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듄: 임페리움 2인플 후기
요즘은 가족들과 파티 게임 위주로만 하다가 야밤에 아내와 간만에 상대적으로 무거운 듄을 돌려봤습니다~!
저도 1인플 3번 정도 하고 나서 안 한지 오래돼서 룰손실이 심해서 설명도 매끄럽지 못했고 버벅였더니
아내가 졸리다고 그냥 하면서 이상한 점은 수정해나가자고 제안해서 기본적인 것들만 설명하고 바로 게임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어떤지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무거운 분위기의 잔잔한 게임일거라고 생각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중반 넘어가면서 룰을 거의 다 숙지하고
템포가 빨라지니까 완전 자기한테 맞는 게임인 것 같다는 평을 남겨줬습니다.
룰손실 때문에 교전관련 룰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해서 하갈 가문 오토마한테 많이 끌려다녔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정신차리고 플레이에 집중해서 게임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저는 파란색, 아내님은 빨간색, 하갈 가문은 초록색입니다~!
일단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 그 와중에 혼자만 교전력 앞서가는 하갈 가문 녀석..
처음에 봤을 때는 이걸 어디다 쓰나 생각했었는데 막판에 엄청난 반전을 이루어낼줄은 ㅋㅋㅋㅋ
막판 반전을 위해 병력을 다 쏟아부으신 마눌님.. 교전을 어떻게든 이겨서 보상을 풀로 땡기시려고 합니다. 제 병력은 턱없이 밀리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전 라운드까지 전 승점이 9점이었고.. 교전에서 1등해서 싱글벙글하며 여러가지 자원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 아내의 앞에 계획된 사건 투척해서 10점 달성!!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이 모습을 뒤로한 채 빡치신 아내님은 방으로 바로 들어가버리셨고.. 그대로 게임 종료 ㅋㅋㅋㅋㅋㅋㅋ
삐진 아내님을 달래주다가 서로 사이 좋게 잠들었기 때문에 별 일은 없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이만 후기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