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픽커(21) 셉티마 :녹텐버그의 마인드클래시는 이지

Sw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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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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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인입니다.

1월에는 20개 좀 넘는 게임을 플레이했는데요,

그 중 테마에서 임팩트와 재미요소가 올라왔던 셉티마와

남티그리스의 학자들에게 인기에 밀려 사막에서 헤매고 있는 남티그리스의 여행자들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오늘은 셉티마!!!! 남티여는 다음에요 ㅎㅎㅎ

<<<셉티마 ,녹텐버그의 마녀들>>>

마인드클래시에서 출시한 셉티마입니다. 예전 킥스에서 보고 트릭케리언의 짙은 스멜이 느껴져서 이건사야해!!! 했다가

규칙서 언제 읽냐..... 하고 넘어갔는데, 은월님의 한글화자료, 최고룰마 까르마님 덕분에 플레이할 수 있게되었네요.

플레이한 후 소감은요??? 아 살 걸 그랬나. 입니다. ㅎㅎㅎㅎ완전 제 취향이고,

난도만 봐도 마인드클래시 게임 중 꽤 이지한 편이에요

게임 테마

셉티마는 '9월의 마녀'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저 사진속 은빛머리 마녀할머니를 말합니다.

우리는 녹텐버그에 살고있는 마녀로 각각의 마녀단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지난번엔 검은장미단 소속이더니 오늘은 마녀단......아 판타지 라이프 만족도 높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말이 마녀지, 상냥하고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숲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약초를 채집하고, 물약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일상에 도움을 얻을 포션을 만듭니다.

태생이 마녀라 주문도 익혀야 하고 가끔 마력을 위한 의식도 해야하죠.

하지만 이 머글들은 도움은 받아놓고는 마녀라는 존재를 의심하고 사냥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어요.

그럼 뭐 어쩔 수 있나요, 내 편을 들어줄 시민들을 포섭하고,

마녀재판에서 마녀들이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좀 행사해야죠.

또 사냥하려고 쫓아오는 사냥꾼이 있다면 모습을 변신해서라도 피신해야 합니다. 삶이 참 고달프네요.....

>>그냥 싹 다 조져버릴까......jpg

2. 액션방식

자,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셉티마의 주요 액션들입니다.

4번의 계절동안 위 액션들을 하며 잘 살아남고, 우리 마녀단의 소속마녀를 늘리면서 점수를 끌어모으면 되는 게임이에요.

사실 게임방식은 유로게임이지만, 테마를 잘 입혀서, 마녀의 삶을 경험하는 느낌이 슬쩍 납니다.

액션은 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출처: 보드라이프 은월님 한글화 자료

각 마녀들은 위 사진처럼 액션카드를 여러 장 갖고있는데, 내 차례에 하고싶은 카드를 내리면서 행동하면됩니다.

우리 마녀단 소속 마녀들의 도움으로 콤보가 생긴다면 콤보팡을 진행하면 되고, 카드 중 변신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썼던 카드가 손으로 뾰로롱- 돌아옵니다.

카드에 나타난 '손잡기' 기호는, '일치'라는 뜻인데, 이번턴의 내 액션과 다른 플레이어 혹은 셉티마의 액션이 일치한다면

손잡기 기호 밑의 효과도 받습니다. 하지만....일치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에요.

저 마녀들이 모여서 또 사부작사부작 작당모의를 하나??? 하고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올라가고, 주변에 있던 마녀사냥꾼들이 우다다다다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만약 사냥꾼한테 잡히면 귀요미마녀들이 마녀재판을 받게되어요 엉엉엉엉안돼 못잃어어어어어어어

요리조리 의심과 사냥을 피해 일상을 보내다보면(액션을 진행하다보면) 치료받은 환자들이 보상을 주기도하고,

액션이 일치한 마녀들 덕분에 주문도 익히게되고, 점수도 쌓이게 됩니다.

야옹부엉부엉야옹부엉부엉나잡아봐라.jpg

3. 테마를 걷어내면 그저 유로게임이지만

제곧내입니다. 만약 이 게임에 '마녀'테마가 없이 생각하면 그저 유로게임이에요.

카드를 한 장 쓴다, 해당 액션을 하고 보상을 받는다, 트랙을 전진한다, 영향력을 행사한다.

트랙에서 점수를 얻고,영향력에서 점수를 얻고, 보상에서 점수를 얻는다.

이거슨 그저 유로게임이죠.

하지만, 테마에 이입하게 하는 아이콘과 개념들이 테마에 이입하게 도와줍니다.

자원을 사용해서 얻는 아이템이 포션이야, 세상에 나 포션좀마시고 순간이동좀할게!!! 라고 드립을 날리거나

마녀사냥꾼이 어기적댈 때 변신해서 야옹야옹 거리고 있으면 파티스러움도 살짝 올라오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녀로서 발전을 게을리 할 수는 없잖아요? 요 사진 속 트랙을 올라가는 방법은 카드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거의 액션 '일치'로 올라갑니다.

사람들의 의심을 사더라도 어쩔수 없어요. 난 셉티마에게 인정받고 싶거든요.

저는 주로 셉티마 할머니와 쎄쎄쎄(일치)하면서 쭉쭉 올라갔어요. 덕분에 주변 마녀들이 굉장히 괴로워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마녀사냥꾼들이 계속 주변을 어기적어기적 돌아다녔거든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ㅋㅋ큐ㅠ미아눼

트랙을 올라가며 얻는 마법주문은 즉시효과를 주거나 패시브로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뉘는데,

저는 초반에 저 두개를 얻고 무척이나 잘 활용해서 점수를 쪽쪽쪽 뽑아내었습니다.

나중에 플레이하시는 분들 저 두개 추천드려요.ㅎㅎㅎㅎ

4. 눈이 즐겁고 눈이 즐겁다

위 사진들에서도, 아래 사진에서도 느끼시겠지만, 아주아주아주아주 게임이 예쁩니다.

트릭케리언의 디자이너가 셉티마에도 참여했고, 마녀하면 떠오르는 달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신비스러운 느낌의 아트웍을 표현했어요.

사진속 게임은 셉티마 리테일임에도 불구하고, 실크스크린 된 컴포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현재 리테일판 본판과 확장은 미니어처마켓에서 판매중이긴합니다. (하지만 환율뭐죠 배대지슬프죠)

5.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지

마녀재판......실제 역사속 고통받은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좀 슬픈 부분입니다.

위 광장에는 사람들이 버글버글 모여있게 됩니다.

마녀편을 들어주는 사람들과, 마녀들이 뭘 할 때마다 쑥덕쑥덕 의심하던 성난 군중들이 섞여있죠.(쏙독새한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이것들이)

이 사람들을 주머니에 넣고 뽑은 뒤 재판장에 배심원으로 세웁니다. 이거 자격에 문제있는거 아니냐!!!!!

이 배심원들의 수를 세서 마녀편이 많으면 마녀는 무죄로 풀려나서 마녀단에 소속되고

성난군중들이 많다면 마녀는 쫓겨나게 됩니다.... 근데 요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어요.

게임 시작할 때 개인 목표가 주어지는데, 내 마녀단에 소속된 마녀의 수에 따라 달성할 수 있는 목표수가 결정되거든요.

그런데 성난군중이 생각보다 꽤 잘 모여서, 마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내 편을 광장으로 밀어넣는 액션을 계획해야해요.

그러다보면, 다른 점수를 벌어오는 액션을 못하게되고...

근데 그렇다고 마녀를 꼭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다보니 .....액션효율이 좀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

마녀재판부분은 아예 버리고 가는 것도 답인가 싶었고- 그래서 저는 트랙만 오지게 달렸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어쩌다보니 민폐마녀플레이를 해버렸고만여 허허허허허허허허

<<<총평>>>

+ 마법,마녀테마에 환장하는 유로게이머라면 마법사모자쓰고 시도해보시길

+ 몬스터마시면서 나 포션먹었다 드립치는 사람이라면 해야지

+ 예쁜게임컬렉터라면 사서 벽에 걸어둬도 됨

- 강한 인터랙션(블랙로즈워나 푸코같은)을 즐긴다면 덜 잼일수도

- 마녀사냥에 대한 테마가 불편하다면 플레이하다 마녀사냥꾼미플 집어던질수도

- 이미 3.3-3.5사이 웨이트의 게임들이 집에 많다면 안사도 됨

**셉티마는 tts에서도 즐길수 있답니다. 국내에서 구하시려면 중고시장...

디럭스 중고게임들이 1월에 몇건 보였는데 다 거래완료된거같고... 그래도 생각보다 킥스들어간 분들이 꽤 계시니

한번쯤 플레이해보시길!!!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저는 이제 남티그리스 후기쓰러 떠납니다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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