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오거나이저 (스압주의)
간략한 흙수저 오거나이저 제작기입니다
말그대로 시중의 오거나이저나 오거나이저 제작을 위해 포맥스 등의 값비싼 재료를 살 돈이 없어서 손에 잡히는 재료들로 만든 제작 후기입니다
재료는 탁상달력, 공구는 칼,자,풀,펜
탁상달력이 생각보다 내구도가 꽤 괜찮습니다
(탁상달력의 종이를 이용해 자작 룰 요약카드나 플레이용 카드를 만드는 것도 소소한 팁입니다)
흙수저 오거나이저 제작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4x4(cm)수납박스
2. 4x8(cm)수납박스
3. 8x8(cm)덮개
사진을 다양하게 찍지는 안아서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기는 힘드나 대략적인 제작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번 수납박스는 아래 사진과 같이 8cmx 8cm 크기로 자른 후 2cm의 간격을 두고 다음과 같이 칼집을 내주시면 됩니다
2번 수납박스는 8cm x 12cm로 자르고 역시 이어서 붙히는 부분을 2cm 간격을 두고 아래 그림같이 만드시면 됩니다
풀칠을 통해 튼튼하게 고정시켜주시면 다음과 같은 깔끔한 모양이 완성됩니다.
참고로 접으실 때, 약간의 칼집을 넣어주면 접기도 수월하고 풀칠한 후 더욱 견고해 집니다
다만, 잘리지 안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3번은 정리하기 편하게하기 위한 부속품입니다
정사각형으로 12.3~12.4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역시 동일하게 2cm의 간격만 두고 제작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완성시켜 주시면 됩니다
마무리는 풀칠!
참고로 어차피 뚜껑이기 때문에 저는 내구도가 조금 약한 벽걸이 달력을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만약 튼튼한 오거나이저를 원하신다면 조금 비싼 재료로 뚜껑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규격을 맞춰서 작업을 했다보니 다음과 같이,
생각보다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거나이저라 아래와 같이 다양한 보드게임들이 호환(?)됩니다
데드 오브 윈터 ver
4x4만으로도 모든 토큰을 다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엘드리치 호러 ver
몇 개빼고 대부분 정리 됩니다. 탐험 토크까지는 들어가네요.
토큰이 30개 정도 넘어가기 시작하면 4x8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직관적으로 사용하기도 편해서
뚜껑을 덮으면 보관이 가능하고, 뚜껑에 올려놓으면 게임 시 자리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튜닝해서 플레이시 편리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대신 단점이라고 꼽자면 역시 내구도입니다
풀칠한 면의 경우 비교적 눌림에는 조금 버티지만 역시 종이라서 충격에는 많이 약합니다
정리하는 데는 좋지만 들고다니거나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최대한 흘러 넘치지 안도록, 그리고 카드의 압박이 덜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상 보드게임 사느라 돈 없어서 집안 잡동사니를 모아서 정리한,
흙수저 오거나이저 제작기였습니다
