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 쓰론 간략 후기 (1번, 5번 박스)
안녕하세요?
다이스쓰론 2 박스 (일명 찍먹세트) 구입 후 짝궁과 플레이 한 짤막 후기 남깁니다.
저는 1번(야만인 / 달의 엘프), 5번(사무라이, 총잡이) 이렇게 구입했습니다.
총 3번 플레이 해봤고 야만인 vs 달의 엘프 / 야만인 vs 사무라이 / 달의 엘프 vs 총잡이
이렇게 진행했어요.
1) 야만인 vs 달의 엘프
세트 짝궁이고 효과도 쉬워보이고 해봐야지! 했는데....음....비추천합니다...
야만인과 달의 엘프 조합은 참 안 좋은 느낌이에요...
야만인은 6주사위가 참 절실한데, 달의 엘프가 휘감기로 굴림을 억제하거나
간신히 띄운 대미지를 어쩔회피 저쩔회피 하니까 증말 승질날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부분은 주사위가 잘 떠주면 좋겠지만...
위의 내용은 제가 구매 후 리뷰 등을 찾아보면서도 느낀 부분인데,
그걸 알고있는 제가 게임 센스가 부족하니 일부러 달의 엘프를 잡아서 플레이 했는데도
억제기 역할을 못해서... 야만인의 정황이 전반적으로 불리했습니다.
달의 엘프는 대미지도 준수하고 (대신 한방 큰 느낌은 없어요) 방어도 안정적이고
디버프로 상대 꼬롬하게 할 수 있는 능력 무난무난한 중간 크기의 오각형 느낌이면
야만인은 진짜 난이도를 훅 낮추고 단순화 시키면서 효과가 확실한 느낌이었어요. 주사위만 잘 떠준다면...!
2) 야만인 vs 사무라이
저는 개인적으로 8번을 사고 싶었지만 짝궁의 픽으로 5번을 사게 됐는데요, 오로지 '사무라이'에 꽂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사무라이를 픽한 짝궁, 그리고 저는 야만인의 잠재력(!)이 궁금해서 골랐습니다.
오히려 달의 엘프 때보다는 조금 나았어요.
회피가 없으니까 한방에 터지는 대미지가 조금 더 들어가는 느낌이기도 했고
야만인의 방어 주사위를 초반에 업글 해둬서 사무라이의 배후공격이나 명예에 대한 대응도 됐거든요.
특히 초반에 미칠듯한 주사위 크리티컬로 5스트레이트 공격(이름이 기억 안나네요)을 연달아 두번이나 했더니
사무라이 피가 걸레짝(!)이 되어 시작했는데 그게 컸습니다.
확실히 휘감기 같은 굴림 보정이 없으니까 훨씬 할만했어요.
대신 저 공격은 대미지가 무식한 대신에 저한테도 반사 대미지가 들어와서 둘 다 비등했네요.
그래도 여전히 유틸이 좀 있는 캐릭터를 상대하기엔 조금 힘에 부치긴 합니다.
야만인으로 기절과 뇌진탕을 걸 수 있는 그런 게임을 한 번만...딱...한 번만...!
2) 달의 엘프 vs 총잡이
며칠 전에 진행한 게임인데 이게 참 재밌었어요.
둘 다 회피가 있어서 둘 다 어쩔회피 저쩔회피 하고,
달의 엘프는 표적, 총잡이는 현상금으로 서로에게 디버프 신나게 걸어대고...
특히 하이라이트는 제가 달의 축복으로 회피 3스택을 쌓아놨더니 바로 다음턴에 치워버린 짝궁...
그에 대한 복수로 짝궁의 12 대미지를 방어로 반 깎고, 방어 카드로 0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주 그냥 극찬(게임을)에 극찬(양아치같이 하네!)을 연달아 하는데 아유 잘샀다 이 게임🥳
뭣보다 저 총잡이라는 캐릭터가 참 골때립니다.
방어 주사위도 상대랑 대결을 하고, 스킬 중에도 상대랑 대결을 하는...
서부극에서나 볼 법한 총 대결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정말 재밌어요 ㅋㅋㅋ
(물론 짝궁의 주사위가 저주스러울 정도로 안뜬 것도 있지만)
서로 회피가 있기에 회피 스택을 보면서 짤딜로 낚시할건지 터트릴건지 고민도 하고,
욕심내서 상대에게 디버프를 줄건지 다양한 고민을 하는 재미는 또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히 다이스쓰론은 캐릭터가 다양해야 재밌다는 이유를 이 때 알았어요.
풀세트는 질러도 둘 곳도 없고 마음도 없지만, 두 박스 정도는 더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참 정보도 없고 내용도 부실하지만, 그만큼 짧게 써보았습니다.
혹시 캐릭터에 대한 느낌이 궁금하신분께 '아 이런 느낌인가~' 하고
가볍게 와닿을 수 있는 수준의 고런 후기 정도로 작성했는데 어떠신가요?
주사위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야추배틀 다이스 쓰론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