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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월에 돌린 게임들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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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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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19 오후 6:26
IP: 1.232.***.***

올초에 심심풀이로 인터넷 운세를 봤는데요. 올해 대인운이 좋다네요.ㅋ


그래서일까요? 1월에 귀인 두 분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쑤모(aka 베로니까)님과 스웨인님이십니다.


안 그래도 그 동안 두 분의 후기 글과 방송을 보면서 언제 한 번 꼭 뵙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별밤님의 방송을 통해, 또 인별을 통해 연이 닿아 올초에 두 분을 만나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두 분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쑤모님은 본인 피셜 보린이 청정수라 주장하시지만ㅋ 남들이 보기엔 심해 청정수로, 범인들이 그 매력을 발견하지 못 하고 지나가는 게임들의 매력을 귀신 같이 찾아내는, 숨은 명작 찾기의 대가이십니다.ㅋㅋ
보라에 갓반인 영업 관련 팁 글을 공유해주시고 계신데, 나름 고인물인 저도 쑤모님께 영업 당해 긱 마켓, 이베이를 뒤지고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무서운 분이에요. ㅋㅋㅋ

 

그리고 스웨인님은 업세션 전도사님으로도 유명하신데, 같이 게임하면 너무 즐겁습니다 ㅋㅋㅋㅋㅋ 항상 최고의 텐션으로 즐겜하시면서 전략 게임도 진짜 잘 하셔서 항상 1등 하시는 진정 게임 잘 하시는 분!!

 

진짜 이 두 분과 게임하면 어떤 게임도, 심지어 똥망겜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즐겜러들이시죠.

 

그리고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삼인행 필유룰마"라...
"세 명이 길을 걸으면 그 안에 꼭 룰마가 있다."

 

셋 다 서로 재밌게 즐긴 게임들 소개하고 싶어 안달 난 사람들이라, 서로 돌아가면서 룰마해 주면서 따끈따끈 신작도, 오래 된 명작도 즐길 수 있어 최고랍니다!

 

여튼 자랑은 이쯤하고 1~2월에 이 두 분과 함께 즐긴 게임들의 간단 후기를 남겨 봅니다.

 

 

♦ 베런파크+배드 뉴스 베어



 

베런파크를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그간 제가 테트리스 게임을 잘 못 하기도 하고 해서, 이런 류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 게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내뱉었습니다.

 

나 테트리스 좋아하네...

 

와! 넘 재밌어요. 특히 그리즐리 곰인가 하는 괴랄한 타일을 아귀 맞게 딱 꽂았을 때 성취감이 장난 아니에요. 입체 모노레일도 게임 끝나고 측면 샷 찍으면 아주 예술이고...
그래서 이날 하고 확장까지 바로 샀습니다.ㅋㅋ

 

하... 이 모임 지갑에 아주 위험한 모임이에요. ㅠㅠㅠ

 

 

♦ 라스트 윌


 


백만장자 삼촌이 조카들에게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가르침을 주려고, 모든 재산을 가장 먼저 탕진하는 조카에게 전 재산을 물려 주겠노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래서 서로 더 빨리 전 재산을 탕진하기 위해 애쓰는 말도 안되는 테마의 게임! ㅋㅋㅋ

 

부동산에 투자하고 집값 떨어져라 기원하기도 하고, 돈 보고 꼬이는 사람들 데리고 레스토랑이나 보트 여행 가서 크게 쏘고 오기도 하고, 결혼한다고 스드메에 엄청 쓰기도 하고…
심지어 수입 받으면 안되니까 어떻게든 회사 짤리려고 회사에 애완 동물 데리고 가거나 무단 결근하고 여행 가고 그럽니다.


테마가 미쳤죠! ㅋ 어떻게 하면 최대한 돈을 많이 쓸지를 고민하는 게임이라니…
현생에서는 요플레 뚜껑도 핥고ㅠ 치약도 쥐어 짜며 사는데ㅠ

이 게임에서만큼은 세상 쿨하게 지를 수 있어요.


아마도 보드게임 구매 액션이나 겜파 펀딩 액션이 있었다면 매 턴 들어갔을 듯 싶네요. ㅋㅋㅋ

 

 

♦ 디스틸드



 

증류주 만드는 게임 디스틸드입니다.


증류주 만들면서 초류, 후류 뺄 때 귀한 당분 빠질까봐 조마조마…
그리고 숙성주에 어떤 풍미가 배어 들었을지 쪼는(?) 맛이 있는 게임이죠.


기껏 공들여 숙성시킨 증류주에서 땀내, 생선내… 이런 게 배이면 기부니가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런 요소가 게임에 풍미를 더해줍니다.

이게 없다면 사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게임에 기쁨, 탄식, 웃음의 풍미를 가미해 주거든요.

 

이날은 쑤모님이 하이볼도 만들어 주셔서, 향긋한 증류주와 함께 증류주를 만들어 볼 수 있었네요.ㅋ

 

 

♦ 엘리시움



 

엘리시움은 예전에 한 번 해봤을 때는 규칙이 잘 이해가 안돼서 크게 감흥이 없던 게임이었는데 이번에 쑤모님께 새로 배웠는데, 이거 진짜 God겜이예요! +_+


자원 관리 방식이 진짜 독특하더라고요. 카드를 얻을 때 카드에 표시된 자원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보유하고 있으면 되고, 지불하는 건(지불 후 남은 것들에 따라 얻는 카드가 달라지므로) 이후에 얻게 될 카드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더라고요.

카드를 가져오면서 비용을 지불하는데 이것이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게 아주 오묘했습니다.


카드 풀이 많아 리플레이성도 좋고, 아트웍도 다양한 작가님들이 참여해서 너무 예뻐요.ㅠ


과거에 제가 헐값에 팔았는데 다시 구하고 싶네요.ㅠㅠㅠㅠ
엘리시움 게임처럼 과거의 잘못으로 미래의 제가 고통 받는군요. ㅠㅠ

 

 


♦ 브레멘


 


협력 트릭테이킹 브레멘입니다. 이 모임의 크립토나이트랄까요? ㅋ
대충 10번은 돌린 것 같은데 한 번도 못 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간 협력 게임을 몇 개 돌렸는데 크툴루도 때려 잡는데 브레멘 동물 악대는 못 이기네요. ㅠㅠㅠㅠ


언젠가는 깨고 말겁니다.

 

 


♦ 리스보아



 

첫 번째 모임 이후 이 모임이라면 진짜 어떤 게임이라도 즐겁게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서로 그간 첫 인상이 안 좋아 외면하고 있는 명작들을 한 번씩 가져와 돌려보면 어떨까라는 얘기를 나눴는데 저와 스웨인님의 픽은 ‘르아브르’였고, 쑤모님의 픽은 ‘리스보아’였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모임에서 리스보아를 돌리게 되었죠.


진짜 오랜만에, 거의 5~6년만에 플레이했는데 다시 해봐도 정말 아름다운 명작입니다.ㅠㅠ

 

처음 했을 때는 A 하려면 B가 필요하고, B를 하려면 C가 필요하고, C를 하려면 다시 A가 필요한 갑갑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해보니, 이가 없으면 잇몸을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의외로 널럴하더라고요.(?)
이날의 플레이는 그동안 2차원적으로 게임 하다가 3차원으로 나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쑤모님의 이미지 쇄신 픽이었는데, 오히려 제가 가지고 있던 리스보아의 이미지가 쇄신되었습니다.


갓겜에서 갓 오브 갓겜으로 ㅋㅋ

 

 

♦ 레이어 퍼즐


 

테트리스 조각을 그려 8*8 공간을 채우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묘미는 라운드마다 4개의 조각을 채워 넣고 그걸 안 보이게 덮어버려요.
그 다음 라운드에는 깨끗한 새 판을 받아들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채워나가야 하죠.


새 판을 받아들 때마다 내 뇌도 깨끗하게 리셋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간단하면서도 브레인 버닝도 되고, 다들 순결한 뇌 모드가 되어 “기억이 안나!!”를 외치게 되는 파티스러움도 있더라고요.

 

이것도 결국 구매로 이어지게 되고…쿨럭!

 

 

 

♦ 팬데믹: 크툴루의 지배


 


코스믹 호러에 맞서는 팬데믹 시스템의 협력 게임입니다. 
에메랄드 빛 보드 아트웍과 주사위, 거친 터치의 단서 카드들이 진짜 이뻐요.


그런데 캐릭터를 너무 OP인 애들을 골라서인지 쇼고스 따위는 소환되자 마자 바로 제거되고 차원문도 금세 철컹철컹 잠기더라고요. 완전 껌이네! 하고 있었는데 하다보니 드로우덱이 다 떨어져서 질 뻔 했습니다… 마침 기가 막힌 유물 카드가 딱 나와서 한 턴 차이로 승리했네요! 


조사자들이 미치면 능력이 이상하게 바뀌는데 이날은 버스 운전사 쑤모님이 폭주 버스를 몰고 다니셨더랬죠.ㅋ 

 

 

 

♦ 셉티마



스웨인님의 셉티마와의 화려한 쎄쎄쎄(일치) 플레이와 헌터 회피 스킬이 돋보였던 게임입니다. 거의 매 차례 일치로 의심도 최고 찍고, 의식도 꼭대기 찍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헌터가 잡으러 올 때마다 그 한 칸짜리 이동으로 요리 쇽 조리 쇽 어찌나 잘 따돌리시던지 ㅋㅋㅋ
이번에는 무조건 잡히겠다 싶은 턴에 어느새 고양이로 뿅!! 변신 ㅋㅋㅋㅋㅋ 최고였습니다!!


이날 헌터들 퇴근하고 약올라서 쏘주 좀 깠을 것 같아요.ㅋ

 


♦ 남 티그리스의 학자들


 


서기 830년 경의 언어학자가 되어 칼리프의 명령에 따라 전 세계의 여러 학술 문헌들을 아랍어로 번역하는 테마의 게임입니다.


차례에 액션 하나 선택하고 액션 위에 주사위 1~2개를 올려서 액션의 파워와 성질을 결정하는데 여기에서의 주사위 쓰임새가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이자 어쩌면 게임의 테마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부분이에요.


작은 눈금이 합쳐져서 큰 눈금이 되고, 서로 다른 색의 주사위를 합쳐져서 새로운 색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퍼즐적인 즐거움도 줄 뿐만 아니라 문화가 융합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ㅋ

 

최근에 했던 신작 게임들 중 제일 재밌었던 게임이었네요!! 아 또 하고 싶다! 사고 싶다!!! ㅠㅠㅠ

 

 


♦ 세레브리아 인사이드 월드


 


행복, 우울, 균형의 세 정령이 누군가의 새하얀 내면의 도화지를 전장 삼아 서로 자신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거친 터치를 이어갑니다.

 

일러스트는 몽환적이면서도 귀여운데, 그 속은 아주 살벌한 영향력 게임이죠.

점수를 주는 요소들이 상대를 제거하거나, 밟고 올라서는 것들이라 자칫 타이밍 놓치면 순식간에 내 영역도 멘탈도 털리더라고요. ㅋ

 

내가 가진 3개~4개의 액션 안에서 최대한 우위를 점한 후, 틈 주지 않고 바로 점수 공개 타임까지 가져가는 게 최선의 플레이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면서 다들 최선의 수 생각하느라 혼잣말 중얼중얼 ㅋㅋㅋㅋㅋ

 

F(감정) 게임인 줄 알았는데, 하다 보면 너 T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ㅋ


초플에 균형까지 들어가서 정신없는 대환장 파티였지만 카드와 액션들이 익숙해지는 두 번째 판부터는 고점이 더 올라갈 것 같네요.

 

 

 

♦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크툴루를 소환하려는 미친 추종자들이 괴상한 실험을 하면서 불을 지르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들을 막기 위해 나선 조사자들도 만만치 않게 미쳐 있어요. ㅋㅋㅋㅋ


시종일관 하하하하하! 광기 어린 웃음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괴물들을 쓸어버리는 꼬마 스웨인!
주사위의 저주(?)로 불 못 끄고 계속 기절하는 보든 쑤모! ㅋㅋㅋㅋ
대학원생들을 추종자로 거느리고 다니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 라스푸틴 깖까지!

 

보든이 불 끄다 기절하고, 라스푸틴이 대학원생 혹사 시키는 동안, 꼬마가 게임을 멱살 잡고 하드캐리 했더랬죠. 그러느라 정신줄 놓기 직전까지 이르는데!!
재굴림으로 수어 차례를 연명했네요! ㅋ


저승사자를 목전에서 따돌리는 이 장면은 지난 번 셉티마 때의 헌터 따돌리기 스킬의 재연을 보는 듯 했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결국 크툴루 스테이지 3에서 파멸 엔딩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


그래도 몬스터들이 몰려드는 와중에 주사위 와르르 던져 놓을 때의 카타르시스!!
진짜 최고예요! +_+)b

 

 

 

 

 

 

1~2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후기가 또 쌓이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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