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보드게임모임 보통인] 통영 원정기(feat.쿠트나 호라 후기)
안녕하세요!
원주 대구 부산에서 게임하다가 다시 대구로 돌아온 베로! 입니다
전국구 발령을 내는 회사를 다니다보니 비교적 다른분들에 비해 이사를 많이다니게되고 그러다보니 이도시 저도시에 보드게임 모임을 알게되네요
현재는 올 1월 1일자 발령으로 대구에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통영모임은 부산에서 게임하다가 인연이 닿은 모임입니다! 부산에서 게임하던 멤버 중에 거제 통영분들과 아시는 분이 계셔서 어떻게 하다보니 인연이 됐어요. 통영에는 신작 구작 가리지않고 사오시는 엄청난 콜렉터, 통영큰손 모임장님과 모임장님이 사오시는 그 게임들을 하나하나 룰 읽고 플레이하시는 룰 노예 룰마분께서 계셔서 새로운 게임을 접하고 플레이해보기 좋은 곳이더군요!
통영모임은 기본적으로 토요일마다 모임이 있어서 작년 12월 16일에 방문을 한번 했었는데, (당시는 거주지가 부산이었어요) 아 여기 신작들 돌리고 새 게임 배우기 너무 좋다 이제 자주와야지~ 라고 생각했던 찰나..... 3일뒤 12월 19일 갑작스레 발령장이 날아들었어요
부산지사 OOO, 2024.01.01.부 대구지사 근무를 명함.
이 소식을 전하니 통영 모임 모임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언제 또 오신다고요???"
부산보다 대구는 통영까지의 거리가 두배는 멀어지는 터라 원래 한달에 한번은 최소한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자주는 못오고 두달에 한번정도 방문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ㅎㅎ
그리고 그게 이번 토요일이었습니다!!!
대구 터미널에서 아침 버스를 타고 거제로 이동을 해서 거제에서 픽업당해 통영으로 넘어갔습니다!!
통영모임은 '미늘'이라는 예쁜 지명을 가진 곳에 있는 모임장님 별장을 아지트로 사용합니다.
미늘 아지트 외관과 미늘에서 보이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통영바다
이날은 미늘에서 바베큐파티가 있었습니다
제가 온다고??? 였을까요? 는 아닌것같고 한번씩 해드시는것 같더군요!
미늘에서의 바베큐 파티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소세지부터 삼겹살 목살에 등갈비 안심스테이크까지..!! 세상모든 바베큐 고기들을 종류별로 다 구워주시더군요 고기 굽는 솜씨도 수준급이셔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바베큐파티가 저녁인줄알고 점심을 먹고갔던 저조차도 엄청 맛있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네요 ㅎㅎ
장도 봐오시고~ 열씸히 준비해주신 통영모임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5시부터는 게임을 했습니다.
미리 부탁을 받아서 제가 쿠트나호라 룰을 봐간 상태였고 통영룰노예룰마께서는 ICE 룰을 봐오셨습니다.
두 게임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미늘테이블
저는 쿠트나 호라를 했습니다!
작년에 나온게임이고 웨이트는 3.3 긱평점은 7.8!
3~4인플 베스트네요
이 게임은 제가 다녀온적이 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에요
여행기 링크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3486&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이 게임은 평범한 중급 유로라고 할수있는데 생각보다 잘 짜여져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특이한 매커니즘이 있다면 모든 자원은 가상이고 내야할때는 가격대로 돈을 지불하면 되는데 자원의 시세가 계속 변한다는 점이에요
현재 갈색나무자원은 하나에 2원, 분홍색 음식자원은 하나에 3원, 맥주자원은 하나에 6원이군요!
자원의 시세는 저 긴 막대를 이동해서 조정도 하지만 자원시세 카드 자체도 바뀝니다~!!
아직 게임을 분석까진 못해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자원을 생산하는 건물을 지으면 자원이 싸지고 자원을 소비하면 비싸지는 형태로 짜여져 있더군요. (한 자원에만 몰빵해서 그 자원을 생산하는 건물을 다 빼봤는데, 그 자원 가격이 말그대로 똥값이 되더라구요.. 생산을 많이하긴하는데 자원 개당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수익이 엉망이었습니다.)
광산을 뚫고, 도시에 건물을 짓는게 주된 액션이고 점수를 내는 방법인데 이 과정에서 자원의 시세가 변동되기도하고 선점요소도 매우 중요해서 플레이어들의 인터액션이 매우 자연스러운 게임입니다. 제가 게임 중 인터액션이 서로에게 너무 치명적이거나.. 아니면 너무 많다던지, 견제나 공격하는 인터액션만 잔뜩있거나 하면 좀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또 반대로 인터액션이 너무 없으면 벽게임으로 느껴져서 재미가 없던데 이 게임은 자연스러운 인터액션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촐킨이나 헤게모니처럼 완전히 새롭고 이런 시스템은 신선해! 처음봐! 이런 느낌이 드는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이라고 잘 만들어진 유로게임은 재밌없을수 없지요~
지금 긱웨이트는 3.33 으로 평가되는데 이것보단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중급전략인것 같아요! 더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 11마존에서 바로 사버렸어요~ 월요일엔 대구에서도 돌리기로 했답니다 ㅎㅎ
마무리는 게임 끝나고 나오는 길에 미늘에서 찍은 밤하늘 사진으로
통영 보드게임 모임 '보통인' 가입문의
☞ 보드라이프 '통영보린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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