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게임 후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2월 한달간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해주세요 ^_^
★★★★★ 10 : 명예의전당
★★★★☆ 9 : 언제든지 하고 싶은 명작
★★★★+ 8.5 : 이 게임만의 매력과 재미가 확실함
★★★★ 8 : 전체적으로 탄탄한 구성과 재미
★★★☆+ 7.5 : 나름 매력 있으나 한두가지 아쉬움
★★★☆ 7 : 재밌긴 한데 조금 평범함
★★★ 5~6점 : 누가 권하면 가끔씩 할 정도.
★★ 3~4점 : 딱히 재미를 못찾겠다
※ ★ : 2점 / ☆ : 1점 / + : 0.5점
※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언더다크의 폭군들 (2인) ★★★★ 8
아이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쉽지만 일러스트가 아이들에겐 난해할수 있어서 2인플만 즐기고 있습니다.
2인은 맵이 작아져서 영향력 싸움은 충분히 치열하게 일어나지만 아무래도 매번 비슷한 패턴인건 어쩔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저맵 만들 재주도 시간도 없어서 마침 고퀄리티 제작맵을 판매하시는분이 계셔서 하나 장만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이라 이 정도 투자는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다음엔 유저맵 후기로 올려보겠습니다 ;)
레디 셋 벳 (4인) ♥♥♥♥
가족들과 저번엔 카드 안넣고 기본으로만 한판하고 이번엔 정식룰로 다시 돌렸습니다.
‘스네이크 아이즈’ 와 ‘박스카’ 가 뭔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겠네요 ㅎㅎ
첫째는 저 두개가 나올때마다 1원씩 받는 카드로 쏠쏠히 이득을 챙겨갔습니다.
카드 넣고 하니 베팅칸이 많아져서 조금 어수선해지는거 같은데 그래도 이정도까진 괜찮은거 같습니다.
다인플일땐 카드 꼭 넣고 해야 재밌을거 같아요.
전 레디셋벳이 보드게임 같지 않아서 오히려 좋은거 같습니다.
경매의 박진감을 더 느낄수 있잖아요!!
아마 당분간 경마류는 이것만 하지 않을까..
듄 임페리움 : 봉기 (3인,TTS) ★★★★☆+ 9.5
별밤님, 핵꿀잼님과 함께 TTS로 즐겼습니다! 영문판을 사서 솔플 찍먹해보고 다인플은 처음이라 완전 기대 +_+ 를 하고 했는데도 실망1도 없이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스파이, 샌드웜, 계약 타일의 추가로 훨씬 게임이 입체적으로 풍성해졌습니다. 확장없이도요!
카드들도 다이나믹한 효과들이 많아져서 덱빌딩하는 재미도 올라갔구, 여러모로 일꾼칸들의 밸런스 패치(?)가 적당히 잘 된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샌드웜으로 교전에서 승리하면 보상이 두배(승점 포함)라는 점에서 한방 역전이 언제든지 나올수 있다는게 참 재밌는 부분입니다.
- 별밤님이 고르신 무앗딥. 샌드웜을 부리면 매 라운드 책략을 받는 능력이지만 어쩌다보니 외교왕이 되셨다는..
오늘 게임에서도 제가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했다면 한번에 5점을 따며 드라마를 쓸수 있었는데 하이라이너를 선점해 병력을 대거 투입한 핵꿀잼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듄 파트2도 개봉했는데 얼른 발맞춰 한글판도 발매하면 좋겠네요! +_+ 제발요!!!!
전 늦었지만 내일 드디어 영화보러 갑니다!!
좀비 키튼 (4인) ♥♥
익스플로딩 키튼을 아이들이 좋아해서 좀비 키튼도 사봤습니다.
좀비라 죽었다 살아났다하고 더 강력한 효과의 재밌는카드들도 많긴한데…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본판이 더 깔끔하게 재밌는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에겐 재미요소일수 있지만 저에겐 좀 난잡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딕싯 디즈니 (4인) ♥♥♥♥♥
패밀리 갓겜! 언제해도 즐겁고 행복한 게임입니다 :)
아이들 표현력, 정서 발달에도 좋을거 같아요!
스플렌더 포켓몬 (3인) ★★★☆+ 7.5
저희 가족이 요새 ‘포켓몬 유나이트’ 라는 핸드폰 게임을 다 같이 하고 있어서 스플렌더 포켓몬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들 좀 진화가 눈에 들어오니까 서로 채가기 완전 치열하네요 ㄷㄷ
하면 할수록 스플렌더에 포켓몬 테마를 찰떡으로 붙여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플렌더가 집에 마블, 포켓몬, 대결 세가지가 있는데 각자 특색이 나름 확실해서 뭐 하나를 버릴수가 없네요 ㅎㅎ
버건디의 성 SE (2인) ★★★★☆ 9
저희는 무역로는 항상 넣고 하고, 요번엔 처음으로 방패 확장을 해봤습니다.
방패 확장 룰은, 주사위 두개가 같은 숫자가 나오면(더블) 그 턴을 소비해서(주사위 2개를 사용해서) 그 숫자에 있는 방패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액션을 쓰는 만큼 방패타일의 혜택은 확실히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매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유지비(1실버)을 내야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종료 점수를 주는 타일들은 조건이 맞으면 15점 이상을 기대할만하고, 인게임 혜택도 놀라운 것들이 많아서 재밌는 고민이 생깁니다!!
예를들면 판매액션을 할때 판매한 갯수만큼 실버를 준다든가하는.. 기존의 룰을 파격적으로 깨주는 것들이죠.
저는 오늘따라 유독 더블이 많이 나와서 나올때마다 고민하다가 후반에 2개를 가지고 갔는데 이걸로 점수를 30점이상 받은거 같습니다.
신문물(?)을 등한시한 와이프도 다음 게임에는 꼭 방패타일을 미리 챙겨놔야겠다는 다짐을 했더랍니다.
미니빌2 (2인) ♥♥♥
저의 보드게임 친구, 둘째와 오붓하게 미니빌2를 즐겼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주사위가 잘 안떠서 제가 가볍게 이겼습니다만 승부와 관계없이 보드게임을 좋아해주는 둘째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_^
둘 다 바둑학원을 보냈는데 너무너무 재밌다고해서 하루에 2시간씩 시켜주고 있는데,
선생님도 둘 다 소질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해력은 첫째도 좋은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멘탈이나 차분하게 수를 찾는 능력은 둘째가 더 뛰어나다고 하네요 ㅎㅎ
둘째가 보드게임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봅니다.
히트 : 질주의 열기 (4인) ★★★★☆ 9
단박에 우리 가족 최애게임 중 하나가 된 그야말로 히트 중인! 히트 세번째 판입니다.
이번엔 날씨와 노면상태토큰까지 깔고, 프랑스 맵입니다.
날씨는 비, 노면상태로 인해 속도제한 1짜리 코너가 있고 프랑스맵 특성상 잔잔한 코너들이 많군요.
비가 와서 히트 3장이 덱에 들어간상태로 시작하지만 긴 직선구간에서 멈출때마다 쿨링을 시켜주어서 히트 사용에 부담이 없어보이는 세팅이었습니다.
저는 업그레이드 카드로 브레이크를 2장 가져와서 잔잔한 코너들을 잘 공략해보겠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첫바퀴에선 비슷비슷하게 코너를 공략했지만 첫바퀴때 히트를 좀 아낀 제가 두번째 바퀴에서 브레이크 등을 이용해 스무스하게 코너를 공략하며 우승!
이제 거의 모든 컨텐츠를 즐긴거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컨텐츠가 심플하지만 4가지 맵. 날씨, 노면상태, 업그레이드의 조합에서 나오는 리플레이성이 뛰어나고, 핸드관리 자체가 간단하면서도 오묘해서 오래 즐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맵만 몇개 더 나오면 좋겠네요!
문화의 시대 (3인)
별밤님의 소개로 기작가님이 개발중이신 '문화의 시대' 라는 게임을 TTS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세븐원더스 : 대결' 을 연상케하는 다양한 승리 조건, 펭귄파티에서 차용한 독특한 액션 선택 방식, 문명의 인구를 일꾼으로 표현해서 엔진빌딩과 결합한 시도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선함이 느껴졌던 게임입니다.
아직 개발중인 게임이라 몇가지 피드백을 드리긴했지만 다양한 메커니즘을 섞으면서도 신선함이 느껴지게 잘 다듬어 놓으신거 같습니다.
게임이 궁금하시면 플레이스루를 한번 확인해보시죠!!
유튜브 플레이스루 "인류 문명을 아우르는 엔진빌딩 게임 [문화의시대]"
ㅎㅎ 2월달도 정말 몇개 못했네요..
눈에띄는 신작들이 안나온것도있지만 새로운 게임도 거의 못했구요.
저는 보드게임의 재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새로운 게임을 익히고 해보는 호기심의 영역이 더 큰 편이라..
신작에 대한 갈증이 심한 한편, 나와도 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서.. 약간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절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ㅠㅠ
3월에는 이것저것 혼자라도, BGA라도 더 즐겨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