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일레븐] 간단 후기
지난 토요일에 배송 받아 개봉 정리하고, 주말 동안 2판 돌린 후기입니다.
우선 카드가 매우 두툼하게 나와서 좋았고,
슬리브를 씌워도 기본 종이박스 틀에 잘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함께 받은, 선수 배치를 미리 연습해보는 매트(프랙티스 아레나 플레이매트) 1세트도 품질이 양호했고, 고무 냄새가 안 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 박스가 슬림하여 프랙티스 아레나 플레이매트랑은 1박스 정리가 불가능합니다.(어쩌면 당연한 얘기지만요..ㅎ)
게임은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축구라는 엄청나게 동적인 스포츠를 어떻게 정적인 보드게임에 이식을 했을지 궁금했고,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정말 독창적이면서도 절묘하게 테마를 잘 살렸더군요.
역할이 명확한 공격수나 수비수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도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축구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았습니다.
슛 성공과 실패에 약간의 운 요소를 가미하여 재미 요소를 살린 것도 좋았습니다.
실제 내가 축구 감독이 되어서 선수들을 기용하고 운용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홈 팀 선수와 어웨이 팀 선수를 각자 가지고 시작하며, 스타 플레이어 카드를 드로우하여 리플레이성을 높였습니다.
교체 선수, 경기 추가시간, 페널티킥 등의 테마도 잘 살렸습니다.
골키퍼 확장도 포함되면서, 게임의 완성도가 좀더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플레이 타임도 30~40분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가벼운 전략게임 정도의 포지션으로서 꽤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 주변에 축구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로 사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직 2번 밖에 못 해봤는데, 아직까진 또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가 있고, 축구 테마를 너무나 잘 살린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기본 선수 카드들이 고정이다 보니, 여러번 하다보면 리플레이성의 한계를 경험할 것도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선수 카드 확장으로 보완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ㅎㅎ
(홈 팀, 어웨이 팀 말고도, 공격이 강한 팀, 볼 점유율이 높은 팀, 역습에 능한 팀 등의 특색을 살린 팀 확장?...^^)
국내에서도 좋은 게임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