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제22화 (1인분을 하랬더니 인분 💩이 된 나)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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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6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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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22화,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한 달만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시라노 님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시고

나머지 네 명이 모였습니다.

저 다음에 에테르 님이 도착하시고,

차례대로 루시퍼 님, 미유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이날은 캠페인 대신에 그동안에 발매된 시나리오 팩들을 하나씩 해 보기로 했는데요.

멤버들이 선택한 히어로와 성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유: 아이언 맨, 어그레션/용맹

에테르: 스파이더-맨, 프로텍션/수호

skeil: 그루트, 프로텍션/수호

루시퍼: 사이클롭스, 저스티스/정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최근에 한글판으로 나온 "과거와 미래의 캉"이었습니다.

4인플로 하려고 이걸 선택했고요.

첫 게임이다 보니 여기 저기서 실수가 많아서 삐걱거렸습니다.

아이언 맨은 히어로일 때에 테크 업그레이드 개수에 비례해서 핸드 크기가 늘어납니다.

에테르 님이 미유 님에게 "정전기 갑옷"을 플레이해 주셨는데요.

루시퍼 님이 왜 그렇게 하냐고 물으셨는데,

정전기 갑옷에도 테크 특성이 있어서

아이언 맨의 핸드 크기를 늘려 주는 데에 도움이 되죠.

미유 님이 아이언 맨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 치명적인 미스플레이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덴티티에 비해, 토니 스타크/아이언 맨은 버리는 순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상의 미래주의자 행동으로 자신의 덱에서 3장을 보고

그 중 1장을 핸드에 추가하고 나머지를 버리는데요.

이때에도 순서를 바꾸면 안 됩니다.

덱에서 카드 3장을 한 번에 뽑아서 보면 카드 순서가 바뀌지 않지만

카드를 1장씩 옆으로 옮겨서 쌓은 후에 그 카드들을 보면

카드 순서가 역순으로 바뀌어 버리죠.

스타크 타워는 가장 위쪽에 있는 테크 업그레이드를 퍼 오고,

페퍼 포츠는 버리는 더미에서 맨 위 카드의 인쇄된 자원을 생산합니다.

카드들이 버려지는 순서가 바뀌면 위의 두 카드의 결과가 달라져 버립니다.

페퍼 포츠로 자원을 생산하는 걸 고려해서

카드 비용을 지불할 때에 자원으로 사용되어 버려지는 카드의 순서를 잘 결정해야 하는데요.

이벤트 카드와 이벤트가 아닌 카드 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플레이하는지도 중요해집니다.

왜냐하면 이벤트 카드는 플레이되어서 그 효과가 해결되면 바로 버려지기 때문에

그 이벤트 카드가 결국 버리는 더미의 맨 위에 놓이게 되니까요.

하지만 이벤트가 아닌 카드는 플레이에 남죠.

아이언 맨을 플레이할 때에 이런 디테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에테르 님은 스파이더-맨을 하시면서

스파이더-센스를 여러 번 빠뜨리셨습니다.

처음 몇 번은 제가 챙겨 드렸습니다만

횟수가 많아지자 저도 포기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웹-슈터와 스파이더-추적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이득을 보는데,

잘 안 놓으시더라고요...;;;

먼저 놓은 웹-슈터의 카운터를 써서라도 나머지 웹-슈터를 깔아야

플레이에 와일드 자원을 2장을 고정시키는 혜택을 누리는데 말이죠.

그리고 플레이에 미니언이 있으면

핸드에 스파이더-추적기가 있다고 얘기를 하고

다른 플레이어가 나중에 공격 이벤트나 피해를 주는 효과를 통해서

그 미니언을 격퇴시키도록 유도하는 게 좋고요.

아이언 맨과 스파이더-맨은 콤비 플레이가 가능한데요.

스타크 타워로 스파이더-맨의 버려진 더미에서 테크 업그레이드를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핸드로 퍼 올려 주는 걸 할 수 있죠.

이걸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

루시퍼 님은 저스티스 경험치가 높아서 알아서 잘 하셨고요.

저의 그루트는 성장 카운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성능이 저하된 카드들이 생겼습니다.

아무 때나 편하게 쓸 수 있는 거라고는 "뿌리로 밟기" 정도.

성장 카운터를 풍성하게~~

뿌밟~~ 뿌밟~~

첫 번째 스테이지의 캉을 격퇴시키고 넷은 뿔뿔이 흩어졌는데요.

아이언 맨은 라마-투트에게, 스파이더-맨은 이모투스에게,

그루트는 스칼렛 센츄리온에게, 사이클롭스는 아이언 래드에게 붙잡혀 갔습니다.

이미 완전체가 된 아이언 맨, 그리고 피해 11짜리 필살기인 풀 블라스트를 쏜 사이클롭스는

캉의 변종들을 쉽게 격퇴시켰습니다만

나머지 둘은 고전하고 있었죠.

캉의 변종을 격퇴한 루시퍼 님과 미유 님이

나머지 두 사람 중에 어느 쪽으로 합류할지를 정해야 했는데요.

루시퍼 님이 저에게로 온다고 얘기하시자

제가 미유 님한테 저한테로 오셔도 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에테르 님이 당연히 둘, 둘로 나눠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셔서

미유 님이 에테르 쪽으로 합류하시고 말았는데요.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일이 발생해 버렸죠.

캉의 변종들의 주요 모의는 목표 수치가 플레이어의 수에 상관없이 고정값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아이덴티티가 나에게 합류했다고 해서

원래 9였던 목표 수치가 18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위의 상황에서 제 쪽의 주요 모의는 위협 개수가 거의 없었지만

에테르 님 쪽의 주요 모의는 터지기 직전이었고,

하필이면 미유 님이 일상인 상태에서 턴을 마쳤기 때문에

이모투스가 아이언 맨에 대해 모의 활성화를 했고,

이모투스의 주요 모의가 완료되어 버렸습니다.

미유 님이 저한테로 오셨으면 저거 안 터졌을지도요.

스타-로드 때문에 1장, 덱 떨어져서 1장, 캉의 변종이 주는 거 1장, 원래 받는 거 1장... ㅠㅠ

그렇게 해서 정복자 캉에게 우주선 하나를 쾌척하고,

루시퍼 님의 활약으로 스칼렛 센츄리온도 격퇴시키고

정복자 캉을 다시 만나러 갔습니다.

마지막 빌런은 아이언 맨과 사이클롭스가 맹활약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2시간 반 조금 안 걸린 것 같네요.

그리고 나서 둘, 둘로 나눠서 나머지 시나리오 팩들을 플레이했습니다.

에테르 님이 미유 님과 그린 고블린 시나리오 팩을 한다고 하셨고요.

루시퍼 님과 저는 모조마니아 시나리오 팩을 골랐습니다.

모조마니아 시나리오 팩은 특이하게 연결되는 시나리오 셋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니 캠페인스러운 확장입니다.

첫 번째 빌런은 마곡동과 관련없는 마곡이 나오는데요.

콜로세움이 아닌 모조세움에서,

스크린으로 얼굴을 나타낸 관중에게 둘러 싸여

상대를 쓰러뜨리면서 시청률 (?)을 올려야 합니다.

사이클롭스와 그루트가 마곡을 열나게 두들겨 패서

20분만에 클리어했습니다. ㅋㅋ

두 번째 시나리오는 여섯 팔을 가진 여전사, 스파이럴.

스파이럴은 텔레포팅 능력으로 군중 속으로 달아나는데요.

히어로들이 스파이럴을 궁지로 몰아 넣은 후에만

스파이럴에게 피해를 넣을 수 있습니다.

운도 잘 따르고 둘이서 스파이럴을 잘 두들겨 패서

40분만에 클리어했습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모조버스의 지배자인 모조입니다.

히어로들을 방송 세트장에 넣는 빌런인데요.

조우 덱이 다 떨어질 때마다 새로운 세트장이 나오게 됩니다.

세트장은 플레이어 수 +1개만 준비되어 있어서

남은 세트장이 없는 상태에서 조우 덱이 다 떨어지면

플레이어들이 패배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을 종료할 때에 조우 덱에서 카드를 밀어내야 해서

시간을 끌래야 끌 수가 없는 시나리오죠.

이 시나리오를 하다가 세트장을 바꾸는 것을 잊어 버려서

리셋하고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이것도 어렵지 않게 클리어!

옆 페어링도 그린 고블린 시나리오 둘을 모두 클리어하셨고,

미유 님이 귀가하신다고 하셔서

셋이서 마지막으로 후드 시나리오 팩을 플레이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몰려온 피로 때문에 꾸벅꾸벅 졸면서 해서

정신 차려 보니 클리어한 것 같았습니다. ㅎㅎ

설 연휴 잘 보내시고요.

3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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