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와 함께하는 인천 아그리콜라 모임 1회차 후기 [2024.02.12(월)]
안녕하세요? 인천 풋내기 보드게이머 무대입니다!
오늘은 보드라이프 정기모임 게시판에서 알게 되어 가게 된 위시님의 인천 아그리콜라 모임 후기를 씁니다!
아그리콜라는 제가 정말정말 플레이 하고팠던 게임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위시님이 올리신 모집글을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됐습니다. ㅎㅎ
인천 모임인데다가 아그리콜라 모임이라서 안 할 수가 없다 싶었거든요.
초보도 밸런스를 맞춰주시고, 기본판부터 시작해서 A,B,C,D 덱 차례차례 다 하면서 지속적으로 아그리콜라를 익혀나가자 하는 취지의 모임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ㅎㅎ
오늘도 가장 왕초보인 저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시며 추천 테크를 알려주셔서 그나마 다른 분들 점수에 비비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위시님이 먼저 오셔서 세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와우, 진짜 정갈하게 다 정리해두시고 손수 편의를 위해 제작 / 편집해서 만든 설명서나 컴포넌트도 가져와주셔서 게임하는 내내 감동을 하며 플레이했습니다.
특히 나무, 흙, 돌 같은 자원 3개짜리 토큰을 직접 색칠하고 작업해서 만드신 걸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모임에 오길 잘 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게임에 진심인 분이 있으면 저도 더욱 진심으로 임할 수 있으니까요!
이전에 아그리콜라를 딱 한판 친구들이랑 1주기까지만 플레이했었습니다. 그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1주기만 하다가 호다닥 정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룰은 어느정도 알긴 하는데, 진득하게 끝까지 해본 적은 없어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해야 효율이 좋은지,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인지, 일꾼 한명이 더 있는 게 얼마나 큰지를 오늘 플레이 전까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판 하고 나니 다음부터는 무조건 방을 늘리고 일꾼 하나를 데리고 오는 걸 1순위 목표로 잡아야겠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모마일님과 베어프님이 방 한개씩 늘리고 격차를 벌려나가시는 걸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이때는 이미 2주기에 돌입했을 때... 약간 1주기는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다가 날려먹은 기분^^)
교습이 좋을 줄 알고 교습 칸을 널럴하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 설비 카드를 내려놓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교습 칸은 인기가 없어지더군요 ㅠㅠㅠㅠ
어찌어찌 완성한 제 소중한 방들입니다. 나중엔 흙집으로 업그레이드 성공(!)
그리고 마작판과 흙가마 카드가 제가 밥이 부족할 때마다 한번씩 살려줬어요 ㅎㅎ
아슬아슬하게 구걸 토큰을 먹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점수 계산할 때도 체감했지만 -3을 먹는 건 아그리콜라에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크더라고요 ㄷㄷㄷㄷ
최종적으로 완성한 14라운드 이후의 제 개인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멧돼지가 없어서 거기서 감점 1점이 됐습니다! 안그랬으면 30점 찍는건데!! ㅠㅠ 아까비
최종 28점!! 1주기를 말아먹었지만, 꾸역꾸역 밥챙기고 따라가서 얻어낸 소중한 28점이어서 만족합니다~!
다음번에는 30점을 넘기는 게 목표입니다!
40점도 찍고 아그리콜라에 적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베어프님이 40점대 후반이 나오셔서 압도적 우승!!
밸런스를 위해 처음에 보조 설비 카드와 직업 카드 2장을 더 주시고 고를 수 있게 해주시고, 매 라운드 마다 추천 행동 칸에 토큰으로 표시를 해주시는 등 크고 작은 배려를 해주신 다른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게 아그리콜라를 배우고 플레이한 한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판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아그리콜라 너무너무 재밌네요~!
연휴 마지막날에 정말 만족스럽고 행복한 아그리콜라 한판을 하고 갑니다~!
함께 놀아주신 위시님, 캐모마일님, 베어프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