는 벌레토큰을 보니까 좋더라구요.
(벌레는 지나치거나 멈췄을때 타일위에 벌레토큰이 있으면 획득할 수 있어요!)
벌레는 저처럼 싸우는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좋은 아이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저를 쉽사리 건들지 못하기 때문이죠.
(벌레토큰2개를 사용하면 남의 어미버섯을 원하는 곳으로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구석으로 날려버리세요)
제가 열심히 벌레토큰을 모을때 이미 다른사람들은 버섯을 심었네요.
하지만 이게임은 벌레모으기 게임이 아닌 버섯심기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점수를 얻기위해 어쩔수없이 버섯을 심어야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
버섯을 심으려면 버섯카드도 필요하지만 버섯카드에 그려진 포자들도 필요하거든요?
그럴려면 포자를 퍼트려야 합니다.
포자를 퍼트리는건 주사위를 굴려서 퍼트릴 수 있는데,
랜덤입니다.....
게임작가에 말에 의하면 원래 포자들이 바람에 휘날려 어디로 갈지모르니 그걸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 랜덤으로 퍼지는 포자가 재밌으면서 짜증납니다.
왜냐하면 내쪽으로 포자가 퍼져야하는데...자꾸 다른사람이 있는 버섯쪽으로 포자들이 날라가니까요ㅠㅠㅠㅠ
여기서 재미있는 건,
내가 포자를 퍼트리지 않아도 바람에 날려 내 버섯이 있는 칸에 남의 색깔의 포자들이 들어왔다면,
이때부터 그 포자는 제 포자입니다..후후후
(근데 이건 반대로 생각하면 내 포자가 남의 포자도 될 수있는....ㅠㅠㅠㅠㅠㅠ)
내 버섯(빨간색)이 있는 칸에 있는 노란색 포자는 내 포자!
그래서 남의 포자만 있는 칸에 내 어미버섯을 옮겨서 내 포자로 만드는게 가능합니다!
(이동이 가능한건 어미버섯만 가능해요! 심은 버섯들은 고정입니다)
전그래서 다른사람들이 열심히 날려놓은 포자들을 낼름 주워먹어 버섯을 심고 다녔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맛있다고, 남이 뿌려놓은 포자들을 슬쩍해서 심는게 더 재밌더라구요.
남의 포자를 내걸로 만들어 심은 내 소중한 버섯.
앗 하다보니 게임종료 조건을 안말했군요!
게임의 종료조건은 1번에서 5번까지의 버섯을 누군가 부패시키면 끝납니다!
부패시키는 법은 포자를 2번날린 버섯을 판때기 밑으로 집어넣으면 완료!
부패시킨 버섯은 부패능력들이 발동됩니다! 즉시 발동되는 능력도 있고 계속 유지되는 능력도 있어요!
부패시키면 새로운 버섯을 또 심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드는 한 장씩 밖에 배치를 못해요!)
그런데 이 하이에나?같은사람들이 남 잘되는건 못보니까 버섯위에 어미버섯을 올려놓습니다ㅠㅠㅠ
버섯위에 다른 플레이어의 어미버섯이 올라가있으면 그 버섯은 포자도 못날리고 부패도 못합니다ㅠㅠㅠㅠ
그래서 이럴때 사용하라고 벌레토큰들이 있는거지요...............
평화주의자인 저는... 여기서 벌레토큰 2개를 사용하여 파란색을 저멀리 날려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제가 버섯을 심고있을때...
옆에 있던 사람이 5개의 버섯을 비밀리에(?) 부패시켜버려서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아니 아직 심을 버섯이 많은데ㅠㅠㅠㅠㅠㅠ)
게임종료 후 대략적인 풍경.
끝나고 남은 벌레토큰은 점수가 됩니다..후후후.. 좋은녀석들...
게임을 끝낸 사람이 본인이 이길 줄 알고 끝낸거 같은데,
결과적으론 제가 이겼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평화롭게 살아야합니다...
(부패시킨 버섯은 가려져있어 볼 수 없기때문에, 남이 뭘 심었는지도 자주 확인은 해줘야합니다)
뭔가 잡설이 길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인터랙션이 강하다고 해서 재미없을까봐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힐링(?) 게임이었습니다!
나름 길을 개척해서 벌레들도 모으고,
남이 뿌려놓은(?) 포자를 내 것처럼 이용해서 버섯도 알차게 심고, 버섯심는게 재밌었습니다.
4인플은 가는길이 다 가로막혀 헬이라고 하던데...
의외로 3인은 좀 편안?했다....라는 느낌????
근데 제가 이런말 하니까 같이 한 사람들이
"너가 벌레토큰을 다 가지고 가서 그러잖아!"
라고.... 다른곳으로 보내버릴까봐 무서워서 못건드렸다고 하더라고요.
고로... 평화롭게 버섯힐링게임을 하고 싶다면 벌레토큰을 모아주세요!
그리고 날 건드리면 외곽으로 다 날려버리면 됩니다.
확실히 누구랑 하느냐에 따라 게임느낌이 많이 다를거 같긴한데...
평화로운걸 못견디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게임이 격렬해질거같은..느낌이.......
그리고 5개의 버섯을 부패시키는게 너무 길다싶으면,
버섯개수를 조정해서 게임을 빨리 끝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블로그도 하니 심심하시면.. 놀러와주세요!
https://blog.naver.com/kubicandy
근데 요샌 방탈출에 빠져서 대부분 올라오는게 방탈출입니다ㅠㅠㅠ
방탈출도 좋아하고 보드게임도 좋아하시는 분들 이웃환영이에요!!!
(아니신분들도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